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블 네비게이션 세미나

신앙, 목회, 교회는 성경에 대한 바른 해석에서 시작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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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동안 신본주의 성경읽기 인도해
바이블 네비게이션 세미나를 인도한 김동일목사는 대학에서 역사를 전공하여 역사적인 관점에서 성경을 해석한다. 그래서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30년 동안 연구한 신본주의 성경읽기, 즉 바이블 네비게이션 세미나를 해왔다.

김목사는 오늘날 교회의 위기, 신앙의 위기가 바로 성경의 위기라고 본다. 성경해석의 문제라는 것이다. 성경을 인간의 작품으로 보는 신학적 자유주의자들의 성경읽기나 복음주의라고 하면서도 번영신학, 심리학, 성공학, 기복신앙을 신앙으로 옷 입히는 것은 인본주의적 성경읽기라고 말한다.

그런데 성경은 하나님 중심으로 읽어야 하며, 하나님께서 직접 자기의 구원의 계획을 말씀해주신 계시의 책이기에 인간으로부터 출발하는 인본주의가 아닌, 하나님으로부터 출발하는 신본주의로 읽어야 한다고 말한다.

25년 전에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교회를 개척하여 사역을 하던 김목사는 12년 전에 생명찬교회에 부임하여 3년 동안 성도들을 설득해 지역사회 장애인, 노인, 저소득층, 어린아이 등을 돕기 위해 교회 건물을 팔고 장소를 이전하였다. 그곳에서 카페와 함께 지역사회에 장소를 제공하며 목회를 하고 있다. 이 땅의 맘몬니즘에 빠져 있는 교회들을 향해 애통하는 마음으로 바른 교회를 세우는데 목회자가 바르게 성경을 해석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고자 사역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를 준비한 해외 한인장로회 뉴질랜드 노회는 오클랜드 지역에 있던 예장통합 소속 목사들을 중심으로 2005년에 창립되어서 현재 12개 교회와 26명의 목사회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매년 노회원가족수련회를 통해 교제를 하고, 성금요일 연합예배로 함께하며 은혜를 누리고 있다.

김종두목사<임마누엘교회>

성경을 처음부터 끝까지 관통하는 것은 ‘그리스도 예수를 통한 구원의 길’을 제시해

지난 8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 동안 열린 바이블 네비게이션 세미나는 오랜만에 경험하는 힘겹고도 즐거운 일정이었다.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열정은 거리를 뛰어넘었다. 멀리서는 네이피어, 해밀턴, 오클랜드 각처에서 40여 명의 목회자와 사모들이 찾아와주었다. 또 그 열정은 교파도 초월했다. 배경이 보수인 교단에서도, 진보적인 교단에서도 하나가 되어 말씀을 경청했다.

첫날인 8월 16일 화요일 아침 LA에서 오클랜드에 도착한 강사 김동일목사(미국 생명찬교회)는 그야말로 말씀에 사로잡혀서 도착하자마자 9시부터 강의한다는 것을 극구 만류하여 오후 1시부터 강의를 시작했다. 김목사는 지친 모습도 없이 그 이후 18시간에 가깝도록 목이 아픈 것도 아랑곳없이 점심시간과 간식시간조차 아끼며 열정적으로 강의를 진행했다.

학부 때 역사를 전공한 김목사는 고대와 성경의 시대 역사에 관해 박학다식하여 성경의 역사와 문화적 배경에서 성경 본문들을 해석하심으로써 듣는 자들에게 새로운 성경해석에 관한 통찰력을 불어 넣어주었으며 그렇게 깊이 있고 정확하고, 또한 흥미 있게 성경의 사건과 말씀들이 살아나게 해석하여 듣는 우리들로 하여금 은혜 속으로 들어가게 했다.

맘몬주의에 사로잡혀 있는 한국교회의 위기상황
한국교회의 위기를 진단하면, 한국 교회에는 두 부류의 목회자 그룹이 존재하는데 대형교회 목회자들과 대형교회를 꿈꾸는 목회자들이며, 대부분의 교회들이 맘몬주의에 사로잡혀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한국교회는 급격히 성장하였지만 성숙할 기회를 갖지 못하여 급격히 내리막길을 치닫는 위기의 교회가 되어버렸다.

한국교회뿐 아니라, 현대 교회들의 위기는 바로 올바르지 못한 성경해석에서 기인된다는 점을 간파한 김목사는 소위 복음주의라고 말하면서도 번영신학(기복신앙), 성공주의, 또는 심리학의 기초에서 성경을 자의로 해석하여 결국 교회의 본 모습을 잃어버린 현실에 중요한 대안을 제시했다.

그래서 우리 신앙의 중심이 되는 성경은 하나님 중심으로 읽어서 신본주의를 회복해야 하며, 성경은 우리의 영광스런 구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다시금 일깨워주었다. 그러므로 바른 성경읽기와 해석을 통해 이 시대를 읽어내며 이 시대에 올바른 방향과 길을 제시하고 또한 보여주는 그런 진정한 목회자를 꿈꾸라는 큰 도전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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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중심으로 성경을 읽고 역사적 관점에서 해석해야
강사가 해석하는 역사적인 관점과 하나님 중심으로 성경을 읽어야 한다는 본문 중에 몇 가지 생각나는 본문을 나누어보고자 한다.

첫째 본문, 우리는 창세기‘아브라함의 복’을 많이 인용한다.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복을 세상의 복으로 쉽게 생각했다. 아브라함은 믿음의 조상이 되었지만, 거부가 되고 유명해졌다는 식이다. 그러나 성경을 하나님의 관점에서 읽으면 이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그 복의 궁극적인 실체는 세상의 복이 아닌 ‘구원의 복’ 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받는 구원의 복이라는 것이다. 아브라함을 불러서 구원하신 하나님은 이 아브라함을 통해 온 인류를 구원하시려는 원대한 계획을 창세 전에 이미 가지고 계셨던 것이다. 아브라함의 씨(단수)를 통해 인류들이 받을 복, 그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의 복인 것이다.

둘째 본문, 우리들은 오늘날의 상황과 상식, 그리고 지식으로 성경을 해석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 예를 들어 출애굽기에 등장하는 ‘독수리 날개’ 같은 말씀들이다.
“내가 애굽 사람에게 어떻게 행하였음과 내가 어떻게 독수리 날개로 너희를 업어 내게로 인도하였음을 너희가 보았느니라”(출애굽기19장4절).

우리들은 독수리에 관한 생물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최대한 상상력을 발휘하여 결국 위험한 알레고리로 성경을 해석하는 위험에 노출된다. 이런 말씀들은 당시의 이집트 문화에 대한 정확하고 올바른 이해가 있을 때 제대로 해석할 수 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400년 이상 이집트에서 거주함으로써 그들의 문화와 사고체제는 철저히 이집트화 되어 있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들을 ‘독수리 날개’ 로 업어 구원하셨다는 말씀을 읽을 때 우리는 이스라엘이 상상하는 독수리를 알아야 한다. 바로 이집트 종교 문화 속에서의 독수리이다. 당시 이집트 문화 속에 그림으로 늘 등장하는 독수리는 이집트에서 최고의 신인 태양신을 상징하는 새였다. 이 독수리는 애굽 바로왕의 무덤 속의 그림 속에서 독수리의 발로 태양을 잡고 있는데, 그 의미는 독수리가 이집트 왕을 그 발로 보호하고 있는 모습인 것이다. 그러므로 출애굽기 성경의 본문은, 누가 참 독수리인가를 알려주는 본문인 것이다. 다른 신이나 독수리가 이스라엘을 보호하고 구원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만이‘참 독수리’로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시는 분임을 강조하는 것이며, 당시 출애굽의 이스라엘 백성은 이 말씀을 잘 이해할 수 있었던 것이다.

세 번째 본문, “내가 왕벌을 네 앞에 보내리니 그 벌이 히위 족속과 가나안 족속과 헷 족속을 네 앞에서 쫓아내리라”(출애굽기23:28)에 등장하는‘왕벌’도 마찬가지이다. 왕벌도 갑자기 튀어나온 말이 아니다. 이미 이집트 종교 문화 속에 깊이, 자주 등장하는 왕벌이 있다. 그 왕벌은 늘 이집트의 파라오를 호위하는 최정예 부대를 상징하는 존재로 알려져 있었다. 이런 맥락에서 이 본문은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아주 쉽게 이해됐다. 우리 하나님께서 당신의 최정예 부대를 보내셔서 가나안 족속을 몰아내어 주시겠다는 말씀이다. 하나님께서 책임지고 이스라엘이 가나안을 차지하도록 해 주시겠다는 약속인 것이다.

구원을 다양한 관점과 깊이에서 바라보기를
이번 세미나를 통해 많은 목회자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이해하고 해석하고 적용할 때, 말씀의 배경이 되는 상황을 정확히 알아서 통전적으로, 때로는 히브리적 사고를 이해함 속에서, 그리고 무엇보다도 성경을 처음부터 끝까지 관통하는 길인 ‘그리스도 예수를 통한 구원의 길’ 을 따라 이 영광스런 구원을 다양한 관점과 깊이에서 다채롭고 풍성하게 바라보아야 함을 깨달았다.

목사들의 잘못된 해석이 교회를 세속화 시켰으며 최고로 빠른 부흥을 일으켰지만 최고로 빠르게 몰락해가고 있는 한국교회를 향해서 김목사는 애통함을 가지고 말씀을 전하고 있었다.

“바른 신앙, 바른 목회, 바른 교회는 성경에 대한 바른 해석에서 시작된다.” 강사는 이런 마음으로 목회자들에 대한 마음을 품고 여러 곳곳에서 말씀을 전하고 있다.

참석한 목회자들 또한 도전을 받고 성경을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으로 해석하여 각자 부름 받은 곳에서 세상과 타협함 없이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선포하고 가르치며 삶으로 구현해야 한다는 큰 도전을 품게 한 세미나였다.

최덕순목사<은혜나눔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