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오클랜드 오라토리오 코랄 첫 예배 및 연습

사진_공재형<한우리교회>, 글_최성길 장로<오코 단원, 뉴질랜드 광림교회>

2023 오클랜드 오라토리오 코랄 의 ‘메시아’ 공연은 11월 18일에

오클랜드 오라토리오 코랄(지휘 정성호 집사)은 2023년 6월 25일 주일 오후 7시 한우리교회 느헤미야 홀에서 헌신 예배와 첫 연습을 했다. 2020년부터 22년까지 펜데믹 상황으로 중단되었던 공연을 다시 기획하고 2023년 11월 18일 토요일 저녁에 있을 6회 차 공연을 위하여 첫 연습을 시작한 것이다.

오클랜드 오라토리오 코랄은 2015년 헨델의 메시아 전곡 공연을 위하여 ‘오클랜드 오라토리오 코랄’(오코)을 결성하고 같은 해 11월 첫 메시아 대 공연을 한 이래 2019년까지 5회에 걸쳐 합창 단원, 오케스트라 멤버, 해외 각지에서 그리고 현지 외국인 솔리스트 등 천여 명에 가까운 연인원이 참여하였다.

사모와 함께 오코 단원으로 참여한 목사
6월 25일 주일 저녁 6시 반부터 신규 단원들이 등록하고 기존 단원들도 함께 50여 명 가까이 모인 가운데 박성렬 목사의 사회로 헌신예배가 시작되었다. 이용호 장로(테너)의 기도와 김영수 목사(파라카이 예수사랑교회 담임)의 말씀으로 진행되었다.

김영수 목사는 우리가 살아 있는 한 주님을 찬양하는 데 최선을 다하면 좋겠다는 말씀을 전했고 이번에는 사모와 함께 오코 단원으로 참여하겠다고 하여 모든 이에게 감사와 격려의 박수를 받았다.

찬양과 김영수 목사의 축도를 끝으로 예배를 마치고 몇몇 단원의 헌신으로 맛있는 빵과 차를 즐기며 서로 오랜만에 반갑게 인사를 하고 첫 연습에 들어갔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다시 6회 메시아 공연 준비해
첫 연습을 시작하면서 신입 단원 소개와 환영의 순서가 있었고, 오라토리오의 역사적인 내용들에 대한 설명과 헨델 메시아 곡의 구성 등에 대한 내용, 그리고 화성법 등 음악 상식에 관한 정성호 지휘자의 강의가 있은 후 메시아 1부 첫 합창곡 4번 ‘주의 영광’으로 시작되었다.

정성호 지휘자는 오늘 첫 연습을 앞두고 “지난 2019년 “헨델 메시아 대공연”을 끝으로 3년간의 공백 기간을 지나고 보니 우리가 건강해서 매년 “메시아” 연주를 한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어떤 이는 몇 번 했으면 됐지 왜 매년 하느냐라는 질문을 하며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이도 심지어 있습니다.

그때마다 저는 “헨델 메시아 대공연”은 하나의 음악적인 연주가 아니고 하나님의 영광을 높이고 찬양하는 예배와 같은 것이기 때문에 매년 하게 되는 것이라고 대답합니다. 그리고 이 연주는 개인이나 몇몇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고 모두 합심해서 목소리를 높이고 솔리스트와 악기가 함께 하는 종합적인 산 제사라고 생각합니다.


오클랜드에는 “Auckland Choral”이라는 합창단이 있습니다. 1857년 12월 17일에 “Mechanics Institute Hall”에서 매년 12월에 이틀씩 공연한 이래 현재는 타운홀에서 166년간 “헨델 메시아”를 지금까지 연주하고 있는데 매년 좌석이 매진 될 정도로 성황리에 연주되고 있습니다.

저는 메시아 대 공연이 우리나라(한국)의 언어로 백 년, 이 백 년 계속해서 연주되기를 염원해 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영광이 세세에 영원히 나타나기를 바라며 열심히 합심해서 찬양하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

성악 전공하지 않은 단원이 매년 6개월 이상 연습해 공연
오클랜드 오라토리오 코랄 상임 반주자로서 연습 때는 피아노로, 공연 시 하프시코드 연주를 담당하는 이연수 반주자는 “3대 오라토리오 곡 중 단연 으뜸인 헨델의 메시아 1, 2, 3부를 대부분 성악을 전공하지 않은 단원들이 매년 6개월 이상 연습을 해가며 공연을 해왔다는 것 자체가 기적이요 하나님의 은혜라고 생각한다.

5회 차 공연을 끝으로 예기치 않은 세계적인 재난으로 중단되었다가 2023년 다시금 6회 차 공연을 위한 연습을 하게 되어 감사하게 생각한다. 지휘자와 함께 온 단원이 하나되어 다시금 주님께 찬양으로 또 연주로 영광을 올리는 시간이 기대된다.”라고 6회 차 첫 연습 소감을 밝혔다.

6회 차에 신규 단원으로 등록한 한우리교회 성가대원 장금순 권사는 내년이 이민 30년 차인데 늘 메시아 공연을 보며 하고는 싶었으나 왠지 망설임이 있었다. 그러나 과감히 용기를 내어 이제 시작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 싶어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도전하며 건강이 주어지는 날까지 주님을 찬양하고 공연하겠다고 결의를 보여 주었다.

찬양 통하여 복음이 전파되는 귀한 사역의 장이 되기를
코로나-19 이후 교민 수도 많이 줄었고 교민 경제와 더불어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회도 많은 가운데 이번 오코 메시아 공연이 교회와 기독교인에게 힘이 되고 또 믿지 않는 영혼들이 초대되어 예수님의 생애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찬양을 통하여 복음이 전파되는 귀한 사역의 장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마지막으로 총괄 운영위원장 박성렬 목사는 “고문과 단장인 선우형식목사 이하, 이사들, 해외 이사들, 솔리스트들, 오케스트라 단원들, 그리고 크리스천라이프, 이 모든 분들이 한 마음으로 최고의 하나님께 최고의 영광을 올려 드리는 2023년 메시아 대 공연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여러분들의 물심양면 응원을 부탁드립니다.”며 다시 열리는 2023년 메시아 대 공연에 대한 감회를 전했다.

오클랜드 오라토리오 코랄 단원 소회/6회 차 단원 인터뷰

윤여신 은퇴 목사<베이스, 전 서부교회 개척 및 담임>

코로나로 인하여 그간 3년 동안 공연을 못 하다가 올해 다시 오라토리오 코랄 공연을 재개하게 되어 감사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그동안 연습도 공연도 못 하여 매우 안타까웠지만 이제 다시 시작하게 되었다. 이번에도 최선을 다하여 준비하고 연습하여 11월 18일에 드리는 공연을 성공적으로 할 수 있기를 바란다.
1939년생임에도 다섯 번의 공연까지 모두 참석한 것을 두고 주변에서 부러워하기도 하고 칭찬을 하기도 한다. 이렇게 열정을 다하여 메시아 공연에 참여하는 이유가 있다.

첫째, 하나님께 찬양하도록 지음을 받았기 때문이다. 둘째, 찬양은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일이기 때문이다. 셋째, 찬송은 모든 창조물과 성도들의 의무이기 때문이다. 성경에 “호흡이 있는 자마다 하나님을 찬양하라”의 “찬양하라”는 단어가 250번이나 기록되어 있다.
넷째, 찬송은 예수님을 증거하는 입술의 열매이며 정직한 자의 마땅히 할 바이기 때문이다.

메시아 찬양은 구원받은 심령이 감격과 감사를 가지고 심령에서부터 우러나오는 노래다. 메시아의 모든 곡은 신령한 노래이다. 그래서 소리를 높여 찬양한다. 그 크신 능력, 그 놀라운 사랑으로 죄 사슬을 끊으셨으니 이 자유함으로 아버지를 경배한다. 이 감사와 기쁨으로 아버지를 높여드린다.
이번 공연을 통하여 많은 사람이 큰 감동을 받고 회개하고 예수께로 돌아오는 놀라운 일이 일어나기를 소원한다.

찬양으로 연합하고 하나되는 은혜의 공연 기대/이혜경 권사<알토, 은혜와진리교회>

코로나 공백기간을 지나 다시금 초교파적으로 주님의 성호를 찬양하는 성도들이 한곳에 모여 같이 찬양하는 자리가 회복되어 너무 감사하다. 개신교는 대부분 독립적인 개교회 구조이기 때문에 출석 교회가 다르면 사실 만나거나 마주칠 일이 거의 없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이런 자리가 있어 다른 교회 성도들과 교류도 가능하고 우리가 만나서 세상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주님의 성호를 높이기 위하여 찬양으로 연합하고 하나되는 모습이 너무 좋았다.

게다가 5회 차 공연을 끝으로 3년을 건너뛰어 올해에 6회 공연을 다시 기획하고 연습을 시작하니 가슴이 뭉클하다. 더 감사한 것은 신규 단원이 많이 참여하여 줘서 고맙고 이제 5개월여 연습을 통하여 다시 한번 주님께 영광을 돌리는 올해 11월 메시아 공연이 기대된다.

조심스럽지만 우리가 공연할 때 많은 외국인도 오는데 현재 전곡을 한국어로 부르는데 할렐루야 한 곡 정도는 영어로 한번 준비해 봐도 좋지 않을까 한다.
물론 지난번에 할렐루야를 악보 보지 않고 전부 외워서 한 것도 대단한 노력이었다고 생각되는데 공연 중에 외국인 청중들을 위하여 영어 자막이 스크린에 오르기는 하지만 한 번쯤 영어로 할렐루야를 찬양한다면 우리의 뭉클함이 좀 더 그들에게까지 잘 전달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본다.

그리고 일년에 한번 오케스트라와 솔리스트와 함께 대공연하는 것에 조금 더 욕심을 낸다면 합창 단원들 만이라도(물론 지휘자와 반주자 동행) 자비량으로 힐링이 필요하거나 도움이 필요한 교회를 찾아가 그들에게 메시아 합창곡을 연주하고 교회를 돕는 구제 사역도 함께 하면 어떨까 싶다.

[ 신입 단원 인터뷰 ]

숨이 다하는 날까지 연습과 공연에 참여하기 희망/ 강호준 집사<베이스, 한우리교회>

한국에서도 늘 성가대 활동을 하며 찬양을 사모하였고 지난 2004년 세종문화회관에서 네 교회 성가대 400여 명이 모여 메시아 40주년 기념공연에 서기도 했었다.

몇 년 전 폰손비에 있는 교회 화재 복구 기금 마련을 위한 공연에서 지휘자를 만나고 또 메시아 곡 공연을 들었고 한우리교회에서 만나 올해부터 다시 메시아 대공연이 진행된다고 하여 신규 단원으로 참여하게 되었다.

한국에서도 메시아 공연을 준비하는 기간 동안 그리고 공연 당일 날까지 많은 은혜와 간증이 있어 사모하는 찬양의 자리였는데 이제 다시는 어려울 거라 생각했던 메시아 전곡 공연을 할 수 있다는 감격에 이런 영광의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이역만리 뉴질랜드는 물론이요 주님은 언제 어디서나 살아 계시고 내 삶을 늘 주관하신다고 믿는다. 지금 섬기는 교회에서도 성가대 대원으로 봉사하며 찬양을 하는 사람으로서 헨델의 메시아 전곡 공연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은 궁극의 영광이므로 숨이 다하는 날까지 계속 이 연습과 공연에 참여하기를 희망한다.

기회가 될 때 찬양하는 것은 큰 축복/성찬욱 학생<테너, 푸른초장교회>

노래를 잘 부르고 싶어서 친구들과 코인 노래방을 가는 횟수가 잦아지고 있던 요즈음, 어머니께서 올해 ‘메시아’ 합창을 다시 시작했다고 같이 한번 해 보자고 제안을 하셨다.
어머니께서 메시아 3회부터 5회까지 공연을 하셨기에공연에 따라가서 관객으로 경험한 적은 있지만 내가 직접 해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어 망설였다.

어머니께서 노래를 잘하려면 발성이 중요하다고 하시며 배우다 보면 실력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고, 엄마도 음악을 전공하지 않았는데 성가대에서만 30년을 헌신했더니 지금 노래를 잘하게 되었다고 이야기해 주셔서 귀가 솔깃해졌다.

그러던 중, 한국 뉴스에서 ‘베토벤의 교향곡 9번 합창’곡이 종교 편향적이라는 이유로 대전시립예술단의 구청공연장에서의 공연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고, 기회가 될 때 찬양을 할 수 있는 것이 얼마나 축복인지 생각해 보게 되었다.

하나님의 자녀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메시아’ 공연에 함께하는 것이 나의 정체성에 중요한 숙제라는 생각이 들었고, 혼자 하는 것보다 친구도 함께 이 좋은 일에 참여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학교 친구에게도 제안하게 되었고 친구도 흔쾌히 함께하겠다고 응해 주어서 기뻤다.
오라토리오 코랄과 함께 메시아로 하나님을 찬양하며 주님을 기쁘시게 하고 나의 노래 실력도 다듬어 가실 주님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