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호 라이프 커버/2020년 뉴질랜드 한인 교계 총정리

COVID-19로 뉴질랜드도 국가봉쇄 및 자가 격리로 비대면 예배 및 모임 가져

새 시대 맞이하여 기독교적인 가치와 의미 찾아야

새해가 시작되면서 중국 우한으로부터 코로나바이러스의 대유행이 중국 국경을 넘어 이웃 나라와 유럽, 그리고 미국과 전 세계로 확산됐다. 신종 바이러스에 관한 예방과 치료를 위한 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가운데 검사, 추적, 2주 격리를 통해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으려고 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변종을 거치며 확산하자 나라마다 국가봉쇄와 자가 격리를 실행했다. 이로 인해 생명과 안전에 관한 관심이 경제와 사회보다 우선하는 정책을 지지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떼죽음이 일어났다. 백신과 치료제를 계발하는 시간 동안에도 수많은 사람이 감염되고 사망하고 있다.

신종 바이러스로 인해 떼죽음 목격
한국은 일본 침략의 시기에도, 한국전에도 예배와 모임을 쉬지 않았는데 이번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으로 국가봉쇄와 자가 격리 사태가 발생하여 교회나 모임 등, 사람이 모이는 것조차 금지됐다. 지금은 사회 관계망이 잘 되어 있어 그나마 유튜브나 카카오톡, 그리고 줌(ZOOM) 등을 이용하여 비대면 영상으로 예배와 모임을 진행한다.

처음으로 맞게 되는 국가봉쇄와 자가 격리 기간 중에 단절이나 고립감으로 인해 우울감이나 불안증세를 보이고, 불면이나 일상생활의 불편이 정서장애 증후군으로 나타나 가정 안에서 말다툼이 싸움이나 폭력으로 확대되는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더 나아가 우울증이나 신경 불안으로 순간적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도 생겼다.

자가 격리로 예배와 모임이 영상으로 진행되기에 더 게으르고 나태해지는 사람과 정신을 차리고 좀 더 적극적으로 영상 예배와 모임에 참여하여 소통하는 경우를 보게 된다. 익숙하지 않은 비대면으로 인해 불편해하고 제약이 있는 일상을 견디지 못하여 안절부절하기도 한다. 신앙이나 믿음보다 자기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여 약에 의존하려는 경향도 있다.

사람 기피 증후군과 우울함이나 단절감 호소
코로나바이러스의 감염을 막기 위해 공공장소의 방문이나 모임에 가지 않으면서 사람에 관한 기피 증후군도 있다. 다행히 뉴질랜드는 1차로 7주간의 국가봉쇄와 자가 격리, 그리고 2차 2주간의 자가 격리를 실시하고 검사, 추적, 격리를 통해 국가에서 통제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러 사회적 거리두기, 공공장소 마스크 쓰기, 손 씻기, 그리고 기록이나 방문 앱을 이용하여 감염자가 발생 시 추적이 가능하게 했다.

이번 사태로 뉴노멀의 비대면 사회가 시작되면서 기독교인도 공적 예배와 모임이 어느 때든지 단절되거나 고립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바로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성경에서도 마지막 때와 시기는 알지 못하지만, 현대 사회는 언제든지 한순간에 올 수 있다는 사실을 이번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를 통해 더욱 정확히 알 수 있었다.

이번 코로나바이러스는 70대를 넘을수록 치명률이 높아 80대와 90대의 사망자가 가장 크다. 그리고 60대와 기저 환자의 감염이 쉽고 사망률도 높다. 청장년도 무증상 감염으로 가족이나 친구, 그리고 동료에게 전염시킬 가능성이 있다.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고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마스크 쓰기가 중요하다.

이러한 뉴노멀의 상황과 인식은 그대로 교인에게도 적용되어 공적 예배에 참석하기를 꺼리고, 모임이나 관계조차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다. 기저 환자나 나이 든 교인은 조심하여 집에 머무는 것이 좋다. 일상적인 생활이 가능해진 가운데에서도 예배 참석은 확실히 줄었다. 모임이나 행사를 하기도 힘들어졌다.

위기를 기회로 삼는 지혜와 행동이 필요
이번 사태를 사람 관계 중심의 모임이나 행사에서 개인이나 가족의 신앙과 믿음을 더욱 견고히 할 수 있는 좋은 계기로 삼는다면, 신앙 중심의 가정으로 거듭날 수 있다. 일상에서의 말씀 묵상과 기도, 그리고 섬김과 나눔이 자연스러운 그리스도인으로 살면 된다.

교인과 교회와의 관계가 잘 이어질 수 있도록 작은 모임이나 행사를 통해 이어간다면, 서로를 더 알아가고 서로의 필요를 그리스도 안에서 나누고 섬기는 아름다운 신앙공동체가 나아갈 기회로 삼으면 좋겠다.

더 나아가 교인과 작은 교회가 고립되거나 단절되지 않도록 교회와 교회, 그리고 교회와 교단을 넘어 교인과 목회자가 그리스도 안에서 화해와 연합을 통해 신앙을 더욱 든든히 세워가면서 힘들고 어려운 이웃을 향해 손을 내밀어 잡아주고 함께 울고 함께 웃는 아름다운 다민족 사회를 만들어갈 수 있는 노력과 실천이 필요하다.

마리화나와 안락사 법안 등 사회 이슈에도 동참을
이번 10월 총선에 투표했는가. 이 땅에 사는 한인은 반드시 투표의 권리와 의무를 져야 한다. 한 표의 투표에서 반전이 일어날 수 있다. 소수의 한인 권리를 지키고 정당하게 살아가려면 더욱 적극적으로 자신의 투표 권리를 사용해야 한다. 결국, 투표수에 따라 정부와 정당은 한인사회에 관심과 도움을 준다.

2020년 총선에서 노동당이 승리했다. 노동당의 정책과 지역 국회의원의 활동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국민투표로 시행한 마리화나 합법화는 반대했지만, 더욱 중요한 안락사 법안이 합법화되어 소수자인 장애인, 기저 환자, 어린이와 노인, 그리고 소수 이민자에 관한 보호에도 관심을 두고 법의 올바른 집행을 위해 시민 활동에도 관심이나 참여, 그리고 행동하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한다.

하나님의 생각은 우리의 생각과 다르다는 사실을 믿고, 이번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신뢰하고 겸손히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고 나아가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한다.

그리스도인은 이번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를 넉넉하게 견디고 이겨내어 더 나은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 가운데서 일어날 수 있도록 이웃을 향한 사랑과 복음을 전해야 하겠다.

2020년 한인교회 주요 집회 및 행사 일지

▶1월 11일 오클랜드 장로연합회 새해조찬기도회(갈보리교회), 24일 크라이스트처치 한인목회자협의회 박종호 선교사 찬양간증집회(크라이스트처치 한인장로교회), 30일-2월 1일 교회연합 여름성경학교 및 교사강습회(한우리교회), 18일 시니어선교회 선교중보기도학교

▶2월 7일-8일 본지 주최 여성 위한 기독상담워크숍(소망교회), 24일-28일 알파크루시스컬리지 한국어학부 2월 집중강좌-영성: 송기태 교수

▶3월 9일 코람데오 신학대학원 히브리서 해설과 설교 집중강좌-최승락 교수-취소, 17일 뉴질랜드 코스타 목회자 초청 은혜의 20주년 감사와 나눔(마운트 웰링턴 와이푸나 호텔)-취소, 28일 본지 주최 뉴질랜드 시즌 9 신생아 모자뜨기 수집, 세계적인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으로 대중 집회 및 모임 취소, 23일 4주간 뉴질랜드 국가봉쇄 및 자가격리, 본지 392호와 393호 휴간, 각 교회 비대면 영상예배와 모임으로 전환

▶4월 12일 오클랜드 한인교회협의회(회장 이재오 목사) 부활절새벽연합예배-각 교회별로

▶5월 29일 낮 12시까지 예배 및 모임 100명까지 가능

▶6월 8일 월요일 낮 12시부터 교회 및 모임 가능, 방문자 기록 앱 설치

▶7월-8월 뉴질랜드 성서공회 성서주일 성수 요청, 11일 및 18일 뉴질랜드 대한기독교여자절제회 및 청년절제회 2020 뉴질랜드 마리화나(대마초) 합법화반대운동, 20일 오한협 7월 정기모임(오클랜드 온누리교회), 오한협 부부세미나 10월로 연기, 25일 뉴질랜드 시니어선교회 정기총회(평강교회)

▶8월 5일 오클랜드 장로연합회 8.15 광복 기념 청소년찬양축제 2021년 연기

▶9월 11일 청년사역자모임(청사모) 2020 킹텀 페스티벌(한우리교회)-2021년으로 연기, 레벨 2.5 하향 조정으로 예배 및 모임 10명 이하로 제한

▶10월 5일-7일 오한협 부부세미나-2021년으로 연기, 월드사랑의선물나눔운동(총재 김일만 목사) 5 메콩 캄보디아 어린이 후원자 모집, 10일 오한협 10월 정기모임(롱베이 비치파크), 17일 뉴질랜드 총선 및 국민투표 실시로 마리화나와 안락사 합법화 반대 운동 펼쳐

▶11월 1일 오클랜드 감리교회 설립30주년 감사예배, 1일 뉴질랜드 광명교회 설립 20주년 감사예배, 21일 오클랜드 장로중창단 2020 크리스마스 콘서트(성 죠지장로교회), 25일-28일 뉴질랜드 코스타 온라인으로 진행, 28일 본지 마스크 보내기 위한 사랑의 손 캠페인으로 마스크 수거

▶12월 5일 레드비치감리교회(한희영목사) 크리스마스 자선콘서트 2020(샬롬여성중창단, 해나리 초청), 7일 오한협 정기총회-회장 이태한 목사(갈보리교회), 월드 사랑의선물나눔운동 성탄 500 사랑의 선물 모금, 18일-19일 뉴질랜드 청소년코스타 온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