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아는 삶

한상일목사<뉴플리머스순복음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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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소서1장17절-19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영광의 아버지께서 지혜와 계시의 영을 너희에게 주사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너희 마음의 눈을 밝히사 그의 부르심의 소망이 무엇이며 성도 안에서 그 기업의 영광의 풍성함이 무엇이며 그의 힘의 위력으로 역사하심을 따라 믿는 우리에게 베푸신 능력의 지극히 크심이 어떠한 것을 너희로 알게 하시기를 구하노라”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이요 나의 구세주로 믿고 영접한 삶은 이전의 삶과 전혀 다른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우리는 그러한 삶을 신앙생활이라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신앙생활이란 무엇입니까?

한국 교회의 대표적 강해설교가라고 할 수 있는 박영선목사님은 ‘생각하는 신앙`이라는 책을 통해 “신앙은 결국 하나님을 얼마나 잘 아느냐의 싸움이다!”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로 살펴본다면 신앙생활은 교회를 얼마나 오래 다녔다거나 교회를 얼마나 섬기고 봉사했다는 것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 대해 얼마나 잘 알아가고 있는가에 대한 것입니다.

내 지식과 경험으로 하나님을 제한할 수 없습니다
모태신앙으로 오랜 세월 동안 교회를 다니고 나름대로 성경지식이 있다 하며 신학교를 졸업하고 담임목사로 사역하고 있는 나는 얼마나 하나님에 대해 알고 있는가? 그리고 하나님에 대한 지식이 내게 어떤 의미가 있고 내 삶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가? 생각해보면 너무나 초라하기 그지없습니다.

강단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고 하나님이 어떠한 분이신지 가르치지만 입으로 선포되고 고백되어진 하나님에 대한 내용이 얕은 문자적 지식에 그치는 경우가 많고 더 나아가 내 삶에서 그 하나님을 경험하지 못할 때가 더 많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내 안에 함께 하시지만 내 한정된 지식과 경험 안에 하나님을 제한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부족하지만 그래도 사역자로서 말씀과 기도의 시간을 통해 하나님을 알고자 노력하게 되니 감사할 뿐입니다.

언젠가 신학교 선배와 오랜만에 전화통화를 하면서 지나온 시간들을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 ‘목사이기 때문에라도 더 성경을 읽고 기도하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더니 ‘하나님께선 성경 읽지 않고, 기도도 안 할 것 같은 사람을 목사로 세우시는 것 같다’는 농담 섞인 대답을 듣게 될 때 어느정도 공감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렇게 부족한 사람을 사역자로 세우신 하나님은 대체 어떤 분이신가?
사역을 하다 벽에 부딪히는 것 같고 바닥을 경험하는 것 같은 상황에 처할 때면 더 크게 떠오르는 질문입니다. 그렇게 많은 고민과 갈등의 시간들을 보낸 후에야 하나님 앞에 엎드리게 될 때 어떤 노래의 가사처럼 먼저는 나의 작음을 깨닫게 됩니다.

나의 초라하고 능력 없음을 다시 발견하게 되고, 지금껏 내가 바라보고 의지했던 것들이 내 안의 인간적인 것들이었음을 고백하게 됩니다. 이것이 나의 모습을 바라보게 하시는 성령의 일하심입니다. 박영선목사님이 쓰신 젊은 ‘사역자를 위한 리더십’이란 책에서 이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성경이 제시한 하나님의 위대한 종들에게서 발견되는 교훈은 하나님께서 저들을 어떻게 꺾으셨으며, 어떻게 절망시키고, 어떻게 항복 시키셨는가? 에 대한 일들이지 저들에게 능력과 무슨 비전을 주시는 그런 것은 없습니다”

늘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기도가 필요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나의 작음을 알게 하십니다. 성경 속에서 수많은 믿음의 사람들의 삶을 통해 하나님이 알려주기 원하셨던 것이 이것입니다. 지식적인 수준에서 머물러 있지 않고 성경이 말하는 하나님을 경험하도록 성령께서 친히 가르치시고 훈련시키시는 일들을 하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어떠한 분이신지, 얼마나 사랑이 풍성하시며, 얼마나 위대한 분이신지 성령으로 감동시키십니다. 그때 하나님만 바라봐야 함이 어떤 의미인지 말씀을 기억하게 하시고, 온전한 깨달음으로 이끄시며, 하나님만 의지하게 하십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영광의 아버지께서 지혜와 계시의 영을 너희에게 주사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17절)

얕은 지식에서 온전한 지혜로 이끄시는 성령의 역사가 내 삶에 늘 충만하기를 소원합니다.

날마다 하나님을 더 알아가기 위해 내가 우선으로 하며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기도입니다. 내 안의 연약함 때문에 은혜를 경험하게도 되지만 또한 그 연약함 때문에 은혜를 놓치게 되는 것이 나의 삶이기도 합니다. 언제 그랬냐는 듯 나의 연약함을 잊어버리게 되는 나의 연약함 때문에 성령님의 도움을 온전히 구하기보다 내 힘과 노력으로 다시 신앙생활을 하려고 합니다.

말씀과 기도 그리고 예배와 봉사는 있지만 성령을 통한 하나님을 경험하여 알아가는 은혜 없는 삶이 반복됩니다. 그래서인지 우리 삶에 반복되는 벽과 바닥을 하나님은 허락하십니다. 그런 경험을 얼마나 반복해야 하나님을 온전히 알고 온전히 의지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요.

나는 부족하나 하나님은 풍성하십니다.
사도바울은 에베소교회 성도들을 위해 이렇게 기도합니다.
“너희 마음의 눈을 밝히사 그의 부르심의 소망이 무엇이며 성도 안에서 그 기업의 영광의 풍성함이 무엇이며 그의 힘의 위력으로 역사하심을 따라 믿는 우리에게 베푸신 능력의 지극히 크심이 어떠한 것을 너희로 알게 하시기를 구하노라”(에베소서1:18-19)

육체의 눈으로 바라보는 세상은 감히 넘어설 수 없을 듯이 높은 벽처럼 보일 때도 있고 때로는 하와가 선악과를 향해 그리했던 것처럼 인간적 욕심을 흔들어 일으키게 할 때도 있습니다. 나는 어떤 존재이며 왜 이 곳에 있는지에 대한 고민과 함께 삶의 의미와 목적이 희미해질 때가 있습니다.

세상을 향한 내 욕심은 커질수록 세상 속의 내 모습은 더 초라해집니다. 하지만 성령의 이끄심을 통해 나를 향한 뜻과 계획을 가지고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게 될 때 나는 소망 가운데 다시 일어설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부족한 나를 지금까지 이끌어 오셨고 나를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께서 언제나 변함없이 내 안에서 함께 하신다”라고 고백하게 하시는 성령으로 인해 우리는 감사와 찬양을 돌릴 수 밖에 없습니다.

나는 부족하나 하나님은 풍성하십니다. 나는 할 수 없으나 하나님은 못하실 것이 없으십니다. 나는 오늘도 무력하여 바닥을 경험하지만 내 안에 함께 하시는 하나님으로 다시 사는 은혜를 누리게 됩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이 얼마나 풍성하시고 능력이 많으신지 알게 하시는 성령의 감동으로 나는 또 감사하고 찬양하게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핏값으로 사신 모든 교회와 성도들 가운데도 동일하게 함께 하시고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충만하길, 날마다 승리하길 소원하며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