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기 어려워하는 이 시대에”

긴 록다운 후에 2022년도를 맞이하고 보니 ‘사랑하기 어려운 시대인가’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록다운이 끝나고 드디어 대면을 할 수 있게 되었지만 아직까지 교회로 돌아가지 않거나 거리를 두는 사람들이 많다고 듣게 됩니다. 개인주의가 더 원활해지고 장려되는 흐름 속에 나 자신이 속한 편안한 자리나 공동체를 넘어 다른 누군가에게 관심을 보이는 일을 바라기 어려워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신앙이 바닥을 친 사람들도 많고 다시 회복하려는 사람들도 있지만 막상 그러기엔 주위에 함께 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음을 보고 낙담하는 분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사랑하길 포기하지 않으려 하는 이들 또한 있고 계속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믿기에 소망을 가지게 됩니다.

2022년도에 리커넥트는 계속해서 사람들이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사회의 여러 이슈와 도움이 필요한 대상들을 계속해서 찾아내 가며 사랑이 끊임없이 흘러가도록 노력하려고 합니다.

2년 넘게 노숙자 향초 자활 프로그램과 라누이 방과 후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장기 프로그램이 어느 정도 손에 익었기에 앞으로는 단기 프로젝트를 더 활발히 진행하며 더욱 다양한 플랫폼들을 만들어갈 예정입니다.

사람들의 관심사는 다 다르고 각자 품고 있는 대상도 다르기에 어떻게 하면 최대한 많은 분의 마음을 한데 모아 더욱 큰 힘을 발휘하게 할 수 있을까를 계속 고민하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플랫폼들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각자 품은 열정을 쏟아내고 또 같은 마음을 가진 분들과 만나고 교류하며 함께 나누는 움직임이 계속 커져만 가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리커넥트가 계획하는 일에 꼭 동참하는 것이 아니더라도 어느 방면이든 함께 고민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와 만남을 늘 바라고 있습니다. 저희를 위해서 기도해 주시고 조언도 해 주시며 이야기를 나눠 주시는 분들과 만남을 통해서도 성장하고 있고 품어야 할 대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넓어지고 있습니다.

전문가가 아니어도 좋습니다. 정확히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셔도 좋습니다. 그저 사랑을 실천하고 싶다는 마음만 있으시다면, 또는 그러한 마음만 나누고 싶으시더라도 좋습니다.

홀로 노력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함께 고민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구나’ 만을 알게 되더라도 큰 힘이 된다 생각합니다.

리커넥트는 소수의 사람만이 활동하는 곳이 아닌 누구든 함께 할 수 있는 플랫폼 메이커로서 성장하려 노력 중입니다. 그리고 그 플랫폼들을 통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사랑을 알게 되고 도움을 받게 되고 사랑이 흘러가게 되길 늘 바라고 있습니다.

올해도 계속 사회단체로서 정진하며 나아갈 텐데 계속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리며, 마음이 가고 시간이 되실 때는 언제든 찾아 주시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