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SNC 세 번째 청소년 집회

윤선영 간사, Photos by Visual Park

SNC는 Student Network Club의 줄임말
2021년 뉴질랜드 청년들이 학교와 세상 가운데 살아가는 청소년들을 위해 시작됐다. 현재는 학교 사역을 위해 기도하고 준비하고 있으며 세대와 세대를 잇는 연합을 꿈꾸고 있다.

SNC는 올해 30주년을 맞이한 오클랜드 대학교 한인 기독교 동아리KYCF(Korean Young-adults Fellowship)와 연결되어 있으며 함께 오클랜드에 있는 청년, 청소년들이 학교라는 일터에서 믿음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도록 훈련하는 목적이 있다.


SNC의 비전은 청소년과 청년을 연결하고 그들을 훈련하여 교회와 세상(학교+사회)의 거리를 좁히는 다리가 되고자 하는 사역이다. 교회와 세상을 분리된 장소로 바라보는 것이 아닌 우리의 부르심 속에서 정체성과 사명감으로 살아가는 것을 꿈꾸고 있다.

청년들은 다음 세대를 세워 나가는 과정에서 학생들을 위한 기반 및 지지대 역할을 하길 원한다. 현재는 청년들이 이끌어 나가고 있지만, 다음 세대가 준비되었을 때는 그들이 그 세대의 소명을 품고 서로를 섬기며 동역자가 되어 선순한으로 지속되는 사역이 되길 원하고 있다.

2년 만에 여는 집회, 주제는 숨지 않는 세대
SNC 사역의 구조는 해마다 청소년을 위한 네트워킹 집회를 열고 있다. 컨퍼런스는 오클랜드 내 학생들을 위해, 그리고 그들이 감당해야 할 사역을 위해 사역자들과 청년들이 함께 기도하며 예배하는 자리이다. 청소년이 가진 비전과 마음이 예배를 통해 드러나길 바라고, 부모님과 사역자 그리고 청년들이 함께 그들이 감당해야 할 사역을 위해 함께 기도하길 초청하고 있다.

첫 번째는 로 학교 사역이라는 부르심에 응답하는 집회를 이루고, 두 번째 라는 외침으로 다시 한번 부르심에 대한 격려와 자비로우신 하나님에 대해 말씀을 받았다. 올해는 세 번째 집회로 로 그리스도인이라는 삶의 정체성을 크게 외치며 당당하게 살아가라는 뜻이 있다. 더 이상 격려와 소극적인 바램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실질적으로 바뀌며 그 소명에 따라 준비되는 청소년들이 되길 원해 주제를 정하게 됐다.

말씀으로 예수님을 닮고 싶어하는 청소년들 모여 “아무도, 그대가 젊다고 해서, 그대를 업신여기지 못하게 하십시오. 도리어 그대는, 말과 행실과 사랑과 믿음과 순결에 있어서, 믿는 이들의 본이 되십시오.”(디모데전서 4장 12절)

송찬샘 전도사의 설교와 세미나
네트워킹 집회는 8월 23-24일 동안 진행됐으며 Remuera Baptist Church에서 저녁 집회로 시작해 그 다음 날 저녁까지 이어갔다. 총 40명의 청년이 섬김 이로 섬겨주었고 이틀간 어른, 청년, 청소년 총 200명 가까이 함께 예배드리고 네트워킹에 참여하였다.


SNC 집회 이틀간 모두 1.5세대로 뉴질랜드에서 자라고 Laidlaw College 신학 학사와 석사를 마치고 현재 미국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에 재학 중인 송찬샘 전도사가 디모데전서 4장 말씀을 세 번의 설교와 세미나로 나눠 경건함에 대해 말씀을 전했다.

집회를 위한 리더팀 모임과 기도로 준비해
집회를 위한 준비는 올해 초부터 리더팀이 모여서 주제와 집회를 위해 모였으며, 8월 집회 전에는 청년 섬김이 들과 함께 먼저 기도회를 열어 네트워킹하고 집회를 위한 준비를 이어 나갔다. 그 속에 청년들은 많은 은혜와 기대를 품었으며 특히 네트워킹 팀, 키친 팀 그리고 찬양팀이 많이 애써 주었다.


SNC집회는 디모데전서 4장 말씀으로 예수님을 닮고 싶어하는 청년, 청소년이라면, 세상이 가르치는 조용하고 개인주의적인 삶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 말과 행실, 사랑, 믿음, 순결로 본이 되어야 함을 배웠다. 진정한 크리스천의 삶은 주변 사람들에게 업신여김을 받지 않을 만큼에 좋은 영향력이 되어야 함도 고민하는 시간이었다.


청소년들의 반응은 기도 속에 가장 뜨거웠다. 사실 세대 간에 만남이라고 하지만 이틀도 서로를 알기엔 우리에겐 부족한 시간이라고 느꼈다. 대화 속에 어색한 웃음만 주고받던 사이가 예배 가운데 가장 든든한 동역자가 되었다. 내성적인 친구들도 강한 외침으로 하나님을 구하는 모습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또 다음 세대를 섬길 사역자를 위한 기도를 했을 때 청소년들이 서로를 위해 기도하는 모습이 제일 기특하기도 하고 또다시 기도할 기도 제목이 우리에게 생겼다. 첫날에만 오겠다던 청소년들이 둘째 날에 친구를 데려오며 그 삶 가운데 역사하신 하나님에 대해 간증할 때 청년들은 깊은 울림을 느꼈고 또 예수 이름 안에 공통점이 생겼다. 네트워킹 가운데 청년들은 청소년들의 친구가 되려고 노력했고 게임과 나눔을 통해 그들을 섬기는 방법을 배웠다.


짧은 대화였지만 모든 만남들이 기억에 남고 또다시 보길 희망하는 마음이 생겼다. 또 SNC를 지난 몇 년간 섬기던 몇 명의 청년들이 결혼하고 아이들을 집회에 데려오는 모습도 또 새로운 변화로 느꼈다.

세대교체로 이어지는 SNC 청소년 사역
우리 안에 세대교체가 일어나며 리더십이 바뀌었지만, 하나님은 여전히 계시며 청년, 청소년이던 장년까지 모두 안에 임하신다. 또 현재 청년들이 이끌고 있지만 언젠간 그 청소년들이 SNC 사역을 직접 맞고 그 세대를 이끌고 나가길 원한다.


SNC 집회를 통해 받은 은혜, 그리고 쉽지 않았던 준비 과정 등 올해 집회는 단연코 하나님의 은혜로 진행되었다고 고백할 수 있다. SNC 집회를 준비하면서 시간상 부족했던 부분들이 많았는데 하나님께서 걱정하지 말고 우리의 일을 열심히 하라고 동역자들을 많이 지원해 주셨다.


SNC 리더십 팀이 준비하면서 어려워할 때 청사모를 통해 각 교회와 연합할 수 있었고 또 사역자들의 도움을 받았다. 작고 큰 일에 주님의 인도하심을 느꼈던 것은 이제 막 집회 준비를 하고 있었을 때 하나님을 사랑하는 청소년들이 예배에 참석하고 싶다는 소식이 우리에겐 이미 하나님의 일하심의 증거가 되었고 또 주께서 일하고 계신다는 믿음을 갖게 되게 하는 계기였다.


준비 기간 동안 미국에 있는 찬샘 전도사와 뉴질랜드에 있는 청년들 그리고 해외 이주를 준비하는 다양한 청년들이 모였다. 그 누구도 다음 세대를 위해 자신을 아끼지 않았고 또 헌신하는 것에 큰 기쁨을 누렸다.


기도회 때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요한복음 12장 24절) 말씀을 찬샘 전도사가 나눴는데 이번 섬김 이들은 특히 예수를 위해서 한 명도 불평, 불만 없이 궂은일을 해내었고 헌신하며, 서로를 격려하는 복음을 품는 본이 되어줬다.


네 개 팀들의 섬김으로 즐거운 교제 시간 이뤄져
SNC 안엔 네 개의 팀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찬양 팀, 네트워킹 팀, 호스피탈리티 팀 그리고 키친 팀이었다. 모든 팀이 너무 수고했지만 키친 팀인 8명이 170인분의 보쌈, 겉절이 그리고 막국수를 만들었다.


청년들이 직접 청소년들과 먹고 교제하기 원하는 시간을 만들면서 또 청년들이 직접 음식을 요리해서 주면 어떨까 해서 준비했다. 매운 막국수에 막 썬 돼지고기를 싸 먹는 학생들을 보며 청년들도 우리를 위해 섬겨 주시는 많은 분들을 떠올렸고 또 위 세대에 대한 감사도 떠오르는 순간이었다.

SNC 청소년 사역 위해 계속적인 기도와 후원 필요해
SNC 집회는 끝났지만 이제 청소년 사역은 시작된다. 은혜롭게 그리고 감사하게 2년 만에 우린 예배로 다시 청소년 사역을 시작하게 됐다. 생각해 보면 다시 시작하지 않았어도 되고 청소년 예배가 오클랜드에는 그 전보다는 훨씬 많아졌다.


하지만 이번 예배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부르심에 청년들을 응답하게 하시고, 청소년들을 불러 모아 주셨다. 이를 생각하면 청소년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은 아직도 끝없이 이어지고 있음을 느낀다. 그로 인해 SNC 청년들은 계속 이 사역을 이어가려고 한다.


우리는 또다시 청소년들을 위해 기도하며 또 이 사역의 방향성이 학교와 세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더욱 더 노력하려고 한다. 이 또한 더 많은 부모님, 사역자, 그리고 교회들의 관심이 필요하다. 교회와 세상을 이어 간다는 건 어쩌면 너무 큰 꿈일 수도 있겠지만, 또 하나님의 역사가 뉴질랜드 땅을 통해 회복하시는 통로 사용하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SNC 청년들은 끊임없이 소통하며 지내고 있으며, 청소년에 대한 마음이 있는 분들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 후원도 이번 SNC 때 교회와 개인이 많이 해 주셨는데, 다음 세대를 먹이고 사역할 수 있도록 또 지원이 아직도 많이 필요하다.


하나님이 SNC를 통해 하실 일들을 기대하며 또 잘 청소년 사역이 설 수 있도록 많은 기도도 부탁드린다. 그리고 기도와 후원으로 동참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