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counsel you – 내가 권하노니”

요한계시록 3장 17-18절 말씀
“네가 말하기를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 하나 네 곤고한 것과 가련한 것과 가난한 것과 눈 먼것과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하도다. 내가 너를 권하노니 내게서 불로 연단한 금을 사서 부요하게 하고 흰 옷을 사서 입어 벌거벗은 수치를 보이지 않게 하고 안약을 사서 눈에 발라 보게 하라.”

New International Version
“You say, ‘I am rich; I have acquired wealth and do not need a thing.’ But you do not realize that you are wretched, pitiful, poor, blind and naked. I counsel you to buy from me gold refined in the fire, so you can become rich; and white clothes to wear, so you can cover your shameful nakedness; and salve to put on your eyes, so you can see.”

의역: NIV 성경을 기반으로 필자가 재번역하다
“네가 말하기를 나는 부하여 하나도 부족한 것이 없다고 말하지만 너는 비참하고 불쌍하고 가난하고 눈멀고 벌거벗은 것을 인식하지 못한다. 내가 너에게 조언을 하노니 너는 내게서 불에 달련된 금을 사서 부자가 되라. 그리고 흰옷을 입어 너의 부끄러운 벌거벗음을 가리고 너의 눈에 연고를 발라 보게하라. “

단어공부
Wealth:부, 부귀, 재산 Poor : 가난한, 빈곤한, 불쌍한, 가련한 Blind: 눈이 먼, 맹인 Naked: 벌거벗은

말씀의 나눔

왜 주님은 계시록의 일곱 교회 가운데 라오디게아 교회를 가장 나중에 언급하셨을까? 그 라오디게아 교회가 지금 이 시대의 교회와 가장 비슷하고 가까운 교회여서 아닐까? 남부럽지 않았던 교회, 언제나 풍요로움이 자랑이었던 교회, 그러나 그 풍요로움과 화려함 속에 감추어져 있는 그들의 실제 모습은 곤고했으며 가련했고 또한 가난함이었다는 것이 충격이 아닐 수 없다.

부자를 보고 가난하다고? 이것이 가능한 일일까? 어떻게 부자가 가난할 수 있지? 어떻게? 왜? 마음속으로 수도 없는 질문들이 쏟아져 나온다. 그런데 주님은 분명 라오디게아 교회와 성도들에게 “You are poor-너희는 가난하다”라고 말씀하셨다. 물질적으로는 전혀 부족함이 없었는지 모르겠지만 영적으로는 삐쩍 말라비틀어진 교회와 성도들, 이것이 실제 그들의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다 가졌지만, 스스로는 아무런 부족함이 없다고 주장하지만 주님께서 요구하시는 영적인 삶이 없다면 그것은 그저 가난한 삶일 뿐이다. 복음을 받아 하나님을 알고, 우리의 구원자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성령님을 알게 된다면 기꺼이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다 내려놓을 용기가 생길 것이다. 차라리 가진 것은 없지만 예수 그리스도로 인한 만족감으로 내가 지금 가진 작은 것 하나를 이웃과 나눌 수 있는 영적 풍요로움이 진정한 부요함이다.

그리고 주님께서 지적하신 라오디게아 교회와 성도들의 실제 모습은 “You are blind-너는 눈이 멀었다”라는 것이다. 눈에 보이는 것만 보고 사는 사람들처럼 불쌍한 자들이 어디 있을까? 모름지기 사람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볼 줄 알아야 한다. 이곳에서 그들이 보지 못한다는 의미는 당연히 영적인 눈이 멀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그것을 아는가? 교회와 성도들이 영적으로 눈이 멀어버리면 답이 없다. 그래서 너무 어렵다.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그런 것은 없다고 소리치며 살다가는 큰 코 다칠 수 있다. 세상에는 눈에 보이는 것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이 더 많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오감을 주셨다. 시각–sight, 청각–hearing, 후각–smell, 미각–taste, 촉각–touch. 그런데 그 오감 중 우리 인간은 시각–sight 곧 보이는 것에 90퍼센트를 의지하며 산다. 그러나 세상에는 눈에 보이는 것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이 더 많다. 자신은 눈에 보이는 것만 믿겠다고 하는 것처럼 어리석은 것이 없다.

눈에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다! 성공하는 자들은 눈에 보이지 않은 것에 대한 인식을 가진 사람들이다. 너무 작은 것도 볼 수 없지만 너무 큰 것도 볼 수 없다. 너무도 크셔서, 너무도 위대하셔서, 우리의 눈에 담을 수 없는 그 하나님! 그 크신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것이 교회와 성도이다.

그리고 라오디게아 교회와 성도들의 풍요로움과 그 화려함 속에 감추어져 있는 그들의 실제 모습은 “You are naked -너는 벌거벗었어”라고 하는 주님의 말씀이다. 물론 이 또한 라오디게아 교회와 성도들이 실제 옷을 벗었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주님께서 하시고 싶었던 말씀은 이렇게 옷을 입지 않은 상태는 치명적인 수욕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원래 처음 인간은 옷 없이 살 수 있었다. 그러나 죄가 인류를 지배하고 난 후 인간은 스스로 자신이 벗고 있다는 것이 수치스러운 것임을 알게 되었다. 그런데 영적으로 보았을 때 라오디게아 교회와 성도들은 아직도 그렇게 벌거벗고 있었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그것으로 인한 그 수치스러움을 그들은 전혀 알지 못했다는 것이다. 왜 그랬을까? 그것은 그들의 영적인 무지함 때문이었다. 주님은 그런 라오디게아 교회와 성도들에게 해결책을 제시하시는 데 그것이 바로 18절 말씀이다.

“내가 너를 권하노니 내게서 불로 연단한 금을 사서 부요하게 하고 흰 옷을 사서 입어 벌거벗은 수치를 보이지 않게 하고 안약을 사서 눈에 발라 보게 하라 – I counsel you to buy from me gold refined in the fire, so you can become rich; and white clothes to wear, so you can cover your shameful nakedness; and salve to put on your eyes, so you can see.”

‘내가 너를 권하노니’ NIV 영역 성경은 이것을 ‘I counsel you’라고 표현하고 있다. 그리고 이것은 ‘내가 너에게 충고한다면 혹은 내가 너에게 조언을 해 준다면’으로 재 번역할 수 있다. 그리고 그들의 문제를 해결할 방법으로 먼저 첫 번째로는 당신에게 불로 연단해서 만든 금을 사고, 둘째 그것으로 흰옷을 사서 입고 그들의 벌거벗은 수치를 가리고 셋째, 안약을 사서 눈에 발라 이제 그 눈으로 보게 하라는 말씀이었다.

예나 지금이나 가장 안정적인 화폐는 ‘금–Gold’일 것이다. 그런데 그 금을 주님으로부터 사라고 말씀하시는데 그러면 그 금은 또 무엇으로 살 수 있을까? 또 다른 금이 필요한 것일까? 아니다! 주님으로부터 금을 사기 위해 우리가 지불해야 하는 것은 바로 순수한 믿음이다. 단지 믿음으로 금을 살 수 있다니 너무도 감사한 말씀이 아닐 수 없다.

그러고 보니 이 믿음이 우리의 유일한 종잣돈이다. 그리고 그 금으로 사야 하는 것은 다름 아니라 흰옷이다. 그렇다! 화려한 옷은 필요 없다. 주님이 나에게 요구하시는 것은 화려하고 이쁜 옷이 아니라 더럽혀지지 않는 흰옷이다. 그리고 당연히 그 흰옷은 우리의 수치를 가려줄 예수 그리스도시다. 세상의 그 어떤 옷으로도 우리의 죄를 가릴 수 없다. 오로지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의 죄를 가려주실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그리고 주님은 보이지 않는 그 눈을 뜨게 할 안약을 사라 말씀하신다. 안약을 사서 바르면 눈이 떠진다는 것은 그들의 눈이 지금 완전히 볼 수 없는 상태가 아닌 일시적으로 눈이 보이지 않는 상태였음을 알게 해 준다. 라오디게아 지방에는 세계적인 안약인 ‘부르기아 안약’이 있었는데 이것은 그곳 라오디게아에 세워진 의과대학에서 생산되는 것이었다.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른다. 지금 눈앞이 보이지 않는데 영원히 다시 볼 수 없는 것이 아니라 치료를 하면 볼 수 있다는 것은 크나큰 축복이 아닐 수 없다. 믿음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옷입어 죄에 오염된 나의 수치스러움을 가리고 안약을 사서 발라 올바른 것을 바라보게 하는 것이 이 시대의 교회와 성도들을 향한 주님의 간절한 바램이다.

영어 한마디!

His eyesight is poor.
그의 시력은 좋지 않아요.

My English is poor.
전 영어를 잘 못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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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호
뉴질랜드 바이블칼리지 졸업, 알바니 한인교회담임, 그동안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에 관한 예언과 성취에 이어서 영혼 구원에 이르는 생명의 말씀에 이어서 초대 7교회에 관한 말씀을 영어성경(NIV)을 바탕으로 본문과 단어를 풀어 보았다. 이번에는 로마교회이야기를 통해 독자에게 이 시대의 교회관을 바로 알수 있도록 연재하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