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셋째 주 찬송/3월 넷째 주 찬송

3월 셋째 주 찬송/250장(통182장) 구주의 십자가 보혈로

샘물 같은 보혈에 회개한 영혼 적시며 주님 이름에 영광 돌려
“분수처럼 피가 뿜어 나온다./ 임마누엘의 정맥으로부터 콸콸 쏟아진다./ 죄인들이 피의 홍수 아래 뛰어든다./ 더럽혀진 유죄 얼룩 모두 지워버려라.”

찬송시인 쿠퍼(William Cowper, 1731-1800)가 지은 ‘샘물과 같은 보혈은’(258장)을 부르다 감동받은 시인은 “내 주께 회개한 영혼은 생명수 가운데 젖었네”라 노래했습니다.

찬송 시 ‘구주의 십자가 보혈로’(Down at the cross where my Savior died)는 미국의 찬송 시인인 호프만(Elisha Hoffman, 1839-1929) 목사가 지었습니다.

그는 펜실베이니아의 유니온신학교를 나와 목사가 되어 오하이오 주 나폴레옹(Napoleon, Ohio)의 순회 전도팀원이 되었고, 11년간 클리블랜드에 있는 복음주의협회 출판부서에서 일했습니다.

클리블랜드와 그래프턴(Grafton)의 많은 교회와 선교단체에서 봉사했으며, 가정선교와 그레이스회중교회, 락포트(Rockport)회중교회 등 여러 교회에서 섬기며 선원들과 어촌을 위한 목회를 하였지요.

그는 평생 2천 편 이상의 복음 가를 짓고, 수 십 여권의 찬송가를 편집 출판하였습니다. 우리찬송가엔 ‘구주의 십자가 보혈로’(250장), ‘예수 십자가에 흘린 피로써’(259장), ‘주님 주실 화평’(327장), ‘내 모든 시험 무거운 짐을’(337장), ‘주의 친절한 팔에 안기세’(405장) 등이 실려 있습니다.

이 시는 1878년 스웨니(Sweney)와 오케인(O’Kane), 맥비(M’cbee)가 공동 편집한 찬송가(Joy to the World)에 스웨니 곡(from ‘Dew of Hermon’)으로 처음 실렸습니다.

곡명 GLORY TO HIS NAME은 미국 뉴 호프(New Hope, Penn) 태생으로 목회자이자 작곡가인 스톡턴(John Hart Stockton, 1813-1877) 목사가 작곡했습니다.
원래 장로교 집안에서 자랐으나 폴스보로(Paulsboro, NJ)에서 열린 감리교 캠프집회에서 감동 받아 교단을 옮긴 후 감리교 목사 안수를 받았습니다. 뉴저지회중감리교회에서 목회하였으나 몸이 허약하여 은퇴한 후 찬송 시와 작곡을 하여 두 권의 복음가집을 출판했습니다.

이 곡조는 1879년 발행된 찬송가(Beulah Songs)부터 나타납니다. 찬송 시의 주제는 그리스도 피(히브리서 9;14)와 주의 이름 찬양입니다.

유튜브‘김명엽의 찬송교실’ 링크주소 https://www.youtube.com/watch?v=yOsbjAxyQto

3월 넷째 주 찬송/214장 (통349장) 나 주의 도움 받고자

주님 도움 없으면 전 죽습니다. 내 모습 이대로 받아 주소서!”
“내 모습 이대로 주 받으옵소서. 내 모습 이대로” 찬송 시에 먹먹했던 처음의 감동을 잊을 수 없습니다. 자주 부르면서 차츰 회의가 들었습니다. 더러운 모습으로 주님 만나 오 년 십 년 지나도 그대로일순 없지 않겠냐는 생각이었지요. 이 글을 쓰면서 돌이켰습니다.

오늘은 어제 그토록 바라던 내일이요, 내일의 어제라 하지 않습니까. 주님 앞에서 현재진행형의 내 모습이라면 그나마 조금은 자라난 모습일 수도 있겠다 싶어서요.

찬송 시 ‘나 주의 도움 받고자’(Jesus, my Lord, to Thee I cry)는 미국(Livingston County, IL) 태생으로 미국 사교계 여류명사이며 자선사업가인 해밀턴(Eliza H Schuyler Hamilton, 1757-1854)이 지었습니다.

필자가 찾아낸 찬송가학 자료(Hymnary.org)에 의하면 그녀는 미국 건국 시 재무장관을 지낸 알렉산더 해밀턴의 부인입니다. 남편 사후 뉴욕 최초로 사설고아원인 그레이엄 윈덤(Graham Windham)을 창립하고, 뉴욕 고아정신병원협회에서 일하였습니다.

지금은 매년 4, 5천명 어린이들과 가족을 돕는 조직으로 발전하여 수백 년 된 ‘살아있는 유산’으로 불리지요.

이 시가 실린 가장 오래된 기록은 1878년 발간된 찬송가(Spiritual Songs for Gospel Meetings and the Sunday School, p.72)로서 작사자 해밀턴이 작곡한 멜로디로 되어있습니다.

곡명 TAKE ME AS I AM는 무디 전도 집회 찬송인도자로 평생 1,200여 편의 복음가를 작곡한 생키(Ira David Sankey, 1840-1908)가 작곡했습니다.

필자가 찾은 자료엔 1880년 발간된 찬송가(Sacred Songs & Solos: Nos 1. and 2. Combined, p.302)에 처음 나타납니다. 스톡턴(J.H.Stockton), 알멘(Samuel Almen), 스테빈스(G.C.Stebbins)의 곡 등 여러 곡조로 불립니다.

“나 주의 도움 받고자”의 첫 구절은 원래 더 절박합니다. “주님 도움 없으면 전 죽습니다.”(Unless Thou help me, I must die) 그래서 후렴도 세 번 씩이나 간절히 울부짖습니다. 우리 번역도 원시처럼 이렇게 바꾸면 어떨까요? “날 받아 주소서! 날 받아 주소서! 오, 주여! 내 모습 이대로 날 받아 주소서!”

유튜브‘김명엽의 찬송교실’ 링크주소 https://www.youtube.com/watch?v=XYGLNLQvx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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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엽
연세대 성악과 및 동 대학원 졸업. 서울시합창단 단장 겸 상임지휘자. 1960년부터 전국을 무대로 광범위하게 교회음악 활동을 하면서 김명엽의 찬송교실1-5을 예솔에서 출판했다. 이번 25회 연재를 통해 교회력에 맞추어 미리 2주씩 찬송가 두 곡씩을 편성하였으니 찬송가를 묵상하거나 예배에서 알고 부르면 더 은혜로운 찬송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