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회 오클랜드 오라토리오코랄 정기연주회 후기

글/임혜선 지휘자<비엔나 한인여성 및 소년소녀합창단>

오늘은 이곳, 내일은 열방 향한 찬양의 제사장 되길

오클랜드 오라토리오코랄(이하 오코)의 제5회 헨델의 메시아 공연(지휘 정성호)을 통해 큰 영광 받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전 세계에서 하나님의 영광의 빛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오클랜드에서 주님의 이름을 높여드리며 한마음이 되어 예배할 수 있었던 그 감격이 다시 떠오릅니다.

오클랜드 오라토리오코랄 정성호 지휘자

아름다운 파넬 대성당에서 각 나라와 민족, 백성, 방언 모두가 모여와 주님을 찬양하는 것 자체가 무척이나 감동되었고 많은 청중이 온 예배당을 가득 채운 모습을 보면서 다시 오실 예수님을 기다리는 이 아름다운 대림절의 시작에 하늘의 문이 열린 것 같았습니다.

어려운 곡들을 많은 시간 연습하여 훌륭하게 연주
이번 메시아 공연을 위해 많은 시간을 함께 준비해 온 오코 여러분의 준비 과정을 직접 보지 않았어도, 그날 그들의 찬양 속에서 눈부시게 드러났습니다. 그 많은 곡을, 그것도 전공자들도 어려워서 수 없이 연습을 해야 하는 곡들을 훌륭히 소화할 수 있었던 것은, 아마도 저들의 중심에 우리의 구세주요, 만유의 주되신 주님을 사모하는 마음에 넘치도록 부어주신 성령님의 기름 부으심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연주가 계속되는 가운데 주체할 수 없었던 감격은, 돌들을 들어서도 찬양하게 하실 수 있는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심으로 의의 옷을 입히시고 각 사람을 성도로서 그분의 이름을 높이도록 주장하고 계심을 찬양을 통해 느꼈습니다. 그만큼 성령 하나님께서 그들의 중심에서 일하셨기에 오코 모든 단원들이 기도하며 연습했으므로, 듣는 저에게까지 그런 은혜가 임한 게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오르간 연주와 4명의 솔리스트의 찬양은 참 귀해
이번 연주는 특히, 오르간이 함께 연주하여 그 웅장함에 압도되었습니다. 메시아가 초연되었던 그때와 비교한다면 지금의 이런 화려함과 웅장함을 과연 상상할 수 있었을까? 생각이 들면서 하나님의 지혜가 임한 아름다운 찬양을 경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헨델 메시아를 공연한 솔리스트들과 단원들

또한, 4명의 솔리스트의 찬양이 참 귀하고 귀했습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대사로 각 대륙에서 헌신함으로 날아와 이 땅에 주님의 탄생과 수난과 죽음, 그리고 부활과 영광을 저들의 입을 통해 낱낱이 드러내는 말씀의 사도들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양쪽에 스크린을 통해 듣는 이들에게 보는 눈을 열어 함께 가사를 읽을 수 있었던 것은 메시아를 잘 알지 못하는 청중들을 위한 배려와 지혜였음을 말하고 싶습니다.

연주 위해 수고하고 기도하며 애쓴 헌신
무엇보다도 44번 “할렐루야”를 모두 암보하여 부른 것은 하나님이 메시아 공연을 5회까지 올 수 있도록 섭리하신“하나님의 영광이구나…!” 생각했습니다. 자신의 시간과 중심을 주인 예수님께 내어드리며 왕의 왕, 주의 주를 선포한 합창단! 이 땅의 참 통치자요, 만주의 주이신 예수 그리스도만이 홀로 영광 받으셨습니다! 아멘!

언제나 그렇듯, 연주회를 하기 위해서는 보이지 않는 많은 수고가 있습니다. 이번 메시아는 당장 눈앞에 보이는 결과물이 아니라 연주를 위해 수고하고 기도하며 애쓰신 모든 여러분들의 귀한 헌신을 통해 이미 하나님께서 영광 받으셨고, 연주회는 눈에 보이는 위로와 격려, 그리고 사랑을 체험토록 하신 것이라 믿습니다.

하나님께서 오코를 오클랜드의 최고의 가치로 경영하셨으니, 이제 더욱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으로 비상하시기를 축복합니다. 주의 영광을 위해, 최고의 브랜드가 되어 “오늘은 오클랜드! 내일은 더 나아가 열방을 향한!” 찬양의 제사장이 되시기를 진심으로 격려하며 도전해 드리고 싶습니다.

오스트리아에서 온 바리톤 김정호 전도사와 아내 임혜선 지휘자

거룩한 영성 위에 오코만의 음악적인 색깔을 덧입혀, 한인 디아스포라의 경쟁력을 갖춰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이 땅의 유일한 소망 예수 그리스도의 참 증인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Soli Deo Glor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