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넷째 주 찬송/50장(통71장) 내게 있는 모든 것을

주님 앞에 참 제자 되려 항복의 백기 들고 나아가 무릎 꿇어
우리가 그리스도를 온전히 섬기며 그분의 제자로 살려면 치 대가가 있습니다. 주님께선 이를 신중히 생각하라며 준공하 못한 망대와 불리한 전투에의 항복을 비유로 말씀하십니다. 누가가 기록한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제자의 자격을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①주님을 최우선으로 사랑할 것(누가복음 14;26)
②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를 것(누가복음 14;27)
③주님을 끝까지 따를 것(누가복음 14;29-30)
④자기 소유를 버리고 주님께 완전히 항복할 것(누가복음 14;31-33)

찬송 시 ‘내게 있는 모든 것을’(All to Jesus I surrender)은 미국 던디(Dundee, MI) 태생인 반 드벤터(Judson W. Van DeVenter, 1855-1939)가 지었습니다. 그는 고향에서 학교를 나와 힐스데일(Hillsdale) 대학을 졸업한 후 샤론(Sharon, Penn)에서 공립학교 미술 교사를 했습니다. 그는 전도 집회를 인도하며 찬송 시 100여 편을 지었습니다.

그는 이스트 팔레스타인(OH)에서 열린 세브링(George Sebring) 집회를 인도할 때 자신의 진로에 예술가와 전도자의 길을 두고 오랜 고민과 갈등 끝에 결국 ‘주님께 모두 항복’했던 기억을 살려 이 찬송을 지었다고 술회했습니다.

곡명 SURRENDER는 반 드벤터의 전도집회 음악감독인 위든(Winfield Scott Weeden, 1847-1908)이 작곡했습니다. 이 노래는 1896년, 반 드벤터와 위든, 웨이버(Leonard Waver)가 공동편집한 찬송가(Gospel Songs of Grace and Glory)에 처음 출판되었습니다.

찬송은 매절마다 “내게 있는 모든 것을 아낌없이 드리네”(All to Jesus, I surrender)로 시작합니다. 후렴도 “모두 드리네”(I surrender All)를 다섯 번(남성 포함)이나 반복하고, ‘모두’(all)도 13번이나 반복합니다.

후렴 “주께 드리네”의 반복되는 음형은 원뜻인 ‘항복’을 그림으로 나타내듯 ‘도시라솔파, 시라솔파미’로 하강하는 것이 마치 ‘항복의 백기’를 들고 절하는 것 같습니다.

“모두 드리네”의 ‘솔파미레도’는 드디어 납작 엎드려 투항하는 음화(音畫, Tone painting)입니다. 그야말로 주님께 드리는 항복문서입니다.

우리 찬송은 번역된 가사 때문인지 ‘봉헌’으로 분류되어 있으나 내용으론 ‘헌신’이나 ‘제자의 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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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엽
연세대 성악과 및 동 대학원 졸업. 서울시합창단 단장 겸 상임지휘자. 1960년부터 전국을 무대로 광범위하게 교회음악 활동을 하면서 김명엽의 찬송교실1-5을 예솔에서 출판했다. 이번 25회 연재를 통해 교회력에 맞추어 미리 2주씩 찬송가 두 곡씩을 편성하였으니 찬송가를 묵상하거나 예배에서 알고 부르면 더 은혜로운 찬송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