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전승절 기념식과 경고에 대하여!

“이에 내가 그 명령대로 대언하였더니 생기가 그들에게 들어가매 그들이 곧 살아나서 일어나 서는데 극히 큰 군대더라!”(에스겔 37장 10절)

6.25 발발 73주년과 휴전 70주년을 맞은 북한의 기념식(북한은 6.25에 승리했다고 자찬하면서 정전협정체결일 7/27일을 전승절이라 부른다)에서 김정은이 가운데, 그 좌측과 우측에 러시아의 4성 장군과 중국의 국방 책임자가 나란히 군사 퍼레이드를 지켜보는 장면을 지상파 방송의 뉴스에서 접하며 필자는 참혹한 동족상잔과 나라와 민족을 분단한 통탄할 주범들의 새로운 등장을 목도하며 온몸에 흐르는 전율을 주체할 수 없었습니다.

북한의 군사적 대비를 어떻게 생각합니까!
다시 또 이 땅 한반도에서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비극이 일어날까 하는 전운이 감도는 경고와 대놓고 하는 선포를 태양을 손으로 가리듯 외면하고, 세계를 향해 거침없이 쏟아내는 소리를 귀를 막는다고 안 들리며, 무시하듯 돌아선다고 날의 낮과 밤이 교차하는 현상처럼 너무도 분명하게 앞을 가로막고 서 있는 북한의 어두운 그림자의 현실과 실체를 부인할 수 있습니까!

지금은 분명한 남과 북이 휴전한 상태이지 평화의 시대가 아닙니다. 여전히 남침의 야욕과 3대를 세습체제로 내려오는 일관된 적화통일의 정책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더구나 과언이라고 할 수밖에 없는 핵 개발과 이를 수단으로 하는 각종 미사일을 보란 듯이 버젓하게 개발 장착하고 이제는 우주발사체란 명목으로 공격수단을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의문과 궁금한 점을 발견하게 됩니다. 어떻게 체제 유지에도 급급할 경제봉쇄와 코로나 팬데믹 사태의 위기에도 불구하고 저렇게 북한이 강성하게 흔들림 없이 더욱 곤고하게 버티고 그야말로 군사강국을 만들어 가고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다른 말로 한다면 그 경제적 자원과 힘이 어디서부터 오고 있느냐를 말합니다.

과거 김일성의 죽음(1994년)이후 파탄이 났던 북한은 “고난의 행군이다”, 심지어 “자력갱생이다”라는 백성의 고통에 의지하고 “장마당”이란 원시적 경제 구조에 도움을 받아 어쩔 수 없이 피부와 뼈와 살로 와 닿는 실정을 함께 감내해 왔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갑자기 인민은 굶어서 죽어 나가는데도 상부구조 백두혈통의 체제는 전혀 다른 나라의 왕조처럼 튼튼하게 지탱하고 있습니다. 인민/백성과 분리된 자금이 어디서 떨어지는 것일까요! 이것은 북한이라는 실체를 가장 확실하게 드러내는 증거라고 하겠습니다.

얼마 전에 미국에서 행해진 세계의 컴퓨터 귀재들의 경연인 프로그래머 “해커”들의 대회에서 북한의 젊은이들이 1-4등까지 싹쓸이했다는 기사가 있었습니다.

지금과 미래세대로 연결하는 IT 산업의 치명적이고 암적 존재인 해커들이 지금의 북한에서 생산한 핵보다 더한 악마의 무기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들은 활발하게 중국과 러시아를 거점으로 삼고 세계의 돈을 코인과 상품을 거침없이 탈취하고 있습니다.

영적인 하나님의 군사를 대비해야 할 때입니다!
지금의 한국과 한반도는 불안한 평화가 아니라 위기적 평화 가운데 있습니다. 그나마 북한의 주축인 중국의 경제 상태와 러시아의 전쟁으로 인한 피로가 겹쳐서 매우 극단적 선택의 출구를 모색하고 있는 심상치 않는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북한은 세계의 해적으로 남의 것을 탈취하고 그 값으로 야욕을 채우며 공공연히 한반도를 전쟁의 터전과 전면전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북한은 정상적인 나라로서 그 체제와 성격을 잃은 지가 오래며, 유일한 대안과 방법은 오직 대한민국을 재물로 삼는 것 밖에는 없다는 고쳐질 수 없는 “적화통일”의 길을 내닫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엠마오로 가던 제자들과 동행하면서 물었을 때 “우리는 이 사람이 이스라엘을 속량할 자라고 바랬노라!”(눅24:21절). 육적인 이스라엘의 모습을 대변하는 말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의 바람과 달랐습니다. “이때부터 예수께서 비로소 전파하여 이르시되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하시더라!”(마4:17절).

북한을 정치적 이념이나 군사적 능력과 관계로만 풀려고 한다면 한반도와 우리 민족은 결국은 불행을 자초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또한 주 하나님을 우리의 육적인 나라와 민족만을 위한 분으로 요청한다면 우리 또한 실망하여 엠마오로 가던 제자들과 같은 낭패와 좌절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일찍이 우리 민족을 살리신 “복음과 하나님의 나라”의 구도에서 북한을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북한 땅에는 믿음을 부인하지 않아 수용소에 갇혀 있는 10만의 기도의 용사들이 있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나라만을 구하며 악한 우상의 체제가 무너지고 나라와 민족의 구원을 간구하는 목숨을 담보한 믿음의 순교자들이 있습니다.

“내가 또 내 영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가 살아나게 하고 내가 또 너희를 너희 고국 땅에 두리니 나 여호와가 이 일을 말하고 이룬 줄을 너희가 알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겔37:14절).

하나님의 역사와 사탄의 권세가 저 북한 땅에서 “영적인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이제는 한국교회와 해외 민족의 교회들이 안일한 잠에서 깨어나 믿음으로 무장하고 기도로 “그리스도 예수의 군사”가 되어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홈피:nkclpraye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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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영길
총신신대원 졸업. 영국 런던개혁침례신학교 신학석사 과정 수료. 국제난민기구와 두만강 유입 북한 난민에게 비상 식량 지원하는 ‘두만강 프로젝트’ 운영. 현재 북한 크리스천살리운동 대표. , 에젤, 2020 발행. 한반도에도 복음적인 통일이 이루어지질 소망하며 북한 선교 소식을 전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