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호 크리스천 커버/특집 차세대 사역자 포럼

오는 1월3일부터 9일가지 6박 7일 동안 Matamata YWAM 캠프장에서

다음세대가 일어나 한인과 다민족 사회 섬겨가기를

패널: 김찬양 간사<빅토리처치 청(소)년부 및 M28 담당>

송찬샘 전도사<오클랜드한인교회 청소년, M28 코치>

장영로 청년<세인트 폴 처치, M28 코치 및 찬양팀>

조희서 청년<은총교회중고등부 교사, M28 코치 및 찬양팀>

사회: 이한빈 전도사<은총교회 청소년, M28 코치>

사진 및 영상: Visualparks

일시: 12월12일(토) 저녁 9시30분

장소: Visualparks Studio

왼쪽부터 이한빈 전도사, 장영로 청년, 김찬양 간사, 조희서 청년, 송찬샘 전도사

크리스천라이프 창간 16주년 400호를 기념하면서 특집으로 한인의 뉴질랜드 일반 이민 30년을 보내고, 새로운 30년을 기대하면서 순수하게 한인 차세대 사역자(MOVEMENT 28)를 중심으로 다음 세대인 청소년을 복음으로 건강하게 세우기 위한 제자훈련캠프를 하게 된 동기와 목적, 그리고 기대치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편집자 주>

사회자: 안녕하세요, 먼저 M28에 대해 짧게 설명 부탁합니다. M28이란 이름에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나요?

장영로: M28이라는 이름 자체를 정하는 것도 굉장히 오래 걸리고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이 이름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는데, 첫째로는 마태복음 Matthew의 M자와 28장의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부활 후에 승천하시기 직전에 제자들에게 대위임 명령을 내리신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를 행하려는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둘째로는 M이 Movement, ‘움직임’, ‘운동’ 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그저 마음의 감동으로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에 실제로 변화를 일으키고, 운동력이 있는 모임이 되고자 하는 마음에서 M28이 되었습니다.

사회자: 2021년 1월 초에 준비하고 있는 청소년 제자 훈련 캠프를 열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김찬양: 많은 사역자가 동감하는 부분일 텐데요. 아이들, 청소년들이 집회나 수련회에서 하나님을 뜨겁게 만나고, 영적인 체험을 합니다. 그런데 다시 세상으로, 현실로 돌아와서는 그 영적인 뜨거움이 얼마 못 가 식습니다. 그런 학생들을 지켜보면서 안타까움이 많았습니다. 값진 경험을 했지만, 다시 돌아온 삶을 위해 건강한 울타리들을 세우지 못한 상태에서 돌아오고, 계속 넘어지고, 힘들어하는 친구들을 많이 봤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제자 된 삶을 살려고 노력할 때, 그것을 수동적으로 그저 두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그 삶을 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부분을 전달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이 캠프는 바로 그 학생들에게 그 훈련을 하게끔 하고, 그리고 코치들이 붙어 학생들을 더욱 북돋아 주는 역할들을 할 것입니다.

가끔 성장을 위한 쓴소리를 해야 하는 순간들이 있는데, 학생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걱정돼 못하는 경우들도 있는데 이 훈련 캠프에서는 이것을 아끼지 않는 캠프가 될 것 같습니다. 사랑으로 위로도 해주고, 지혜롭게 학생들을 더욱더 하나님의 제자로 세우려는 마음을 갖고 캠프를 진행하려고 합니다.

사회자: 그럼, 캠프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조희서: 캠프의 일정은 2021년 1월 3(주일)-9일(토)입니다. 주일부터 시작하는데 학생들과 섬기는 모든 분이 각자의 교회와 자리에서 예배를 드리고 캠프장으로 모입니다. 장소는 Matamata YWAM 캠프장입니다.

대상은 바로 고등부 학생들입니다. 2002년-2005년생들이고요, 학년으로는 올해 2020년에 Year 10-13까지 입니다. 나이의 어느 정도의 제한을 두어서 비슷한 나이 또래의 학생들로 캠프를 진행하려고 합니다.

회비는 $240입니다. 이 회비가 책정 된 것은 6박 7일의 숙소비, 그리고 식사와 간식을 포함하여 책정했습니다. 혹시라도 학생들이나 가정 중에서 $240을 내기 부담스러운 상황에 처해있는 사람은 저희에게 연락을 주시면 저희가 최대한 도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재정적인 이유로 이 캠프를 불참석하는 학생은 한 명도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신청서에도 이 부분이 포함되어 있으니 걱정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사회자: 캠프가 6박 7일이라서 꽤 긴 일정인데, 그 이유가 있나요?

송찬샘: 저희가 흔히 ‘수련회’라는 생각을 한다면 6박 7일이 굉장히 깁니다. 하지만 보통 저희가 기획하고 진행하는 수련회의 주된 목적이 많은 경우에 학생들이 하나님을 처음 만나는 기회를 준비합니다, 그것이 예배의 뜨거움이든, 기도로든, 말씀으로든.

그런데 이번 M28 캠프는 하나님과의 첫 만남이 목적이 아닙니다. 우리의 목적은 학생들이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더 성장하고 성숙해지는 훈련이 목적입니다. 특히 우리의 죄성과 죄된 버릇들을 고치지 못하고 지금까지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돌파하지 못했던 것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픔들이나, 놓기 싫은 부분들을 하나님께 내어드릴 수 있도록, 그리고 각자의 삶으로 돌아가서도 그 건강한 습관들을 세워나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시간이다 보니 7일도 부족합니다. 하지만 다른 제자 훈련 프로그램들처럼 몇 주, 몇 달, 일 년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첫 시도인 만큼 7일을 가지고 제대로 훈련하고자 해서 그렇게 결정했습니다.

사회자: 가장 궁금한 부분이 될 수 있을 텐데, 그러면 캠프의 강의 주제에 대해서 나눠주실 수 있으신가요?

김찬양: 준비하는 과정 가운데 많은 기도와 고민을 했습니다. 몇 가지만 짧게 설명을 하겠습니다. ‘하나님과 교제하는 삶’ 이라는 강의가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과의 친밀함은 그저 감정적이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이 우리 삶을 가득 채우기를 원하는 삶입니다.
우리의 삶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그 마음을 구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직접 교제함으로 말씀으로, 기도로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음을 나눕니다.

예를 들자면, 학생들이 연애하는데 신체접촉 같은 애매하고 옳고 그름이 없는 질문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친구들에게는 무엇이 필요하냐면 지혜가 필요합니다. 하나님께 직접 기도하고 말씀을 붙들고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훈련의 지혜입니다. 더 나아가서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을 순종하는 내용이 또한 있죠.

다른 강의 ‘성경 개요’가 있습니다.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훑어보고, 큰 그림으로 바라보는 강의입니다.
‘그리스도의 주되심’이라는 강의도 있습니다. 우리의 권리를 포기하는 훈련입니다. 굉장히 많은 부분들을 말하겠지만 짧게 하나만 나누자면, 우리의 상처 또한 하나님께 내려놓는 것도 포함됩니다. 우리의 마음 안에 있는 상처, 미움들까지도 나의 권리가 아니라 하나님 앞에 내려놓고, 그리스도의 주되심을 기억하는 훈련의 내용입니다.

‘예배자로서의 삶’이라는 강의는 우리가 우리의 각자의 삶에서 예배를 어떻게 드릴 수 있는지에 대한 훈련입니다. 내 감정이 아닌 은혜로 어떻게 하나님을 찬양할 것인가? 내 감정이 아니라 진리를 붙들고 예배를 해야 하지 않겠냐에 대한 강의입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하고픈 내용이 바로 ‘영적 전쟁과 기도’입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헌신의 마음이 너무나 크지만 동시에 우리를 넘어뜨리려고 하는 원수의 노력도 엄청나다는 사실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는 지혜롭게 원수의 속임수들을 간파하고, 우리가 또한 어떻게 계속 넘어져 왔는지를 알아가는 시간입니다. 이제는 넘어지기만 하는 저희가 아니라 예수님의 능력으로 그것을 이겨내야 하는 제자들입니다.

사회자: 청소년 제자 훈련 캠프를 연다는 소식에 교회와 청년들과 청소년들은 어떤 반응들이 있나요?

조희서: 우선 저희 각자 목사님들과 교회들의 지지가 있어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목사님뿐만이 아니라 많은 분도 관심을 가져주셔서 많은 재정적인, 그리고 봉사 후원을 해주셨습니다.

캠프에 참석하는 아이들이 본인의 자녀들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재정적으로, 봉사로 후원해주시겠다는 헌신이 너무 감사합니다.

저희와 함께 섬기는 청년 인원이 30명이 넘습니다. 저희 기획하는 간사팀보다도 더 큰 헌신과 마음이 청년들에게 보여서 우리에게도 큰 힘이 됩니다. 어떤 청년들은 준비했던 여행 계획들을 취소하고 M28을 섬기겠다고 헌신합니다.

많은 청년이 직장에서 휴가를 내고 오고, 어떤 한 청년 휴가를 내려고 했는데 하루는 도저히 어쩔 수가 없어서 캠프 중에 Matamata에서 Auckland로 다시 가서 일하고, 다시 돌아오는 왕복 4시간을 작정한 청년도 있습니다. 그만큼 이 M28의 마음을 품고 청소년 제자들을 세우려는 열정이 뜨거운 큰 청년들이 있어서 참 감사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청소년들 얘기를 잠깐 하자면, 이 캠프를 오기로 마음 먹는 게 어려울 수 있음을 인정합니다. 처음 여는 캠프이고, 귀한 방학 시간, 귀한 돈을 내고 와야 하는 캠프인데, 그리고 마냥 좋기만한 캠프가 아니라 훈련이 집중적으로 많이 이뤄지는 캠프인 것을 나눴는데도 불구하고 신청했던 학생들의 마음이 보입니다.

“하나님, 제 삶이 하나님 기준에는 못 미친다는 사실을 인정합니다. 저희의 부족함을 하나님 앞에 내려놓고, 주님이 원하시는 삶으로, 그 훈련된 모습으로 성장하기를 원합니다.”라는 고백이 포함되는 신청이다 보니 좀 어려울 수 있겠죠. 그래도 함께 해서 너무 감사할 뿐입니다.

혹시나 아직도 마음이 걸리는 청소년이 있다면, 이 포럼의 영상을 보고 다시 이 캠프에 오는 것을 고민하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자신의 신앙에 만족할 수는 있지만 언제나 우리 안에 성장할 부분이 있고, 훈련될 부분이 있고, 하나님으로 더 채워질 부분이 있고, 우리 안에 버릴 것이 있습니다.

사회자: 청소년 대상의 수련회인데요, 학생들이 가정, 교회, 일상으로 돌아가는데 그들의 삶이 어떠했으면 좋겠는지 말씀해주실 수 있나요?

장영로: 우리가 준비하는 이 캠프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바로 이 캠프 이후의 삶입니다. 찬양 간사님이 나눠주신 강의 주제들을 들어보면, 우리의 삶에 실제적이기도 하고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주제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에 신앙이 막연하게만 느껴졌다면, 하나님의 사랑이 막연하게 느껴졌다면, 이제는 우리의 믿음과 하나님의 사랑이 어떻게 우리의 삶에서 나타나야 하는지를 배우는 시간일 것입니다.

열정이 잠깐 불타올랐다가 곧 사그라지는 경험을 많이 해봤을 것입니다, 마치 지푸라기들이 쉽게 불이 붙고, 쉽게 없어져 버리듯이. 하지만 우리가 원하는 것은 학생들의 삶과 신앙은 화려하지는 않아도 하나님 눈에 비췄을 때 지푸라기가 아닌 장작처럼 오래, 뜨겁게 타버리는 신앙인들이 되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또한 제자 된 사람으로서 이제부터는 주위에 있는 가족, 학교 친구, 교회 친구, 주위 사람까지도 위로해줄 수 있고 선한 영향력을 끼치기를 바랍니다. 주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도 먼저 손을 뻗어서 예수님의 사랑을 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이 우리를 제자로 삼아주셨듯이 M28을 참석한 학생들 또한 제자로 삼는 마음을 품는 것이죠. 청소년기의 어린 나이서부터 하나님께 쓰임을 받으면 앞으로 얼마나 더 하나님이 크게 사용하실까 기대가 됩니다.

사회자: 그렇다면 현재 사역을 하는 간사님과 전도사님 또한 학생들에게 바라는 것을 나눠주실 수 있으신가요?

김찬양: 교회의 고객이 되지 말기를 바랍니다. 본인이 속한 교회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가 머리 되신 몸이고, 소중하다는 사실을, 그리고 교회 안에 본인의 사명을 깨닫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이 모든 청소년에게 각자 은사로 주신 모든 것들을 사용함으로써 교회를 섬기고, 말씀에 순종하는 성도가 되기를 원합니다.

지금부터 시작해서 청소년부, 청년부, 장년부가 되어서도 그 마음을 잃지 않고 교회를 사랑하는 성도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송찬샘: 학생들을 향한 기대의 마음도 크지만, M28을 준비하는 한 사람으로서 이 캠프 자체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처음 하는 시도이기 때문에 많은 부분들이 막연하게 느껴졌습니다. 우리가 누구길래 이것을 만들고, 예산을 짜고, 장소를 정하고, 섬김이와 학생을 어떻게 오게 만들지요? 하지만 새로운 시도이기에 더욱 하나님을 의지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캠프 시작하기도 전에 벌써 교회와 청년들의 후원으로, 섬김으로 나타나는 하나님의 역사 하심을 경험하고 있기에 하나님의 뜻이 여기에 있다라는 사실이 더 확신이 듭니다. 첫 캠프이기에 여태껏 경험하지 못했던 하나님의 새로운 모습을 경험하기를 기대합니다.

사역자, 청년, 청소년 모두 하나님을 틀 안에 가둬 놓은 실수를 범했을지 모릅니다. 하나님의 능력과 역사하심을 두고 생각해둔 한계들을 없애는 캠프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 캠프를 주도하고 기획했던 것은 우리이지만, 이 글을 보고 계시고 영상을 보고 계신 모든 분과 함께 캠프를 만들어 가기를 원합니다. 많은 기도와 후원으로 이뤄지는 캠프이다 보니 더욱더 관심을 부탁드리고, 혹시나 자녀나 동생, 아니면 친구들을 생각했을 때, 이 캠프가 굉장히 유익하겠다 싶다면 더욱 격려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사회자: 혹시 또 나누고 싶은 마음들이 있다면 나눠주시길 바랍니다.

김찬양: 저는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M28을 3년 동안 마음에 품고 준비했는데, 목사님들, 교회 성도들, 청년들의 응원과 후원이 너무나 감사합니다. 참석하는 청년들도 $240을 내고 가고, 노력을 다하면서까지 섬기겠다는 마음이 너무나 감사합니다.뉴질랜드 한인교회들의 한 몸이 되어 연합이 이뤄지는 것을 보았을 때 많은 위로가 되는 것 같습니다. 계속 저희를 위해 기도해주시고 격려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조희서: 예배자들이 많이 세워졌으면 좋겠습니다. 코치, 간사라는 호칭들이 붙여지면서 상하관계를 만들어졌을지도 모르겠지만 저희의 마음은 그렇지 않고, 그저 같이 예배드리는 동역자들이 세워지기를 기대합니다.

M28이라는 한 장소와 시간에 모여서 같이 예배를 드리고, 또 캠프가 끝나고 흩어졌을 때에도 마치 다니엘이 예배를 꾸준하게 드렸듯이 각자의 자리에서 하나님을 예배하는 영혼들이 많아지길 기대합니다.

사회자: 시간 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캠프를 통해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소망함으로 기도와 기대로 나아가길 바랍니다.

차세대 사역자 포럼 영상

포럼을 영상으로도 볼 수 있어

링크:https://www.youtube.com/watch?v=DzK0bCzZ7bk

대상: Year10-Year13(2002년-2005년), 회비: $240
후원계좌: ANZ 01 0113 0753404 00
일시: 2021년 1월 3일-9일(6박 7일)
장소: 287 Okauia Springs Road, RD1, Matamata
문의: 020 4747 074
인스타그램: @MOVEMENT.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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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서
오클랜드 은총교회를 다니며 오클랜드 대학교에서 재즈 실용음악과를 졸업했다. 가사 없는 음악을 통해 하나님을 전하려는 마음이 가장 큰 청년이다. 이 시끄러운 묵상 연재는 그의 음악세계와 신앙생활을 함께하는 시간으로 세상의 음악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