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t you do not realize that
you are wretched, pitiful, poor, blind and naked –”

요한계시록 3장 17절 말씀
“네가 말하기를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 하나 네 곤고한 것과 가련한 것과 가난한 것과 눈 먼것과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하도다”

Revelations 3:17(New International Version)
“You say, ‘I am rich; I have acquired wealth and do not need a thing.’ But you do not realize that you are wretched, pitiful, poor, blind and naked.”

의역: NIV 성경을 기반으로 필자가 재번역하다
“네가 말하기를 나는 부를 획득하여 하나도 부족한 것이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네 자신이 비참하고 불쌍하고 가난하고 눈멀고 벌거벗은 것을 인식하지 못한다.”

단어공부
Acquired: 습득하다, 획득하다 Wretched: 비참한, 끔찍한, 가련한, 변변치 못한 Pitiful: 측은한, 가련한 Blind: 눈이 먼, 맹인인

말씀의 나눔

앙은 부유함 속에서 보다는 가난함과 어려움 속에 있을 때 자란다. 그러니 할 수만 있는 대로 가난하란 말은 아니지만… 부유함 속에 하나님을 모르고 사느니 차라리 가난 속에 하나님을 부르짖는 삶이 더 복된 것인 줄 믿는다.

라오디게아 교회는 지진으로 모든 것을 잃었다. 그러나 로마 정부로부터 그 어떤 재정 지원 하나 없이 그들 스스로 도시를 재건했던 것을 보면 그들이 가지고 있던 재정 능력은 실제로 엄청났을 것이다. 그래서일까? 그들은 언제나 자신감이 넘쳤고 스스로 자신들의 부요함을 자랑했다.

부요함이 무슨 죄이겠는가? 오히려 사람들은 그들의 그 부요함을 부러워했고 그들의 당당함을 부러워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 교회의 모습을 보시는 주님의 마음은 어떤 것이었을까??

우리는 가난에 처하든 부유함 속에 거하든… 그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나를 바라보는 주님의 마음을 헤아려 보아야 할 것이다.

‘나는 부자야! 나는 남부럽지 않은 많은 돈을 가지고 있어! 그래서 아무것도 필요한 것이 없지!’
돈이 많으면 정말 이렇게 생각하며 살까? 혹시 그들의 이 모습이 부러운가?

그럼 이것은 어떨까?
‘난 가난해! 난 아무것도 가진 게 없어! 난 필요한 것이 너무도 많아!’

그렇다고 이것도 아닌 것 같다. 생각만 해도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그런데 이것을 아는가? 물질적인 부요함이 영적 부요함을 가져다주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말이다. 그런데 이와 반대로 물질은 없지만 영적인 부요함을 소유한 사람은 세상이 추구하는 그 물질적인 것에 휘둘리지 않는다.

당신은 무엇을 원하는가? 물질적인 부요함이 필요한가? 아님 영적인 부요함을 꿈꾸고 있는가? 그것도 아니라면 ‘주여! 지금 이대로가 좋사오니!’라고 외치겠는가?

라오디게아교회와 성도들은 부자였으며 부족한 것이 없는 사람들이었다. 정말이지 그들 스스로도 더 이상 필요한 것이 없다고 이야기할 정도였다. 하지만 그것은 그들만의 생각이었다. 그리고 그런 생각은 잘못된 것이었다. 주님은 그렇게 말하는 그 라오디게아교회와 성도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신다.

‘네가 말하기를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 하지만 … BUT, 그러나 ‘you do not realised that you are wretched, pitiful, poor, blind and naked – 너는 네 곤고한 것과 가련한 것과 가난한 것과 눈먼 것과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하고 있어!’

“I am good! I got everything I want! I do not need a thing, you know?”

그들은 화려한 옷을 입고 화려한 집에서 화려한 마차를 타고 화려한 음식을 먹으며 매일매일 히에라볼리에서 파묵칼레를 거처 내려오는 따뜻한 온천을 즐기며 하루하루를 아무 부족함 없이 살아갈 수 있었다. 그런데 그들을 바라보는 주님의 눈은 많이 달랐다.

겉으로 보기에 그들은 화려한 삶을 살며 전혀 필요한 것이 없는 삶을 살고 있었지만 실상 ‘You are wretched! – 너희는 곤고한 사람들이야!!’라고 주님은 말씀하셨다.

그렇다. 라오디게아교회와 성도들의 실제 모습… 그것은 그들은 곤고한 자들이었다는 것이다! ‘wretched’란 말은 ‘비참한, 몸이 안 좋은’ 이란 뜻을 가지고 있는데 헬라어 원어로 보더라도 이 말은 ‘피부가 굳어지는 것과 같은 괴로움을 견딘다’라는 의미를 지닌다.

화려한 옷을 입고 럭셔리한 삶을 산다고 해서 부러워할 것이 아니라 실제 그들의 삶의 모습은 이처럼 육신의 괴로움을 견디며 살아가는 비참한 자들이었을 뿐이다. 겉으로 보이는 모든 것은 누가 보아도 화려한 것이었지만 실제로 그 화려함은 그들의 곤고한 모습을 감추기 위한 가면이었을 뿐이다. 그래도 그들의 이 화려함이 부러운가?

두 번째, 라오디게아교회와 성도들의 그 화려함 속에 감추어져 있는 그들의 실제 모습은 가련함이었다. ‘You are pitiful!’ ‘너 부자라 했지! 전혀 필요한 것이 없다고 했지? 그런데 내가 봤을 때 너는 너무 불쌍해!’ 혹시 부자를 보고 이렇게 불쌍한 마음을 품어본 적이 있는가?

나는 그런 경험이 많다. 자신은 필요한 것이 하나 없이 완벽한 삶을 산다고 하는데 내가 보기에 그 사람이 너무나도 불쌍해 보인다. 왜 그럴까? 세상에서 모든 것을 가졌는지 모르지만 믿거나 말거나, 그가 인정하거나 말거나, 그 안에 예수가 없으면 그 사람은 정말로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세상을 향한 주님의 마음이다. 자기는 다 가졌다고 하는데, 필요한 게 더 이상 아무것도 없다는데, 오히려 그 말을 하는 그 사람이 너무도 불쌍하다. 모든 것을 가지고도 불쌍한 삶을 사느니 아무것도 가지지 않았지만 풍요로운 삶을 사는 것이 더 나은 것이 아닌가? 이것이 바로 영적인 삶이다. 주님이 우리에게 바라고 계신 것이 바로 이런 삶인 것이다.

교회와 성도는 물질적인 풍요로움을 쫓아다니는 곤고한 삶을 살기보다 오히려 영적으로 풍성한 삶을 살 수 있어야 한다. 좋은 집과 좋은 차, 좋은 옷과 좋은 음식을 먹는 것이 자랑이 아닌 예수를 아는 것이 내 생애에서의 최고의 자랑인 삶을 살아가야 한다.

다 가졌다 하지만 불쌍한 사람보다 아무것도 없지만 오로지 주님 한 분으로 인한 만족으로 행복이 가득한 삶을 추구하는 것이 교회이며 성도인 것이다.

영어 한마디!

You look wretched—what’s wrong?
기분이 안 좋아 보이네, 무슨 일이 있어?

I am in wretched circumstances these days.
내 형편이 요즈음 말이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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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호
뉴질랜드 바이블칼리지 졸업, 알바니 한인교회담임, 그동안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에 관한 예언과 성취에 이어서 영혼 구원에 이르는 생명의 말씀에 이어서 초대 7교회에 관한 말씀을 영어성경(NIV)을 바탕으로 본문과 단어를 풀어 보았다. 이번에는 로마교회이야기를 통해 독자에게 이 시대의 교회관을 바로 알수 있도록 연재하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