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셋째 주 찬송/3월 넷째 주 찬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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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셋째 주 찬송

251장(통합137장) 놀랍다 주님의 큰 은혜

찬송시 ‘놀랍다 주님의 큰 은혜’는 일생을 주일 학교 교육과 선교 사업에 헌신한 여류시인 존스턴(Julia H. Johnston, 1849-1919)이 지었습니다.

대대에 걸쳐 독실한 청교도 가문으로 미국 장로교 목사의 딸로 태어난 그 녀는 어려서부터 시를 짓기 시작했는데, 찬송 시는 아홉 살 때부터 쓰기 시작하여 평생 5백여 편을 남겼습니다.

우리 찬송가에는 이 한 편만 실려 있지만요. 그 녀는 젊어서부터 주일학교 교육에 뜻을 두고 평생을 주일학교 교사로 봉사하면서 주일학교 교재용 책도 여러 권 저술했습니다.

MOODY라는 곡명의 이 곡조는 타우너(Daniel Brink Towner, 1850-1919)의 작품입니다.

타우너는 미국의 음악교사의 아들로 태어나 청소년 시절부터 바리톤의 저음 성악가로 이름을 떨쳐 오하이오, 펜실베니어, 뉴욕 등지에서 열리는 전도 집회를 순회하며 연주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시 뛰어난 루트(Root)나 웨브(Webb) 같은 뛰어난 교회 음악인들을 만나 음악수업을 받고, 오라토리오의 전문 연주자로, 무디(D.L.Moody)선생의 음악 동역자로 활동했습니다.

1893년에는 시카고의 무디 성경학교의 음악과장을 지냈고, 테네시 주립대학에서 음악박사 학위도 받았습니다.

타우너는 2천여 곡의 복음찬송을 작곡했는데, 그 중 우리 찬송가에는 다섯 곡이 실려 있지요.

이 찬송은 1911년에 그가 편찬한 복음찬송가집(Hymns Tried and True)에 처음 발표하였습니다.

곡명 MOODY는 1956년 미국 ‘침례교 찬송가’(Baptist Hymnal, 1956)를 편찬하면서 침례교찬송가 위원회에서 붙인 것입니다.

짐작하시다시피 타우너가 부흥사 무디 선생과 함께 음악가로 일했고 무디 성경 학교의 음악교수로 복음적인 교회음악 지도자 양성에 헌신한 공로로 이 영광스런 곡명을 받은 것 아니겠어요?

찬송은 첫 절 시작부터 다이내믹한 광경을 보여줍니다. “놀랍다 주님의 큰 은혜 우리의 죄를 속하시려 갈보리 십자가 위에서 어린 양 보혈을 흘렸네”라고요.

이 부분을 상상해 보십시오. 주님께서 우리의 죄를 깨끗케 하시려고 십자가 위에서 제물로 바쳐지는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까?

이를 보면서 시인은 “놀랍다”(Marvelous)라고 감동에 찬 외침을 부르짖습니다. 불가사의하고 믿기 어렵고 거짓말 같은 일이 벌어졌다는 말이죠.

이사야 선지자가 밝힌 대로 우리의 죄가 주홍같이 붉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기에 이 놀라운 구속받았음을 기뻐 노래하는 것이지요.

“주의 은혜 우리의 죄를 다 씻었네!”

‘시도레미파’의 단순한 다섯 음만으로 표현하여 매우 좁은 음역(音域)임에도 불구하고, 이 찬송의 무게가 있음은 그 내용이 결코 가볍지 않기 때문입니다.

3월 넷째 주 찬송

144장(통합144장) 예수 나를 위하여

우리나라 사람이 지은 최초의 찬송가는 무엇일까요? 개화기에 양악의 선구자였고, 1931년에 나온 ‘신정찬송가’ 편집위원이었던 김인식(金仁湜, 1885-1962)선생이 지은 바로 이 찬송, ‘예수 나를 위하여’입니다.

악보의 위 왼쪽을 보면 1905년이라고 작곡 년대가 표시되어있는데요, 찬송 ‘예수 나를 위하여’를 처음 실은 초기 장로교 찬송가인 ‘찬셩시’가 출판된 해입니다.

김인식 선생은 평남 강서 출신으로 평양 숭덕(崇德)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음악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선교사인 헌트 부인(Mrs.W.B.Hunt)과 스누크(Miss.V.L.Snook)에게서 음악이론과 성악을 배우고, 오르간과 바이올린까지 배웠다고 합니다.

숭실(崇實)전문학교를 졸업한 후에는 서울 상동(尙洞)청년학원 중학부에서 음악교사가 되었는데요, 그 때까지 어느 학교에도 음악을 가르치는 교사가 없었으니까 그야말로 최초의 음악교사가 된 것이죠.

그 뒤에는 지금의 중앙고등학교인 기호(畿湖)학교와 진명, 오성(五星), 경신, 배재 등의 학교에서도 음악을 가르쳤습니다. 그러면서 YMCA 안에 합창단을 조직해서 활발히 연주활동도 하고, 종교(宗橋)교회에선 찬양대를 조직하기도 했습니다.

헨델의 ‘메시야’를 비롯해서 수많은 합창곡을 번역하여 연주를 했고, 많은 찬송가를 번역 하였습니다. 그는 국악에도 관심을 보여 영산회상(靈山會像), 여민락(與民樂), 가곡채보(歌曲採譜) 등 우리나라 전통음악을 서양악보화 하는데도 힘썼고요, ‘애국가’, ‘전진가’, ‘국기가’ 등 여러 곡을 작곡하기도 했습니다.

곡명 NEAR THE CROSS는 미국의 유명한 복음성가 작곡가인 도온(William Howard Doane, 1832-1915)이 작곡하였습니다.

이 곡 역시 주님의 고난을 노래한 크로스비(Fanny Jane Crosby)의 찬송 시인 ‘십자가로 가까이’(439장)에 붙인 곡이기 때문에 그 찬송가사에서 따라온 제목이지요. 찬송의 내용도 비슷하여 한동안 이 찬송도 크로스비의 작사로 표기되기도 했습니다.

도온은 미국 커네티커트주의 프레스턴(Preston)에서 태어나 우드스턱(Woodstock)에서 교육을 받았고, 청소년 시절에 예수를 믿어 노르윅(Norwick)의 침례교회 교인이 되었습니다.

사업을 하면서도 200여곡이 넘는 찬송을 작곡하였는데요, 그의 곡의 대부분은 크로스비의 시에 붙인 것입니다. 그는 데니슨(Dennison)대학에서 명예음악박사 학위도 받았지요.

도온이 작곡한 찬송은 우리 찬송가에 많이 수록되어 있어요.

‘슬픈 마음 있는 사람’(91장), ‘예수 나를 위하여’(144장), ‘주 어느 때 다시 오실는지’(176장), ‘주 예수 크신 사랑’(205장), ‘너희 죄 흉악하나’(255장), ‘인애하신 구세주여’(279장), ‘내 구주 예수를 더욱 사랑’(314장), ‘기도하는 이 시간’(361장), ‘나의 생명 되신 주’(380장), ‘주 예수 넓은 품에’(417장), ‘십자가로 가까이’(439장), ‘예수 따라가며’(449장), ‘저 죽어가는 자 다 구원하고’(498장), ‘돌아와 돌아와’(525장), ‘주께로 한 걸음씩’(532장), ‘주의 음성을 내가 들으니’(540장), ‘그 큰일을 행하신’(615장)등 17편이 그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