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로소 달라지려면

“변했어. 어떻게 사람이 그렇게 변해?”


사람의 잘못을 지적하면서 시간이 지나도 처음과 똑같아한다고 말하는 사람의 어두운 그늘에는 비틀어지거나 꼬인 탐심이 있다. 사람을 조정하고 통제하려는 사람일수록 사람의 약점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진다.

“변해야 사람이고, 사랑이다.”

사람은 시간이 지나면서 환경과 여건의 자극과 반응에 따라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영향을 받아 변한다. 원초적인 인간의 욕구나 욕심, 그리고 욕망은 성질이나 성격, 그리고 성품에서 묻어난다.

사람은 사람이 되어질 것보다 되어진 것을 본다. 사람이 되어지는 과정을 기대하거나 기다리지 않고 이미 되어진 것에 관심을 두고 관계를 맺으려고 한다. 사람이 성공하는 것만 보지 말고 성장하고 성숙하면서 되어지는 과정을 보라.

사람은 잘 나서 잘 먹고 잘 싸고 잘 자고 잘 믿고 잘 자라 잘 배워 잘 되어 잘 벌고 잘 살아 잘 놀고 잘 죽어 잘 가야 한다고 하면서 살지만, 모든 것이 자기 뜻대로 안 되는 것이 세상살이다.

사람은 탐심과 탐욕으로부터 내려놓아야 한다. 돈과 힘을 얻기 위해 경쟁과 투쟁에서도 더 내려놓아야 한다. 남보다 빨리 달려가더라도 결국 먼저 가서도 다 내려놓고 세상을 떠나야 할 때가 온다.

빨리 이루지 못한 성공을 기다리는 것이 불안해서 불편하다고 어렵다고 힘들다고 주어진 일상에서 도망가지 말라. 도망치지 말라. 두려움에서 도망치면 괴로움이 마중을 나온다. 죽음이 가까이 다가올수록 남는 것은 나태와 권태가 일상이 된다.

사람이 마음으로 많은 계획을 세우고 살았던 것 같은데 지나고 나면 신앙인에게는 오직 하나님의 섭리로 살아오게 된 것을 알 때가 온다. 죽는 순간에 가장 진지하게 자기 생을 보게 될 것이다.

잘 죽겠다고 하면 잘 살게 된다. 혼자만 잘 살겠다고 재물에 집착하여 나눌 줄 모르는 사람과 복음에 진심으로 나눌 줄 아는 사람의 차이는 돈 쓰는 것에서 나타난다. 남 줄 것은 없어도 도둑맞을 것은 있다는 말처럼 줄 것이 없다는 사람과 줄 마음이 없는 사람은 인색한 사람이다.

성경에는 인색한 사람과 넉넉한 사람의 차이는 물질보다 마음에 있는 것을 말한다. 진정한 구제는 병문안과 장례와 더불어 장지까지 같이 가 곁에 있어 주는 것이 더 복되다.

“흩어 구제하여도 더욱 부하게 되는 일이 있나니 과도히 아껴도 가난하게 될 뿐이니라 구제를 좋아하는 자는 풍족하여질 것이요 남을 윤택하게 하는 자는 윤택하여지라” (잠언 11장 24절-25절).

인색한 사람도 예수를 구원자로 만나면 변하여 넉넉한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다. 사람은 오직 예수 사랑으로 변한다. 복음으로 변한 사람은 돈으로 살 수 없는 구원의 축복을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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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승현
본지 발행인. 마운트 이든교회 담임.“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하고 생명구원”(요한복음 20:31) 위해 성경에 기초한 복음적인 주제로 칼럼과 취재 및 기사를 쓰고 있다. 2005년 창간호부터 써 온‘편집인 및 발행인의 창’은 2023년 446호에‘복 읽는 사람’으로 바꿔‘복 있는, 잇는, 익는, 잃는, 잊는 사람과 사유’를 읽어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