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 설문을 통해 본 북한 주민 세계관

탈북민에 대한 본 설문 시기는 2019년 5월부터 6월이며, 설문 대상은 현재 남한에서 생활하고 있는 탈북민들로 구성된 기독교 단체 소속의 42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설문 방법은 정성적 방법을 사용하여 탈북민의 의식 문제를 탐구하며, 이를 통해 설문 내용을 활용하여 정량적 연구 방법을 실시하였다.

집단 설문 방식으로서, 리커드형 척도(Likert type scale)와 다중선택 척도(Multiple choice scale) 및 순위 척도(Oridinal scale) 방식을 적용하였다.

설문 내용은 북한 문화와 관습, 음식, 역사의식, 교육, 남한에서의 생활 적응, 언어, 예절, 대인관계, 주체사상에 대한 견해, 기독교에 대한 견해, 통일관, 시급히 필요한 내용 등이다.

피 설문자의 연령 범위는 10세부터 60세까지이며, 남자 18명, 여자 24명으로 총 42명으로서, 이 중에서 20세부터 29세가 22명(비율: 52.4%)이며. 남한에서 생활한 기간이 5년 이하가 21명(비율: 50%)이 된다.

설문 신뢰도
설문 작성 시 익명(anominity)과 개인에 대한 신상이 제공되지 않는 방법으로 두려움에 대한 의식이 없었으며, 피 설문자들이 연구자를 만족시키려 하거나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대답을 선택하도록 요구하지 않았다. 또한 피 설문자들의 연령과 남한 내 거주 년 수를 고려했을 때 등을 관찰해 본 결과로서 설문에 대한 신뢰도가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설문 내용 및 결과

  1. 북한 관습 (풍습, 가정, 음식)
  2. 설날과 추석 명절에 북한에서도 가족 친척이 함께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까?
    매우 자주 모인다(7명, 17%), 자주 모인다(11명, 26%), 보통이다(12명, 29%), 가끔 모인다(9명, 21%), 안 모인다(2명, 5%). 무응답(2명, 5%)
    *10세~19세는 모두 ‘가끔 모인다’와 ‘안 모인다’를 선택. *무응답 2명 : 10세~19세에서 선택.

북한에서 명절에 하는 놀이는 어떤 것들이 있었습니까? (다수 선택)
윷놀이(23명, 55%), 카드게임/주패 (15명, 36%), 장기(14명, 33%), 썰매타기(11명, 26%), 제기차기(10명, 24%), 줄넘기(6명, 14%), 씨름(5명, 12%), 널뛰기(5명, 12%), 불꽃놀이(3명, 7%), 바둑(2명, 5%), 그네뛰기(2명, 5%), 자치기(0명), 강강수월래(0명)
*줄넘기와 널뛰기는 여성 피 설문자에게서 모두 응답. *카드게임(주패)은 20~29세에서 주로 응답. *오래전 풍습인 그네뛰기와 자치기, 강강수월래가 사라지는 현상이 발견됨.

음식 종류 중, 북한에서 ‘피자나 햄버거, 스파게티’ 같은 것들을 자주 먹었습니까?
매우 자주(0명), 자주(0명), 보통(1명, 2%), 가끔(2명, 5%), 전혀 먹을 기회가 없었다(37명, 88%), 무응답(3명, 7%).
*보통, 가끔 : 3명, 주로 20대 연령층. * 37명(88%)이 ‘전혀 먹을 기회가 없었다’는 것을 보아서 북한에는 세계적으로 대중화된 서양 종류의 음식이 일반에게는 아직 보급되지 못했음을 알 수 있다.

음식 종류 중, 북한에서 좋아했던 것들을 골라 보세요?(다수 선택)
냉면(25명, 60%), 순대(18명, 43%), 만두(17명, 40%), 불고기(16명, 38%), 수제비(13명, 31%), 칼국수(11명, 26%), 볶음밥(9명, 21%), 부침개(9명, 21%), 된장찌개(6명, 14%), 김치볶음(5명, 12%), 동치미(5명, 12%), 김밥(2명, 5%), 비빔밥(1명, 2%), 설렁탕(0명), 기타(떡 5명, 두부밥 4명, 인조 고기밥 2명, 꽈배기 1명)
*냉면, 순대 음식은 연령 구분 없이 모두가 공통적으로 선호함 *남한과 유사한 관습 : 냉면, 순대, 만두, 불고기 음식 선호 *남한에서는 김밥과 비빔밥, 설렁탕이 대중화되는 반면 북한에서는 미흡 현상. *인조 고기밥을 2명이 선호함.

  1. 역사 의식
    삼국통일의 주역은 신라가 아니며, 신라의 삼국통일은 한반도 남부를 통합한 데 불과하다고 생각합니까?
    매우 그렇다(1명, 2%), 그렇다(5명, 12%), 그런 것 같다(15명, 36%), 그렇지 않다(13명, 31%), 전혀 그렇지 않다(5명, 12%). 무응답(3명, 7%).
    *20대, 30대, 40대가 ‘매우 그렇다’, ‘그렇다‘를 선택.
    *주로 10대와 20대가 ‘그런 것 같다’를 선택. *10대부터 50대까지 공통적으로 ‘그렇지 않다’를 선택. *20대와 30대가 ‘전혀 그렇지 않다’를 선택. *신라의 삼국 통일에 대한 역사의식을 ‘그렇다’ 위주의 경향과 ‘그렇지 않다’ 위주의 경향으로 비교해 볼 때, ‘그렇다’ 위주 경향의 비율이 약간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성계가 위화도 회군을 통해 고려왕조를 무너뜨리고 조선을 건국한 과정을 알고 있습니까?
매우 잘 안다(8명, 19%), 잘 안다(7명, 17%), 보통으로 안다(16명, 38%), 모른다(6명, 14%), 전혀 모른다(5명, 12%).
*매우 잘 안다: 20대, 30대, 40대, 50대 공통적으로 선택. *모른다: 10대, 20대가 주로 선택. *일부의 20대, 30대가 ‘모른다’를 선택. *보편적으로, ‘안다’ 위주의 경향이 ‘모른다’ 위주의 경향보다 우세한 편으로 나타났다.

이성계가 세운‘리조 봉건 통치 기구’는 고려와 마찬가지로 인민을 억압 착취하며 양반 지주 놈들의 이익을 옹호하는 반 인민적인 통치 기구라고 생각합니까?
매우 그렇다(1명, 2%), 그렇다(11명, 26%), 보통이다(20명, 48%), 아니다(6명, 14%), 전혀 아니다(2명, 5%). 무응답(2명)
*‘매우 그렇다’와 ‘그렇다’ : 20대와 30대가 주로 선택.
*‘보통이다’: 연령 구분 없이 공통적으로 선택. 10대가 모두 선택. *‘아니다’와 ‘전혀 아니다’ : 20대와 30대 일부가 선택. *‘그렇다’(‘보통이다’ 포함) 위주의 경향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구려는 우리나라 역사에서 가장 강대한 나라인 데 반해, 백제와 신라는 고구려인들이 세운 속국이며, 백제와 신라는 고구려의 원대한 삼국통일 계획을 가로막은 장애물이라 생각합니까?
매우 그렇다(1명, 2%), 그렇다(3명, 7%), 보통이다(22명, 52%), 아니다(12명, 29%), 전혀 아니다(2명, 5%), 무응답(2명).
*연령 구분 없이 공통적으로 ‘보통이다’를 선택. *10대가 모두 ‘보통이다’를 선택. *‘아니다’ 위주 경향이 ‘그렇다’ 경향 위주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제 통치하‘3.1 인민봉기’는 민족 해방을 지향했음에도‘혁명적인 당의 령도’를 받지 못해 실패했다고 생각합니까?
매우 그렇다(1명, 2%), 그렇다(8명, 19%), 보통이다(16명, 38%), 아니다(8명, 19%), 전혀 아니다(8명, 19%). 무응답(1명).
*‘매우 그렇다’와 ‘그렇다’: 20대와 30대 일부가 선택. *‘보통이다’ : 10대, 20대 30대가 선택. *‘아니다’: 20대와 40대가 선택. *‘전혀 아니다’ : 20대와 30대 일부와 40대와 50대가 선택. *‘아니다’ 경향 위주가 ‘그렇다 ’경향 위주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의 교육방식은 암기식 위주이어서 논술하는 능력이 부족하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합니까?
매우 맞습니다(6명, 14%), 맞습니다(8명, 19%), 보통이다(15명, 36%), 아니다(9명, 21%), 전혀 아니다(1명, 2%), 무응답(3명).
*40대와 50대가 ‘매우 맞습니다’를 선택. *10대는 ‘맞습니다’와 ‘보통이다’를 선택. *20대는 절반 수가 ‘아니다’를 선택. *‘맞습니다’ 경향 위주가 ‘아니다’ 경향 위주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