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셋째 주 찬송/5월 넷째 주 찬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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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셋째 주 찬송/197장(통합178장) 은혜가 풍성한 하나님은

오순절 날이 이르매 그들이 다 같이 한 곳에 모였더니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그들이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 마치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것들이 그들에게 보여 각 사람 위에 하나씩 임하여 있더니 그들이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를 시작 하니라(사도행전2:1-4).”

사도행전의 기자인 누가가 성령의 강림을 중점적으로 다룬 말씀인데, 모세는 출애굽기에 하나님의 강림(출애굽기19;16-19)을 기록했다.

이 신구약의 기사는 둘 다 발현(發顯)에 관한 것이고, 둘 다 돌풍과 세찬 소리를 동반한다.

성령강림절(오순절)은 역사상 교회가 처음 태어난 날, 곧 교회의 생일이다.

예수님은 부활 승천하신 후 하나님 오른 편에 앉으심으로 ‘우리의 주와 그리스도’가 되셨고(사도행전 2:36), 성령을 선물로 보내주셨다. 성령시대가 개막된 것이다. 이 날로 온 세상을 향한 복음 선교사역 활동이 시작되는, 바야흐로 선교시대가 열렸다.

이 찬송 시는 1922년, 일본 아끼다(秋田)태생인 나까다(中田羽後, Ugo Nakada, 1896-1974)가 하리스 곡조에 붙여 일본어로 지었다.

나까다는 미국 시카고 음악원을 졸업하고 일본 지바시(千葉市)에서 성서농원(聖書農園)을 경영하며 미국인교회에서 봉사하였다. 그가 작곡, 번역한 찬송이 현 일본 찬송가에 14편이나 수록될 만큼 일본 교회음악 발전에 기여한 분이다.

곡명 THE OLD TIME RELIGION은 1908년, 하리스(J.M.Harris)가 작곡한 것으로 되어있는데,‘정결하게 하는 샘이’(264장)를 작곡한 하리스(Margaret Jenkins Harris, 1874-1955)여사인지는 확실치 않다.

마가렛 하리스 여사는 일본으로 파송된 미국감리교선교사인 하리스(Meriam Colbert Harris)목사의 세 딸 중의 한 명인데 이들이 일본 농업학교에서 봉사한 것으로 보아 이름 약자(M.J.혹은 J.M.)가 바뀌었을 지라도 동일인일 수 있다.

사도바울은 고린도전서 12장에서 ‘성령의 9가지 은사’(지혜의 말씀, 지식의 말씀, 믿음, 병 고치는 은사, 기적의 능력, 예언, 영의 분별, 방언, 방언통역)를 말하는데, 그 은사들로 충만하기를 간구하는 찬송이다.

성령의 상징은 물(새 탄생), 바람(영, 생기, 역동성, 생명력), 비둘기(평화, 복구), 불(변화의 힘)로 표현 하는데, 후렴은 “성령의 뜨거운 불길로서 오늘도 충만케” 해달라고 노래한다. 예처럼 오늘도 성령의 발현을 기다리며…

5월 넷째 주 찬송/65장(통합19장) 내 영혼아 찬양하라

이 찬송을 작사한 영국 국교회의 라이트(Henry Rancis Lyte, 1793-1847)목사님은 스코틀랜드의 에드남(Ednam)지방의 켈소(Kelso)에서 태어나 아일랜드의 수도인 더블린에 있는 트리니티 대학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스물두 살 때 목사안수를 받았습니다.

라이트 목사님은 1823년부터 영국의 브릭삼(Lower Brixham)이라는 작은 어촌 마을에서 목회를 하였는데요, 유난히 작은 체구에 지병인 천식을 앓는 병약한 몸으로도 23년간이나 목회를 하였다고 해요.

이 찬송은 시편 103편을 바탕으로 환란가운데서 구원하시고 보호하고 인도해 주시는 하나님을 찬양하는 고백의 시인데요, 1834년 280편의 시편 찬송을 모은 시편모음집(Spirit of the Psalm,1834년)에 발표했습니다. 그는 많은 기도문과 시들을 남겼는데요, 그가 지은 찬송은 우리 찬송가에 네 편이 실려 있습니다.

곡이름인 LAUDA ANIMA는 라틴어로 ‘영혼아 찬양하라’라는 뜻인데요, 영국의 음악가인 고스(John Goss, 1800-1880)가 작곡하였습니다. 그는 영국 훼어햄(Fareham) 태생으로 아버지도 음악가였습니다.

그는 11살 때 런던의 교회성가대에서 당대 유명한 음악가인 애트우드(Thomas Attwood) 문하에서 교회음악을 공부하여 왕실교회 성가대 지휘자가 되었습니다.

그는 27세 때 왕실음악원의 화성학 교수가 되어 47년간 봉직하였고, 스승인 애트우드의 뒤를 이어 ‘성 바울 대성당’의 오르가니스트 직을 이어받았지요.

애트우드는 찬양대가 자주 부르는 성가인 ‘주여 내게 가르쳐 주옵소서’(Teach me, O Lord)의 작곡가입니다.

고스는 76세 때에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명예음악박사 학위를 받기도 했는데요, 그는 스테이너(John Stainer, 1840-1901)와 더불어 19C 최대 최고의 오르간 연주자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그의 작품으로는 예배용 성가집인 ‘교구 성가’(Parochial Psalmody), 유명한 ‘고금찬송가’(Chants, Ancient and Modern)등을 출간했습니다. 이 찬송은 1869년 직접 라이트 목사의 가사에 곡을 붙인 것인데요, 그의 곡은 우리 찬송가에 세 장이 실려 있습니다.

J.S.바흐가 곡 머리에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을’이란 약자인 S.D.G.를 썼듯이 고스도 I.N.D.A.라고 썼다고 합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아멘”이란 라틴어 “In Nomine Domini, Amen”의 첫머리 글자이지요.

찬송가에 값을 매길 수는 없겠지만, 이 찬송은 대단히 고급스런 찬송입니다. 영어 원문에서 운(韻, rhyme)이 딱딱 맞아 들어가는 맛이 있지요. heaven, forgiven이라든지, bring, sing등등…

그리고 18마디의 “내 영혼아 찬양하라”는 원문에 “Alleluia! Alleluia!”로 되어있지요. “내 영혼아 찬양하라 영원하신 하나님”에서 ‘도시라솔파미레도’하행(下行)한다든지, 처음 “찬양하라”에서‘King of heaven’으로 가장 높은 음이 ‘King’이라든지 하는 음화(音畵, tone painting)도 충분히 느껴볼 수 있는 가장 모범적인 예배찬송 중의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