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피엔스

호모 사피엔스는 지혜가 있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사람은 지금까지 살아있는 유일한 존재이다. 사람이 세운 문명은 코로나-19를 거치며 코로나 사피엔스라는 새로운 용어를 사용함으로써 현대를 넘는 도래의 시대가 될지 아니면 근대로 도태하게 될지 모르는 문명 대전환의 시대를 맞이했다.

지금은 팬데믹에서 엔데믹으로 전환하는 시기이다. 코로나-19는 여전히 지역적으로 확산과 감소를 반복하고 있다. 코로나 이후의 관점에서“인류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라는 강제적인 변화에 대처해야만 했다.

그동안 공식적인 집계로 코로나-19로 인해 약 7억 6천여 만 명이 확진됐고 6백 8십 5만여 명이 사망했다. 현재는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감소하고 있다. 그러해도 코로나-19와 독감이 겹쳐 감염되는 숫자는 조금 늘거나 줄어드는 반복 현상은 여전하다. 중증이나 사망자의 추이도 있다.

새로운 바이러스의 출현은 인간과 환경과의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이는 인구의 증가로 인한 집단적인 밀집과 축산으로 인한 생태계의 침범과 파괴에서 오는 현상이다. 기후 변화에 영향을 주는 환경 파괴는 온난화와 이상 기후로 이어져 바이러스가 기생할 수 있는 여건이 됐다.

인간이 자연과 공존과 공생하지 않고 자연 침범과 파괴가 지속된다면 지금의 화학적인 백신과 치료제는 한계에 다다를 것이고 새로운 변이와 변종으로 인한 바이러스가 나타나게 될 것이다. 인간의 의료와 과학을 중심으로 보건과 행정으로 바이러스의 위기를 대처하는데 한계가 있다.

생태와 인간의 균형적인 관계 유지와 지속적인 공존의 지혜를 가지고 인류 공동으로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과 치료에 더하여 보건과 의료의 체계를 세워 나가야 한다. 바이러스의 발생은 인간의 이익 추구를 위한 무한 경쟁의 자본에 의한 생산과 분배의 불균형에서도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새로운 변이와 변종 바이러스의 출현으로 문명의 전환에 따른 주의나 이념이나 사상이나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여 새로운 체제에 따른 사람에 관한 가치와 의미의 변화도 요구되고 있다. 가까운, 다가올 미래에 대한 불안은 우울과 같은 정신적인 질환을 더 자주 발생하게 될 것이다.

성경은 전염병을 데베르(신명기 28:11)라고 한다. 이는 하나님의 말씀인 다바르(신명기 1:1)를 떠날 때 온다고 한다. 광야(미드바르-신명기1:1)는 하나님의 말씀을 만나는 곳이다.

하나님은 돌아오라(슈마-회개)고 들으라(쉐마-회복)고 말씀하신다. 지금은 우리가 모두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하나님께 돌아가야 하는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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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승현
본지 발행인. 마운트 이든교회 담임.“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하고 생명구원”(요한복음 20:31) 위해 성경에 기초한 복음적인 주제로 칼럼과 취재 및 기사를 쓰고 있다. 2005년 창간호부터 써 온‘편집인 및 발행인의 창’은 2023년 446호에‘복 읽는 사람’으로 바꿔‘복 있는, 잇는, 익는, 잃는, 잊는 사람과 사유’를 읽어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