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둘째 주 찬송/2월 셋째 주 찬송

2월 둘째 주 찬송/190장(개편) 가장 귀한 책

성경의 저자, 시인, 역자, 편집인과 동행하신 하나님께 감사 찬양

1.책 가운데 책이요/ 힘의 근원 성경이라// 자유주고 진리 펴/ 밝은 빛을 비춰준다// 참된 지혜 귀한 보화/ 이 책 안에 담겨있다//

2.예언자와 성인들/ 주의 말씀 전하였다// 시인들과 학자들/ 그 말씀을 옮기었다// 말씀 모아 잘 엮어준/ 그 수고가 고마워라//

3.지혜 말씀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고// 사람 되신 주님과/ 성령에게 찬양하자// 빛 된 주여 참된 지식/ 우리에게 주옵소서//

찬송 시 ‘가장 귀한 책’(Book of Books, Our People’s Strength)은 런던 태생인 드리머(Percy Dreamer, 1867-1936) 목사가 지었습니다.
웨스트민스터 학교와 옥스퍼드의 크라이스트 처치를 나와 성공회 목사 서품을 받은 후 메이페어의 버클리 채플에서 봉사하였습니다.

유명한 라틴어 찬송 ‘하나님 아버지 어둔 밤이 지나’(59장)를 영역하여 실은 찬송가(The English Hymnal)의 편집자와 번역가로 활동했습니다. 런던의 킹스 칼리지, 프랑스, 인도, 일본, 미국 등지 대학에서 강의한 저명한 작가로 수십 권의 책을 저술하였습니다.

그는 마틴 쇼와 본 윌리엄스가 편집한 찬송가(Hymns of Praise for Oxford University Press, 1925)에 편곡하는 것을 도우며, 곡명 LIEBSTER JESU에 맞추어 이 찬송 시를 지어 처음 수록하였습니다.

곡명 LIEBSTER JESU는 독일 뮐하우젠 태생인 알레(Johann Rudolph Ahle, 1625-1673)가 작곡하였습니다. 그는 에르푸르트 대학에서 신학을 공부였고, 세인트 블라시오 교회 오르가니스트를 했습니다.

당대 교회음악에 대한 급진적 개혁자 중 한 사람으로 뮐하우젠 시의회 의원을 거쳐 시장을 지냈습니다. 음악에 관한 많은 서적을 간행했고, 많은 찬송을 작곡했습니다.

이 곡은 원래 1663년, 클라우스니처(Tobias Clausnitzer)의 찬송 시(‘Liebster Jesu, wir sind hier’)에 붙인 루터교 찬송입니다.

J.S.바흐는 이 찬송을 좋아하여 4성부 편곡(BWV 373)을 하였고, 코랄 전주곡 여러 작품(BWV 730, 731, Orgelbüchlein 중 BWV 633, 634)을 썼습니다. 찬송 시에 성경 저자와 학자, 번역자와 편집인을 다루다니, 참으로 놀랍습니다.

2월 셋째 주 찬송/176장(통163장) 주 어느 때 다시 오실는지

주님은 지금 우리가 깨어 준비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계실까?

군 복무 시절, 내무반 검열이 있는 토요일이면 지급 받은 감물을 빠짐없이 갖추고 있는지 무기는 물론이고 침구와 군복, 식기에 이르기까지 세어보고, 털고, 반짝거릴 정도로 닦았습니다. 요사이도 집에 누구라도 방문한다면 부지런히 털고 닦으며 준비합니다.

시인은 다시 오실 주님을 맞으려고 준비하며 여덟 개 항목에 걸쳐 자기 점검 질문서를 만들어 노래했습니다.

①등불의 갓은 깨끗이 손질되어 불이 밝게 빛나고 있나? ②주님 맞을 준비가 잘 됐다고 자신하나? ③영혼의 밝은 집에 당장 주님과 함께 나설 준비가 되었나? ④주님 언제 오셔도 맞을 수 있도록 깨어있나? ⑤주님께 “잘했다” 칭찬받을 수 있겠나? ⑥주님이 맡기신 달란트에 충실했나? ⑦주님의 분부에 최선을 다했나? ⑧주님은 지금 우리가 깨어 준비하는 모습을 보고 계실까?

찬송 시 ‘주 어느 때 다시 오실는지’(When Jesus comes to reward)는 크로스비(Fanny J. Crosby, 1820-1915)가 지었습니다.

“허리에 띠를 띠고 등불을 켜고 서 있으라. 너희는 마치 그 주인이 혼인 집에서 돌아와 문을 두드리면 곧 열어 주려고 기다리는 사람과 같이 되라. 주인이 와서 깨어있는 것을 보면 그 종들은 복이 있으리로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주인이 띠를 띠고 그 종들을 자리에 앉히고 나아와 수종들리라. 주인이 혹 이경에나 혹 삼경에 이르러서도 종들이 그같이 하고 있는 것을 보면 그 종들은 복이 있으리로다”(누가복음 12;35-38)라는 주님의 비유를 근거로 ‘깨어있음’(Watching)이란 제목으로 재림 찬송 시를 지었습니다.

곡명 WILL JESUS FIND US WATCHING은 크로스비의 단짝 작곡가인 도온(William Howard Doane, 1832-1915)이 작곡했습니다. 도온이 구원의 확신을 얻었다고 하는 십 대에 다녔던 학교(Woodstock Academy) 이름에서 온 WOODSTOCK이란 곡명으로도 쓰입니다.

이 찬송은 1876년 발간된 찬송가(Gospel Music)에 시와 악보가 처음 실렸습니다. 우리말 찬송은 이장하 번역으로 1919년 발간된 ‘신증찬송가’에 소개되었습니다.

우리말 찬송엔 질문이 세 개이지만 원문은 물음표(?)가 여덟 개입니다. 복음서 기자들이 전한 주님의 재림에 관한 말씀을 바탕으로 시인은 거듭거듭 묻습니다. 주님은 깨어 준비하는 모습을 보고 계실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