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사상의 세계관(2)

주체사상은 유물변증법의 원리를 전제로 하고, 인간을 위주로 하여 세계에 대한 견해를 정리하고 있으며, 주체사상이 밝힌 세계관은 사람을 중심으로 한다는 원리이다. 그러나 내면적으로는 많은 모순점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주체사상이 밝힌 세계관은 대체로 두 부분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째로, 세계에 대한 견해, 둘째는 세계를 대하는 관점과 입장이다. 주체사상의 세계관 중 세계에 대한 견해에 관해서 다음과 같은 내용이 모순이 된다고 본다.

세계에 대한 견해로서, “댐 건설 공사를 비롯하여 주체 농업 제도로 수리 문제를 해결한 사실은 사람이 자연을 개조하고 지배한다는 주체사상의 실천을 명시해준다. 이것은 세계가 인간에 의하여 지배된다는 것이 실천에 의해서 확증된 것이며 세계가 사람의 자주성이 실현되는 방향으로 개조 발전된다는 것을 주체사상은 실천 생활로 증명해준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것을 보면 주체사상은 자연과의 관계에서 해결되는 내용까지 주체사상과 연관시키는 모순된 주장을 하고 있다.

주체사상의 세계관에 대한 두 번째 견해인 세계에 대한 관점과 입장은, 세계를 물질세계로 간주하며 그 물질세계를 옳게 인식하고 사람의 자주적인 요구에 맞게 어떻게 개조하는가에 중점을 두고 있다.

예를 들면, 핵무기에 관해서 핵을 발전 개발해서 인간 생활에 유리하게 공헌할 수도 있고 그 반대로 핵탄두로 인해서 인류사회가 멸망할 수도 있기 때문에, 같은 사물에 대해서 어떻게 인식하는가에 따라서 그 결과는 하늘과 땅의 차이를 가져오게 된다고 말하고 있다.

이에 대해, 주체사상은 세계를 물질세계로 간주하며 그 물질세계를 옳게 인식하고 사람의 자주적인 요구에 맞게 어떻게 개조하는가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이와 달리 북한은 6.25 전쟁 직후부터 근 70년 동안 핵무기를 개발해 온 것으로 밝혀졌으며 최근에는 핵무기 생산을 완료하였고 수시로 지하 실험을 하며, 장거리 미사일을 개발하여 원거리로 시험 및 위협 사격을 하고 있다.

이제는 핵탄두를 미사일에 장착하여 미국 본토에까지 도달할 수 있는 무기를 개발하였다. 그러면서 북한은 이웃 나라들을 위협하여 불안을 조성하고 있으며 특히 한국에는 무력 도발을 끊임없이 시행하며 언제든지 핵무기를 공격 수단으로 사용하려고 전략을 꾸미고 있다.

주체사상의 세계에 대한 관점과 입장은, 세계가 변하는 상황에 맞추어서 북한의 자주적인 요구도 맞추어간다는 사상이다. 그러나 이것은 세계의 유익을 위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만의 유익을 위한 입장인 것이다.

주체사상은 사람과 인민대중의 이익을 위하는 것을 목적에 두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현재 북한은 세계에서 기독교 탄압국가 1위를 계속 유지하고 있으며, 북한에서 벌어지고 있는 가혹한 인권 억압으로 인해 무수한 사람들이 감옥과 수용소에 갇혀있으면서 사람 취급을 받지 못하며 짐승처럼 죽어가고 있다. 또한 셀 수 없는 사람들이 굶주림으로 죽어가고 있다는 것을 볼 때 그들이 주장하는 세계에 대한 견해는 모순된 원리로 판단된다.

주체사상에서 인민대중은 제국주의는 반드시 망한다고 하는 주장에 대한 세계관의 원인을 판단해 보면, 그들이 말하고 있는 제국주의인 미국의 상황은 현재 어떠한가? 그들의 말과는 정반대로 사회적으로 경제적으로 정치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인 민주자본주의 나라로 되어가고 있지 아니한가.

하나님의 형상을 입고 태어난 인간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고 인권을 유린하고 있는 주체사상은 계속해서 그들의 모순된 사람 중심의 논리를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있다.

“사람을 중심으로 한 세계에 대한 관점과 입장은 사람을 위한 것, 즉 사람에게 유리한 데서부터 출발해야 할 것이 당연하다. 사람에게 불리한 것이 사람을 위한 것이 될 수는 없다. 사람을 중심으로 한 세계란 것은 사람을 중심에 놓고 인간과의 관계에서 세계를 보며 인간의 본질적 속성, 인간의 이익을 위한 것이란 무엇을 말하는가? 그것은 인간의 근본적 욕구, 이해관계란 자기 운명을 자신의 손에 쥐고 자기 힘으로 개척해 가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으로 세계를 대하는 주체 철학의 관점과 입장은 인간의 운명 개척의 시각에서 세계를 대하는 인간 중심의, 관점과 입장이라는 것이 분명해진다”

그러나 주체사상은 사람을 위한 것, 즉 사람에게 유리한 데서부터 출발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현재 북한에서 만들어 놓고 있는 김일성과 김정일 동상이 북한 전역에 세워져 있다. 북한 주민들은 명절이나 결혼식 등, 그리고 수시로 동상 앞에 나아가 절을 하여야 한다. 만일 이렇게 하지 않으면 처벌과 수용소로 붙잡혀 가게 되는 엄한 벌을 받게 된다.

미국의 민간인, 버지니아 대학교 대학생인 23세 웜비어(Otto Federick Warmbier)는 2015년 북한을 여행 방문했다가 체제 선전물을 절도했다는 죄목으로 억류되어 17개월 동안 억류, 감금되어 있는 동안 산소공급 중단 등의 방법으로 고문을 당하여 식물인간 상태를 거쳐 사망하게 되었다.

“2018년 워싱턴 DC 연방지방법원은 의료진의 소견을 바탕으로 웜비어가 전기충격, 펜치 가격, 물고문 등으로 추정되는 산소공급 중단 등의 방법으로 고문을 당하여 식물인간 상태를 거쳐 사망에 이르렀다는 증거를 인정했다.”

북한은 2013년 ‘당의 영도체계 확립의 10대 원칙’이란 법을 제정했는데 그 3절 4항은 ‘백두산 절세 위인들의 초상화, 석고상, 동상, 초상 휘장, 영상을 모신 작품과 출판선전물, 현지 교지판과 말씀판, 영생탑, 당의 구호들을 정중히 모시고 철저히 보위하여야 한다’라고 못 박고 있다. 웜비어가 이 법을 어겼다는 것이다.

성경에는 인간의 생명의 귀중함과 자유와 평등, 그리고 인권의 소중함에 대해서 여러 곳에서 말씀하고 있다.

생명의 귀중함에 대한 성경 말씀 “이르시되 네가 무엇을 하였느냐 네 아우의 피 소리가 땅에서부터 내게 호소하느니라.”(창세기 4:10), “그러나 고기를 그 생명 되는 피째 먹지 말 것이니라, 내가 반드시 너희의 피 곧 너희의 생명의 피를 찾으리니 짐승이면 그 짐승에게서 사람이나 사람의 형제면 그에게서 그의 생명을 찾으리라.”(창세기 9:4,5), “살인하지 말라.”(출애굽기 20:13), “살인하지 말지니라.”(신명기 5:17),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기업으로 주시는 땅에서 무죄한 피를 흘리지 말라 이같이 하면 그의 피가 네게로 돌아가지 아니하리라.”(신명기 19:10),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오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과 바꾸겠느냐.”(마태복음 16:26)

인간의 자유에 대한 성경 말씀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요한복음 8:32), “예수께서 또 말씀하여 이르시되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둠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요한복음 8:12),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고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였더라.”(누가복음 4:18~19)

개인 인권의 귀중함에 대한 성경 말씀 창세기 1:26, 27, 마태복음 25:31-46, 마태복음 18:5-9, 야고보서2:1, 5, 8, 9, 신명기 16:7, 이사야 3:15, 시편 12:5, 14:6, 에스겔 34:4, 16, 에스겔 47:21, 23, 신명기 16:18, 20

모든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자유롭고, 존엄과 권리에 있어 평등하다(세계 인권선언 1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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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수
파라카이 예수사랑교회 다민족 선교 담임목사. 총신대신대원 졸업. 한의사로서 남태평양과 뉴질랜드 지역에 의료 선교 사역을 하고, 미국 그레이스신대원 문화교류학박사 논문인‘북한선교를 위한 접촉점으로서의 복음에 대한 연구’를 쉽게 풀어 25회에 걸쳐 연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