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온라인 뉴질랜드 청년 코스타

김태형 간사<뉴질랜드 청년코스타>

코스타(KOSTA-KOrean STudents All nations)는 1986년 미국 워싱턴에서 시작된 국제 복음주의 학생운동이다. ‘복음’, ‘민족’, ‘학문’이라는 비전으로 시작되었고, 지금은 전 세계 29개 지역에서 청년 및 청소년 KOSTA를 통해 복음을 전하고 조국과 세계를 위한 지도자로 양성하고 있다.
뉴질랜드 코스타는 뉴질랜드 땅에서의 복음의 확산, 그리고 다음 세대를 위해 크리스천 리더를 준비해야 한다는 필요를 위해 2000년 Ngaruawahia Christian Youth Camps에서부터 시작되었다.

뉴질랜드 청년 코스타 찬양팀

코스타 비전
코스타는 아래의 비전을 품고 청년과 청소년들을 섬기고 있다.

  1. ‘민족’의 비전: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한국인 청년과 청소년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이를 바탕으로 현지 청년 및 청소년들의 복음화에 이바지하기 위해서 모인다.
  2. ‘복음’의 비전: 고국을 떠나 해외에 있지만, 민족의 복음화와 부흥을 책임지도록 준비하며, 각 나라의 민족들과 족속들이 복음화되도록 섬기기 위해서 모인다.
  3. ‘학문’의 비전: 학문과 신앙을 통합하고, 일상에서 신자 됨을 드러내어 사회, 인생 전반에 걸쳐서 하나님의 크신 일을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하기 위해서 모인다.

뉴질랜드 코스타의 목적
KOSTA를 통해 뉴질랜드에 있는 한국인 청년과 청소년들에게 성경을 배우고 영적 훈련을 받게 하여 자신의 생애에 하나님의 영광을 경험하며, 일상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쳐 사회와 국가의 영적 부흥에 참여함으로 하나님의 이름을 높인다.

위의 목적을 위해 뉴질랜드 코스타는 처음 가졌던 원형과 정신을 지키면서 시대적 필요에 따라 조금씩 변화하며 청년과 청소년들에게 다가가고 있고, 교회와의 연합사역을 추구하여 교회가 필요로 하는 사역, 특히 다음 세대인 청년과 청소년들이 다양한 주제와 강의를 통해 복음의 의미를 깊이 이해하고 주님 안에서 자라 교회 공동체와 세상 가운 참된 주님의 제자로 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내년 1월에 있을 유스 코스타도 하나님의 은혜가 가득하길 기대해

21년 뉴질랜드 청년 코스타는 올해도 국제 코스타와 협력하여 11월 18일(목)부터 20일(토)까지 온라인상에서 총 6번의 Youtube 집회 및 Zoom, Gather town 통해 선택 세미나와 조모임으로 진행되었다. 약 200여 명의 청년이 참석하였고 총 9명의 강사와 29명의 스태프,그리고 18명의 조장이 섬겨주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가운데 올해에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온라인 코스타를 지속하게 되면서 많은 아쉬움이 있었지만 그런데도 여전히 뉴질랜드 청년들을 사랑하시고 그들을 붙잡아 주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하게 되는 감사한 시간이었다.

끊임없는 섬김이, 조장들의 기도

다양한 집회와 성경 강해가 진행돼
올해 코스타는 “마음을 새롭게 하라”(로마서 12:2)는 주제로 진행이 되었다. 주제 말씀인 로마서 12장 2절 말씀은 교회에서 자주 듣게 되는 익숙한 본문이지만 표면적인 의미를 넘어서서 성경이 이야기하는 본질적인 의미를 깊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우리가 마음을 새롭게 한다는 것은 우리를 위해 죽으신 예수님의 사랑을 깊이 깨닫고, 이 세상이 추구하는 가치를 뒤로하며 성령의 도우심 아래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깊이 고민하고 순종하는 삶이라는 것을 깨닫는 시간이었다. 이 주제에 대해서 깊이 묵상할 수 있도록 총 9명의 강사가 뉴질랜드 코스타를 위해 온라인으로 함께 섬겨주셨다.

강사들

개회 예배로는 고석찬 목사(대전중앙교회)가 변화는 우리로부터 시작되는 것이 아닌 하나님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이기에 하나님의 약속을 기억하며 우리와 함께하시고 도우시는 성령께서 우리 마음을 변화시켜 주시기를 간청할 것을 권면하셨다.

두 차례의 저녁 집회는 임형규 목사(라이트하우스 서울숲교회)가 섬겨주었는데, 첫째 날 저녁집회에서는 마태복음 5장의 말씀을 통해 심령이 가난한 자는 하나님 앞에서 내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람임을 인정하는 것이고 그때에야 비로소 우리의 마음이 새롭게 되고 하나님이 우리의 삶을 이끌어가실 수 있음을 경험하게 된다고 말씀해주었다.

둘째 날 저녁 집회에서는 우리에게 주시는 고난 속에서 우리가 깨달아야 하는 것은 우리가 무력하기 때문에 하나님이 필요한 존재임을 인정하는 것이고, 그렇게 하나님을 붙잡을 때 우리는 약함 속에서도 믿음의 경주를 마치게 될 수 있음을 확증해주며 어려운 상황 속에 있는 청년들에게 하나님의 은혜를 끝까지 의지할 것을 도전해주었다.

폐회 예배는 고현종 목사(디사이플 교회 담임)가 섬겨주었는데 삶의 기근 가운데 끝까지 인내할 것과 사람과 환경을 보고 흔들리지 말고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때 우리가 참으로 안전하게 됨을 도전해주었다.

고민 나눔으로 진행된 세미나를 더욱 깊이 이해하고 적용
말씀을 깊이 있게 풀어주는 성경 강해 시간은 박대영 목사(광주소명교회 담임)가 이틀에 걸쳐서 다니엘서 9장과 로마서 12장을 중심으로 말씀을 전해주었다.
팬데믹으로 인해 세상이 혼란하고 불안감이 가득한 이 시대에 그리스도의 공동체는 상황을 탓하며 느슨한 마음으로 이 시간이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먼저 회개함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고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기를 구하면서 복음에 근거하여 하나님이 보여주신 사랑을 동력으로 새로운 삶의 모습을 보여야 하는 역할이 있음을 도전해주었다.

또한 6명의 강사가 총 6개의 선택 세미나를 통해 대인관계, 상처 이후 신앙인의 반응 등 일상의 관계 속에서 고민하는 문제와 더불어 복음을 가지고 이 시대 속에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다루어 주는 귀한 시간이 되었다. 각 세미나 후에는 Q&A 시간을 통해 강사들과 함께 질문과 고민을 나눔으로 진행된 세미나를 더욱 깊이 이해하고 적용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게더타운

하나님의 공동체를 누리는 풍성한 교제의 시간
올해 코스타에서는 직접 대면하여 만나지는 못했지만 그러한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만회하기 위해, zoom을 통해서 총 5번의 조모임을 가지며 조장들의 인도하에 들었던 말씀에 대한 느낀 점과 적용 점을 서로 나누는 교제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기에 조금 더 풍성한 코스타가 될 수 있었다.

긴 락다운 가운데 많은 청년들의 삶이 지치고 영적으로 침체하여 있었기에 하나님을 향한, 그리고 공동체에 대해 갈급함이 그 어느 때보다도 강렬했던 만큼, 말씀 가운데 누리는 은혜가 더욱 풍성한 2021년 청년 코스타였다.

컨퍼런스는 끝났지만 팬데믹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고 세상은 여전히 소망이 없이 흔들리고 있으며 자신들의 이익만을 추구하며 살아가고 있다. 코스타를 통해 은혜를 경험한 코스탄들이 이런 세상 가운데 하나님의 사랑을 아는 것이 얼마나 복된 삶이고 안전한 삶인지를 누리고 보여줄 수 있기를 소망한다.

2022년 1월 20일부터 22일까지 있을 유스 코스타
청년 코스타는 은혜 가운데 마쳤지만, 1월 20일부터 22일까지 있을 유스 코스타가 준비 중이며, 청년 코스타와 같은 주제로 청소년들을 위해 열릴 예정이다. 팬데믹 상황으로 인해 준비하면서 많은 고민과 제약이 있지만 유스 코스타 가운데에도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가 가득하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