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 가고 싶다-TSB Bank Wallace Arts Centre

Monte Cecilia Park

현대 미술과 작가의 혼이 숨 쉬는 공간

월리스 아트 센터에는 영국 전원도시의 장원을 엿볼 수 있고 크고 이국적인 나무들이 심겨 있다. 한때 원주민 마오리족의 요새가 있었던 곳으로 ‘The Pah Homestead’ 이름에도 지명이 남아 있다. 유서 깊은 건물을 오클랜드 시의회가 소유하고 있으며 2010년에 개관했다. 뉴질랜드 미술 소장품을 제임스 월리스 아트 트러스트가 운영한다.

작품 수집하고 전시회 및 음악회 주최
월리스 아트 센터에서는 작품을 수집하고 다양한 현대 미술 전시회를 주최한다. 다양한 주제에 따라 열리는 전시회는 작가와 애호가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뉴질랜드의 현대 미술과 작가의 혼이 숨 쉬는 공간이다. 또한, 예술 및 음악회를 주최한다. 다양한 연령대를 위한 교육이 있고 전시회를 설명도 해준다.

예술가를 위한 지원으로 여러 보조금과 상을 수여하고 장학금을 준다. 아트 클럽은 매월 셋째 주 일요일에는 미술관 입장은 무료로 4-10세 아동에게 적합한 미술 체험 워크숍을 운영한다. 워크숍은 전문가가 진행하고 모든 재료를 제공한다.

다양한 계층에 맞는 예술 교육 제공
학생들의 작품을 위한 전시회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예술 활동을 위한 탐구와 분석, 그리고 비교와 대조를 통해 작품 활동에 영감을 주고 있다. 학생들의 단체 관람을 통해 창의적인 창작 활동에 대한 자극을 주고, 예술을 이해하는 능력을 향상해준다. 또한 젊은 예술가와 애호가에게도 야외 조각 작품을 볼 수 있도록 관람의 기회를 주고 있다.

미술관은 월요일은 휴무이고, 화요일과 금요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열고,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연다.

월리스 아트센터에 전시된 작품 및 판매되는 세라믹 작품과 아이를 위한 동화책도 판매해

미술관 안에는 전문 작가들이 손수 만든 다양한 작품을 판매하는 곳도 있다. 도자기, 목걸이, 세라믹 작품, 액세서리, 기념품, 장식품 등이 있고 아이들을 위한 동화책, 크레파스, 스티커 등의 제품이 있다.

Monte Cecilia Park 산책.미술 감상 .브런치까지 한 곳에서 가능

이곳을 찾아오려면 구글 지도 검색창에서 ‘Monte Cecilia Park’ 또는 ‘TSB Bank Wallace Arts Centre’를 치면 길 안내가 있어 찾기는 어렵지 않다. 처음 찾아오는 사람은 원트리 힐이나 콘월 파크 천문대에서 서쪽에 있어서 어느 곳인지 대충 짐작이 될 것이다.

몬테 세실리아 파크 주차장으로 오려면 15번 Hillsborugh Road와 만나는 Herd Road를 이용해야 한다. 이곳에는 유명한 TSB Bank Wallace Arts Centre가 있고, 미술관 안에는 The Pah Homestead Café도 있다. 산책과 미술 감상, 그리고 브런치까지 한 곳에서 가능하다.

이야기 나누기 좋은 산책길을 만나
무엇보다 조용하고 쉼을 얻기에 알맞은 곳이다. 낮은 구릉으로 따라 휘감아 돌아가는 언덕길을 30분에서 1시간 정도 가벼운 산책하기에 좋다. 아름드리나무와 언덕길, 그리고 잔디와 동서남북을 따라 다르게 보이는 경치가 시원하다.

아이들과 함께, 또는 가까운 사람끼리 산책길을 따라 걸으며 이야기 나누기 좋은 공원이다. 아름드리나무들이 나름대로 멋을 내며 줄지어 서 있거나, 마주 보고 서서 봄바람에 기대어 잎새를 흔든다. 돌 던지면 맞을 만한 자리만큼 떨어져 그늘을 드리운 나무는 홀로 외로운지 봄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가지를 흔들어 댄다.

마른 나뭇잎은 사람이 살며시 지려 밟고 갈 때마다 아픈지 소리를 낸다. 풀어 놓은 개도 등을 비빈다. 꽃무늬가 그려진 장화를 신고 뛰는 금발 머리 아이의 입에 문 고무젖꼭지 손잡이도 흔들린다. 커다란 나무 그늘이 사람과 동물을 불러 모은다.

바람이 언덕 능선을 타고 올라오는 떡갈나무에는 낡은 그네가 매여 있다. 아이들은 그네를 발견하자 뛰어가 오른다. 뒤따라온 아빠는 아이의 등을 밀어준다. 아이가 높이 오를 때마다 나무 사이로 푸른 하늘을 본다.

오르락 내리락 걷고 굽이 도는 길 따라
전망이 좋은 자리마다 긴 의자가 놓여 있어 가던 걸음을 멈추고 쉬어 갈 수 있다. 잠시 쉬면서 불어오는 봄바람에 땀을 식히며 숨을 고르기에도 좋다. 산책로는 평지에서부터 천천히 오르막으로 이어지고 좀 더 비탈지다가 높은 언덕에 오를 수 있다. 오르락 내리락 걷고 굽이 도는 길 따라 걷다 보면 엉킨 생각도 풀린다.

전에 마오리족의 요새가 있었던 이곳에 서면, 오클랜드 북쪽의 원트리 힐과 마운트 웰링턴, 그리고 와이타케레 능선과 남쪽의 구릉으로 뜨고 내리는 비행기를 한눈에 볼 수 있다.

공원길로 천천히 걸으면 한 시간 정도 걸리고, 중간에 가로질러 오면 삼십 분 정도로 한 바퀴를 돌 수 있다. 목이 마르거나 배가 고프다면 담장 너머의 The Pah Homestead Café로 가서 골라 먹으면 된다.
주소/ 72 Hillsborough Road, Hillsborough, Auckland

The Pah Homestead Cafe 맛과 멋이 살아있는 전망 좋은 카페

파 홈스테드 카페(The Pah Homestead Cafe)는 몬테 세실리아 파크에 있는 마술관 건물 안에 있다. 오클랜드에서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숨겨진 정원과 역사를 간직한 곳이다. 아름다운 대리석 건축 양식에 원트리 힐을 바라보며 차와 식사를 할 수 있는 베란다가 있다.

뉴질랜드에서 유명한 세프가 음식을 요리해주어 다이아몬드 쥬빌리 대관식 치킨 팟 파이와 훈제 연어가 들어간 에그 베네딕트, 그리고 셀러드 믹스 등을 먹을 수 있다. 케비넷에서도 요리된 다양한 먹거리가 있어 골라 먹는 재미도 있다.

거품이 풍부하게 살아 있는 맛 있고 향이 좋은 커피와 여러 차의 맛을 보면서 단 맛이 나는 케이크와 함께 즐길 수 있다.

이곳은 브런치 하기에 전망 좋은 카페이다. 뜰 아래에는 푸른 잔디가 있고, 나무와 어우러지는 조각품이 찾아오는 방문자를 맞는다. 주말이면 공원에서 가까이 사는 사람들이 산책을 하고 나서 들려가는 곳이다. 친구들끼리 또는 가족이나 연인이 즐겨 찾는 카페이다.

카페는 TSB Bank Wallace Arts Centre 안에 있어 전시된 미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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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크리스천라이프발행인. 1997년 1월 뉴질랜드 현지교단인 The Alliance Churches of New Zealand 에서 청빙. 마운트 이든교회 담임목사. 저서로는 '하나님의 아가', '예수님의 아가' 시집이 있으며 단편소설 '마른 강' 외 다수 와 공저로 '날마다 가까이 예수님을 만나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