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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셋째 주 찬송 56장(통일60장) 우리의 주여

주님이 제자들과 마지막 만찬 후 찬송하셨듯 회중 서로 위해 기원

찬송 시 ‘우리의 주여’(Saviour, again to Thy dear name)는 런던 태생인 존 엘러튼(John Ellerton, 1826-1893) 목사가 지었습니다. 맨섬의 킹 윌리엄스대와 케임브리지의 트리니티대를 나온 국교회 목사입니다. 그는 철강 노동자와 농부들의 교회인 크루 그린에서 가장 오래 섬겼습니다.

엘러튼 목사는 80여 편의 찬송 시를 짓고 번역했으며 찬송가(Notes and Illustrations to Church Hymns, 1882)를 저술했습니다.

찬송 시는 예수님과 제자들이 마지막 만찬 후 감람산을 향하며 찬송을 부른 것과 같이 예배 마지막 찬송으로 지었습니다(마 26:30). 원래 6절로, 1866년 말파스, 미들위치와 낸트위치 합창협회 페스티벌 폐막 찬송으로 지었습니다. 1868년 ‘고금 찬송가’와 ‘현대 찬송가’ 부록을 위해 저자가 4절로 요약했습니다.

곡명 ELLERS는 런던의 웨스트민스터 태생인 존 홉킨스(Edward John Hopkins, 1818-1901)가 작곡했습니다. 그는 웜슬리(T. F. Walmsley) 아래서 음악 이론을 공부하고, 왕실교회 성가대에서 음악 경력을 쌓았습니다. 그는 이스링턴의 세인트 피터스 교회, 버릭 가의 세인트 루크 교회 오르가니스트를 거쳐 런던 템플 교회에서 뮤직디렉터로 반세기 이상 섬겼습니다.

저서 ‘오르간’(The Organ: Its History and Construction)이 있으며, 찬송가와 앤섬, 예배 음악을 작곡하였습니다. 그는 캔터베리 대주교로부터와 캐나다 토론토의 트리니티 대학에서 명예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이 곡은 엘러튼의 찬송 시에 붙여 작곡하여 1869년 보스윅(Robert Brown-Borthwick)의 찬송가(Supplemental Hymn and Tune Book, Third Edition)에 처음 실렸습니다. 절 마다 다른 화성이었으나, 1872년 찬송가(Bradford Tune Book) 부록에 한 화성으로 바꿨습니다.

찬송 시는 예배 마치기 전 서로를 위해 기원합니다. 1절: 예배 가운데(시 145:1, 눅 22:41, 벧전 5:14), 2절: 귀가의 여정에(롬 1:9-10, 시 55:16-19, 시 141:3-4), 3절: 어두운 밤 동안(시 6:4-7, 121:3-8, 139:11-12), 4절: 우리의 일생에(빌 4:6-7, 히 9:27, 계 14:13) 주님의 평화를 기원합니다.

9월 넷째 주 찬송 493장(통일545장) 하늘 가는 밝은 길이

로지엘의 번역 시가 아닌 소안련 선교사가 지은 우리 말 찬송 시

찬송 시 ‘하늘 가는 밝은 길이’는 우리 찬송가에 로지엘(John H. Lozier, 19TH Century)이 지은 것으로 밝혔습니다.

우리 찬송가에는 그 이상의 정보가 없으나, 관련 자료에 의하면 그는 감리교 대학인 인디애나주 드포대학교를 졸업한 후 인디애나주와 아이오와에서 25년 동안 사역한 감리교 성공회 목사인 로지엘(John Hogarth Lozier, 1832–1907)입니다.


그는 남북전쟁 당시 테네시주 스톤스 강 전투에서 눈에 띄는 용맹으로 “싸우는 군목”(“the Fighting Chaplain”)으로 알려졌다. 그는 애국심과 영감으로 가득 찬 여러 편의 찬송 시를 지었습니다(Hymnary.org).

그러나 ‘개편 찬송가’(1967), ‘새찬송가’(1962), ‘통일찬송가’(1995)에는 48년간 우리나라에서 사역한 소안련(William L. Swallen, 1859-1954) 선교사가 지은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1905년 간행된 ‘찬셩시’에 ‘예수를 찬송’이란 제목으로 처음 실었는데, 영문 첫 줄은 “Bright, heavenly way”이며, 찬송 시의 제목은 ‘The Man of Gallilee’입니다.

찬송 시의 제목(‘The Man of Gallilee’)이 로지엘의 찬송 시 제목과 같은 것으로 보면, 소안련 선교사가 로지엘의 시에 영감을 받아 우리 말로 창작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잘 알려진 로지엘의 원시의 첫줄(“I am on a shining pathway”)이 얼핏 보면 우리말의 첫 부분과 비슷해 보이나, 전체 내용은 전혀 다릅니다.
한영찬송가의 영어 가사(“The bright, heav’nly way”)는 스왈론 목사가 지은 우리 말의 영역으로 보입니다.

곡명 ANNIE LAURIE는 스코틀랜드의 베릭셔의 스포티스우드 태생 여류 작곡가인 스코트(Lady John Scott, 1810 – 1900)가 작곡했습니다. 스코트는 결혼 후 이름이며, 원래 이름은 Alicia Ann Spottiswoode. 스코트는 스코틀랜드의 전통 언어와 역사와 문화를 옹호한 음악가입니다.

1834~5년경 도서관에서 발견한 더글라스(William Douglas, 1682?–1748)의 첫사랑을 못 잊는 시에 붙여 작곡하였는데, 1838년에 처음 출판(James Lindsay, Glasgow)되었습니다. 이 노래는 곡명 MAXWELTON BRAES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이 글은 필자가 진행하는 유튜브 ‘김명엽의 찬송교실’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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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엽
연세대 성악과 및 동 대학원 졸업. 서울시합창단 단장 겸 상임지휘자. 1960년부터 전국을 무대로 광범위하게 교회음악 활동을 하면서 김명엽의 찬송교실1-5을 예솔에서 출판했다. 이번 25회 연재를 통해 교회력에 맞추어 미리 2주씩 찬송가 두 곡씩을 편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