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는 하나님께서 세우신 자리

교회를 세우는 교사의 글을 마무리하면서 생각나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미국의 지미 카터 전 대통령입니다. 그는 교회학교 교사의 사명감이 무엇인지를 잘 보여주고 여전히 실천하는 너무도 존경스러운 교사입니다. 해비타트 운동을 하면서도 그는 교사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주말이면 교회로 돌아간다고 합니다.

그는 자신이 교회 학교 교사인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언제나 그의 섬김의 이유를 묻는 사람들에게 “나는 교회학교 교사입니다. 교사 한 사람의 헌신이 위대한 사역자를 만들 수 있습니다. 나도 그 한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라는 대답으로 일관했다고 합니다.

여기 또 한 사람 귀한 교사 에드워드 킴 볼을 소개합니다. 19세기 중반에 교사로 섬겼던 그는 글을 잘 읽지 못해 교회에 나오기를 부끄러워하는 한 소년을 만납니다. 그리고 그의 집으로 찾아가 그가 성경을 읽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하나님이 그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를 전해줍니다.

그 소년은 그 사랑을 받으며 자랐고 이후에 복음을 전하는 귀한 사역자로 자랍니다. 그의 이름은 드와이트 라이먼 무디 입니다. 무디를 포기하지 않고 그에게 하나님의 마음과 그의 사랑을 전달한 킴 볼 선생이 있었기에 무디가 있었고, 무디의 복음을 듣고 또 많은 믿음의 자녀들이 일어날 수 있었습니다. 교사의 자리는 그러합니다. 나의 사랑뿐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과 사랑을 전달하는 자리입니다.

오래도록 교사의 자리를 지키는 귀한 성도들을 보면 저절로 존경의 마음이 생겨날 때가 있습니다. 그들의 연륜에서 묻어나는 깊이와 열정은 여전히 배우고 싶은 귀한 모습이며 하나님의 사랑과 위엄이 그 안에서 전달되기 때문입니다. 교사의 자리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자리입니다. 그러나 그 모든 사람이 사명감을 느끼고 있지는 않습니다.

이제 우리는 우리에게 이 자리를 맡겨주신 하나님의 마음을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시각으로 학생들을 바라보고 하나님의 사랑으로 그들에게 다가가야 합니다. 내가 바쁘면 내 일을 먼저하고 섬기는 자리가 아니라 하나님을 소중히 여기는 것처럼 우리에게 맡겨주신 그 자리도 소중하게 여기고 우선순위에 두어야 합니다.

일주일 내내 잊고 살다가 주일 아침 후다닥 챙겨서 가는 자리가 아니라 기도로 준비하고 하나님의 자녀들을 만나는 자리가 되어야 합니다. 맡겨주신 영혼들에 관심을 가지고 돌아보며 꾸준히 하나님께서 얼마나 그들을 사랑하시는지를 알려주고 전달하는 자리가 되어야 합니다. 그 자리는 바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나에게’ 맡겨주신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내게 능력 주시는 하나님(빌립보서 4:13)
교사의 자리가 힘이 든다고 느끼시는 이유가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잘 감당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까? 아니면 나의 바쁜 삶 중에 시간을 내서 섬기는 것이 부담스럽고 어렵기 때문입니까?

교사의 자리에서 버거움을 느끼실 때가 있다면 어떤 마음을 결정하기 이전에 그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께 먼저 가지고 나아가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들으시고 위로하시며 힘을 주시고 도와주십니다. 하나님께서 사명을 주실 때 또한 감당할 수 있는 능력도 함께 주십니다. 우리의 하나님을 신뢰하므로 그의 손을 잡고 함께 나아가십시오, 그가 반드시 그 손을 꼭 잡아 주실 것입니다.

마치 결혼을 하고 자녀를 낳아 길러보니 내 부모님들께서 나를 얼마나 고생하며 사랑으로 키우셨는지를 알게 되듯이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하나님의 자녀들을 돌아보고, 가르치고, 양육할 때에 하나님께서 나를 얼마나 사랑하시고 귀하게 여기시며 나를 어떤 사랑의 눈으로 바라보고 계시는지를 더욱더 깊이 알아가게 됩니다.

그래서 교사의 자리는 선물이며 은혜의 자리이며 회복의 자리입니다. 이처럼 귀한 자리에 초대를 받고 섬김으로 감당하는 교사들은 정말 아름다운 축복의 사람들입니다. 우리의 능력이 되어 주시는 하나님 안에서 날마다 새 힘을 공급받고 오늘도 맡겨진 영혼들을 향해 힘있게 나아가기를 부탁드립니다.

우리는 함께 지어져 가는 교회(에베소서2:22)
우리는 이렇게 함께 지어져 가는 교회입니다. 교사 한 사람 한 사람이 자신의 섬김의 자리를 잘 지키고 감당할 때에 우리의 연합함이 그리스도의 몸을 만들어 가고 머리 되신 그리스도를 따라 한 공동체로, 한 교회로 세워져 가는 것입니다. 누구의 역할이 더 크거나 더 중요하거나 더 화려하거나 하지 않습니다. 각자의 역할이 가장 아름다운 역할이며, 각자의 자리가 가장 소중한 자리입니다.

그렇게 각자의 자리가 가장 견고한 자리가 될 때 교회는 균형있고 단단하며 더욱 아름다운 모습으로 성장하여 가게 되는 것입니다. 누구 한 사람의 노력으로 세워지는 교회는 없습니다. 불균형한 교회는 아름다움을 상실합니다. 서로가 서로를 인정하고 세워주며 서로가 서로에게 지지대가 되어 줄 때 교회의 빈틈은 사라지고 불균형이 잡히며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채워지게 되는 것입니다.

특별히 교사는 이렇게 교회를 세우게 될 어린 지체들이 잘 성장하여 함께 지어져 갈 수 있도록 돕는 너무도 중요한 자리입니다. 이렇게 중요한 자리에 부르심을 받은 교사들의 사명이야말로 절대 놓쳐서는 안 되는 은혜임을 기억하시고 내년에도 힘을 내어 더욱 열심히 달려가는 교사들이 되기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