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Where do we come from? What are we? Where are we going?

우리는 어디에서 왔고, 우리는 무엇이며,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습니까? 는

폴 고갱 Paul Gauguin의 마지막 작품의 제목입니다.


고갱이 자살하기 전에 자신의 마지막 작품에 스스로 질문을 던졌습니다.

아기는 삶의 출발을, 아이는 방랑기와 반항기의 청소년기를 거쳐 청년이 되어

사회라는 거대한 조직의 일원으로 살아가야만 합니다.


앞 만 보고 달려오던 청년은 장년이 되고 자신이 걸어온 길을 뒤돌아봅니다.

이제 지치고 병든 육신을 지팡이에 의지해 먼 길을 가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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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디자인 회사를 운영했다. 나의 어린시절 어머니는 삶이 너무 힘드실 때면 긴 한숨과 함께 ‘봄 날은 간다’를 나즈막이 부르시곤 하셨다. 나의 작업은 그런 어머니의 모습을 떠올리며 만들어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