2024 신년 설교

“나는 내가 어디서 왔고 어디로 가는지를 알고 있다”

사람은 자기가 정한 기준에 따라 판단해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일렀으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러 가노니
가서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
내가 가는 곳에 그 길을 너희가 알리라
도마가 가로되 주여 어디로 가시는지 우리가 알지 못하거늘 그 길을 어찌 알겠삽나이까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너희가 나를 알았더면 내 아버지도 알았으리로다 이제부터는 너희가 그를 알았고 또 보았느니라”
_요한복음 14장 1절-7절 개역한글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아라. 하나님을 믿고 또 나를 믿어라.
내 아버지의 집에는 있을 곳이 많다. 그렇지 않다면, 내가 너희가 있을 곳을 마련하러 간다고 너희에게 말했겠느냐? 나는 너희가 있을 곳을 마련하러 간다.
내가 가서 너희가 있을 곳을 마련하면, 다시 와서 너희를 나에게로 데려다가, 내가 있는 곳에 너희도 함께 있게 하겠다.
너희는 내가 어디로 가는지 그 길을 알고 있다.”
도마가 예수께 말하였다. “주님, 우리는 주님께서 어디로 가시는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그 길을 알겠습니까?”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거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로 갈 사람이 없다.
너희가 나를 알았더라면 내 아버지도 알았을 것이다. 이제 너희는 내 아버지를 알고 있으며, 그분을 이미 보았다.”
_요한복음 14장 1절-7절 새번역

2024년 새해 새달 새날 새 아침을 맞으면서 새해 첫 시간을 하나님께 예배하면서 새해에 붙잡고 가야 할 하나님의 말씀을 제비뽑기로 통해 얻는다. 뽑은 말씀으로 살아보려고 하면서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를 한다.


이민자와 유학생 그리고 워홀러와 방문자에게는 한국과 다른 낯선 나라에서 살아간다는 것이 불안하다. 마음속에는 안되면 돌아가지 하지만, 정작
갈지 말지, 할지 말지를 망설이다가 결정을 못 하기도 한다. 마치 결정 장애 증후군이 생긴 것 같다.

이민자에게는 정체성의 갈등이 늘 존재
선택하는 것이 생각처럼 쉽지 않다. 이민자에게는 정체성의 갈등이 늘 존재한다. 사람은 태어나고 죽는다. 사람은 사는 동안에도 완전하지 못하다. 새해를 시작하면서 속도보다 중요하게 방향을 바라보면서 “나는 어디서 와서, 지금 무엇 하며,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


프랑스 화가 폴 고갱은 남태평양 타히티에서 유언의 의미가 담긴 작품을 남기고 죽었다. 이 작품의 제목이 “우리는 어디서 왔고, 무엇이며, 어디로 가는가?”이다. 이 물음은 인간의 근본적인 진리에 관한 질문이다.


뉴질랜드 북섬 해밀턴에 가면 해밀턴 가든이 있다. 이 정원에는 고갱의 질문이 담긴 조형물을 만날 수 있다. 해밀턴에 가면 정원에 들러 고갱의 조형물을 찾아보는 즐거움을 가져보자.

새번역 성경 요한복음 14장 5절에 보면, “주님, 우리는 주님께서 어디로 가시는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그 길을 알겠습니까?” 도마가 예수께 말하였다.

도마의 히브리어 뜻은 쌍둥이란 의미도 있어 혹 선둥이인지, 후둥이인지 모르지만, 도마는 호기심이 많아 의심도 있지만 적극적으로 말하는 것을 본다. 남 눈치 안 본다.

사람은 도마처럼 예수께서 가는 길도 모르지만, 자신도 어디서 와서, 나는 무엇이며, 어디로 가는지 모른다. 사람은 태어나고 죽는다. 사람이 사는 동안에 완전한 사람은 하나도 없다. 사랑한다고 해서 결혼한 부부도, 사랑해서 나은 자녀도, 피를 나눈 형제도, 부모 자식도 완전하게 만족하지 못한다. 사람은 불완전한 것을 채울 대상을 찾는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요한복음 14장 1절) 고 예수께서 말씀한다. 왜냐하면, “사람이 정한 기준에 따라 판단”이라고 예수께서 요한복음 8장 15절 표준 새번역 성경에서 말씀한다. 하나님께서는 이 질문에 어떻게 말씀하시는지 성경을 보자.

“우리는 어디서 왔고” 창세기 3:22-24 새번역 성경
하나님이 말씀하셨다. “보아라, 이 사람이 우리 가운데 하나처럼, 선과 악을 알게 되었다. 이제 그가 손을 내밀어서, 생명나무의 열매까지 따서 먹고, 끝없이 살게 하여서는 안 된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를 에덴 동산에서 내쫓으시고, 그가 흙에서 나왔으므로 흙을 갈게 하셨다. 그를 쫓아내신 다음에 에덴 동산의 동쪽에 그룹들을 세우시고, 빙빙 도는 불칼을 두셔서 생명나무에 이르는 길을 지키게 하셨다.

아담과 하와는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 열매를 유혹자인 뱀의 꾀임에 속아 따 먹음으로 죄의 부끄러움인 수치를 알았다. 선악을 아는 지식은 사람을 정죄하고 죽이는 판단의 기준이 되었다. 이제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 열매를 따 먹음으로 지식의 눈이 밝아졌다.


더 나아가 생명나무의 열매까지 따 먹으면 죽지 않고 영원한 생명까지 얻게 되어 하나님과 같아지려고 할 것이다. 이에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를 에덴동산에서 쫓아내고 생명나무의 길을 지키게 한다.


사람은 지식을 가지고 에덴의 동쪽으로 나와 도시를 만들고 살지만, 떠나온 에덴을 그리워하면서 외로운 존재인 호모 비아토르와 같은 이민자로 살다가 죽는다. 그러므로 우리가 온 곳은 분명하게 에덴이다.

“우리는 무엇이며” 요한복음 14장 6절-7절 새번역 성경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거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로 갈 사람이 없다. 너희가 나를 알았더라면 내 아버지도 알았을 것이다. 이제 너희는 내 아버지를 알고 있으며, 그분을 이미 보았다.”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 열매를 따 먹은 사람은 그리스-로마에 바탕을 둔 인문, 과학, 의학, 기술, 종교를 정보와 지식으로 여기고 산다. 사람은 보고, 듣고, 말하고, 쓰인 기록을 의지하고 믿고 산다. 정보와 경험은 판단과 행동의 기준이 된다.


“사람들은 저마다 자기의 뜻에 맞는 대로 하였다.”라고 구약성경 사사기 21장 25절 표준 새번역 성경에서 분명하게 지적한다. 예수께서도 요한복음 8장 15절 표준 새번역 성경에서 “사람이 정한 기준에 따라 판단하기 때문이다.”고 말씀한다.

우리는 지식은 있지만 영원한 생명이 없다. 그래서 하나님은 예수님을 통해 사람이 에덴으로 돌아갈 길과 생명나무의 열매인 영생을 얻을 진리를 계시한다. 예수께서 사람의 본향인 에덴으로 돌아갈 길과 그곳에서 얻을 생명나무가 있는 진리를 가르쳐준다.


“나는 내가 어디서 왔고 어디로 가는지를 알고 있다”고 예수께서 요한복음 8장 4절 표준 새번역 성경에서 분명하게 하나님이 계신 에덴으로 가는 길을 지구촌에 이민자로 오신 예수님이 제시한다.


그러므로,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무엇’은 예수께서 알려준 ‘길’과 ‘진리’ 그리고 ‘생명’을 온전히 ‘아는’ 지식을 바로 가져야 한다.
아담이 자기 아내 하와와 동침하니, 아내가 임신하여, 가인을 낳았다. 하와가 말하였다. “주님의 도우심으로, 내가 남자아이를 얻었다”(창세기 4장 1절 새번역 성경).

‘동침’이라는 단어는 히브리어 ‘다앗’으로 ‘알다’의 의미로 아담이 그의 아내 하와를 알았을 때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임신하여 가인을 낳은 것과 같이 주를 알아야 한다. 아는 것이 곧 온전한 믿음이다.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요한계시록 22장 14절 새번역 성경
생명나무에 이르는 권리를 차지하려고, 그리고 성문으로 해서 도성에 들어가려고, 자기 겉옷을 깨끗이 빠는 사람은 복이 있다.


여기서 “자기 겉옷을 깨끗이 빠는 사람”은 자기 죄를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회개하여 죄 사함을 받아 영생의 구원에 이르러야 한다. 그리고 물세례와 성령세례인 성령 임재, 성령 충만, 성령의 능력을 받아 모두가 기도하는 교회 중심으로 각자 주어진 상황과 여건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일상을 살아내야 한다.

우리는 새 에덴, 새 예루살렘 성으로 간다. 이제 2023년을 보내고 2024년 새해를 맞이하며 오늘의 말씀으로 지나온 나의 삶을 되돌아보고 “나는 어디서 왔는지’를 분명하게 성경에서 말하는 진리를 믿어야 한다.

지금, 길과 진리 그리고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확실하게 믿고 새롭게 다가오는 새해뿐만 아니라 미래까지 가야 할 영원한 생명을 늘릴 새 에덴, 새 예루살렘 성에 소망을 두어야 한다.

‘어린 양의 혼인 잔치’가 열릴 천국을 품고 예수께서 선포하신 ‘주의 은혜의 해’를 이루어가는 주의 몸 된 교회에서 예배, 교제, 양육, 구제, 선교가 왕성하게 일어나기를 기도하고 기대하면서 새해를 살아가기를 소망한다.

동영상 링크주소: https://www.lordchurch.org.nz/xe/sermon/349793
_2024년 1월 14일 오클랜드 주님의교회 주일예배에 초청되어 설교한 내용을 정리했다. <편집자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