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굴 속에서 울려 퍼지는 기도 중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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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도문 회랑

“금은 웬~금!”

일본 제국주의 금광 찾아 혈안이다. 머나먼 나의 고향 거제도 섬까지 손 뻗는다. 바닷가 동리 입구 동굴 파헤친다. 금맥 찾지 못해 빈손으로 돌아간다. 동네 사람들 조롱한다.

“금은 웬~금!” 하여 나의 고향 별명 웬~금. 학교 다녀오는 길 놀이터가 된 웬~금 동굴. 깜깜한 동굴 끝 터치하고 돌아오기. 등골 오싹하다.“야~호!”소리친다. 그 외침 메아리 된다. 낮잠 자던 박쥐들 화들짝 놀라 동굴 대탈출 시작된다. 나의 어린 시절 웬~금 동굴 이야기.

태초부터 시작하여 새 하늘 새 땅 열릴 그 날까지 울려 퍼질 신령한 메아리. 하늘 뜻 사람 뜻 꼭꼭 눌러 담은 하늘 아래 가장 절실한 염원의 향기. 예루살렘 감람산 언덕 한 동굴에서 그 울림 시작된다.

오늘의 예루살렘 주기도문 기념교회. 지구촌 140개 언어 대표하는 세라믹 주기도문 품는다. 공식 교회명 ‘페이터 노스티어’(Church of Pater Noster). 라틴어 뜻 ‘우리의 아버지’(Our Father).

파란만장 영욕의 역사 주기도문 기념교회 우리들 여정 대변한다. 330년 콘스탄틴 황제 감람산 주기도 동굴 위 승천교회 세운다. 황제의 어머니 성 헬레나 기독교인 안내로 주기도문 동굴 찾는다. 4세기 초 제자들 교회(Church of the Disciples) 이름 아래 최초의 주기도문 기념교회 자리 잡는다.

614년 예루살렘 침략한 페르시아 수천수만 도륙의 피 뿌린다. 부서지고 무너지는 비잔틴 교회들. 처참하게 뿌려지는 감람산 자락 수천 명 기독교인 순교의 피. 이어 638년 아랍군대 예루살렘 침략한다. 애통의 침묵 수백 년 흐른다.

십자군 1106년 무너진 교회들 일으킨다. 주기도문 기념교회 터 찾아 기도실 세운다. 그곳에 히브리어 희랍어 라틴어 주기도문 남긴다. 덴마크 비보르 감독(Viborg) 유트란드(Jutland) 형제들 사재 털어 1152년 주기도문교회 재건한다. 이때부터 기념교회 페이터 노스티어라 불린다.

1187년 아랍군대 살라딘(Saladin) 예루살렘 침략한다. 피땀으로 세운 기념교회 무참히 짓밟는다. 1267~1480년 새 통치자 아랍 맘루크 왕조(The Mamlukes) 남은 잔해 잿더미로 만든다. 무너진 성전 석재들 여호사밧 골짜기 묘비로 둔갑한다.

맘루크 왕조 조건부 자비 흥정 나선다.“성전 다시 지으라. 하지만 이슬람 전통 관련 있는 교회들 이슬람 사원으로 바꾸겠다.” 그 후 오늘까지 기념교회들 조건부 자비 쇠고랑 찬다.

“기도 허용한다. 하지만 공적 예배행위 금한다.”이슬람 뾰족탑 아래 수많은 기념교회 오늘도 울부짖는다. 예루살렘 암흑기 500년 지난다. 한 대범한 여인 등장한다. 프랑스 왕자 미망인 이탈리아 여인 아우렐리아 보시 공주(Princess Aurelia Bossi). 프랑스에서 가져온 나무 오두막집 삶 자청하며 잔해 아래 파묻힌 주기도 동굴 찾는다.

콘스탄틴 헬레나의 기념교회 기초 위 카르멜회 수녀원 세운다(Carmelite Monastery, 1872). 기념교회 재건한다(1874). 기념교회 장식할 39개 언어 선택 후 1889년 피렌체에서 생을 마감한다. 그토록 찾던 신비스러운 주기도 동굴 고고학자들 발굴한다(1911).

동굴 통로 연결하는 성심교회(The Sacred Heart Church) 재건축 시작한다(1920). 기금 부족으로 건축 중단된다. 70개 세라믹 기도문만 벽에 남긴다. 아우렐리아 공주 시신 일부 피렌체로부터 주기도문교회로 옮긴다(1957).

서로 뗄 수 없는 인연 감람산 동굴과 주기도문. 오랫동안 구전과 전통 이어진다. 2세기 자료 사도요한 행전 동굴 언급하나 주기도 언급 없다(Apocryphal Acts of John). 기독교 역사가 유세비우스 감독 동굴 언급한다(260-339).
“우주의 구세주 형언할 수 없는 신비스러운 모임 그 동굴에서 시작하셨다.”

베들레헴 탄생의 동굴. 부활의 빈 무덤 동굴. 감람산 승천 동굴(주기도문 동굴). 그에게 세 곳의 바실리카 세 곳의 동굴 큰 의미다.

복음서 주기도문 두 차례 언급한다. 누가의 증언 동굴 힌트 제공한다. 갈릴리에서 예루살렘 가는 길 한적한 곳 자주 찾으신 주님과 제자들(A certain place; 누가복음 11:1-4). 예루살렘 패망 및 예수님 재림 선포하신 곳(6:9-13; 24, 25장). 친구 마르다 마리아 나사로 만날 베다니 여행길 종종 들리신 한적한 휴게소. 그곳 바로 예수님 선교 쉼표 현장.

감람산 동굴 가는 길 손짓하는 노란 유채꽃 검붉은 아네모네꽃. 수풀 사이 흘러나는 새들 노랫소리. 바람결 흩날리는 달콤한 라벤더 향. 바위틈 기름 짜듯 뒤틀리고 해묵은 올리브 나무. 좀 더 내려가면 만나는 겟세마네 언덕. 피와 땀 얼룩진 애통의 기도 소리 들려온다.

감람산 주기도문 동굴 한적한 피난처. 뜨거운 태양 볕 비껴가는 서늘한 피서지. 기도에 전념할 수 있는 은밀한 기도처. 주님과 제자들 즐겨 찾아 땀 냄새 스린 곳. 주님의 말씀 향취 흠뻑 배어 있는 곳. 떠나신 주님 생생한 음성 울림 되어 숨 쉬는 곳. 제자들 세상 떠난 이후 초기 기독교인들 즐겨 찾은 곳.

이곳에 오르면 예루살렘 도성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바쁘게 오가는 사람들 발길. 숨 가쁘게 돌아가는 인간 역사. 둥둥 행군하는 로마군인 북소리. 쩔렁쩔렁 갑옷 쇳소리. 권력 쟁취 달음질치는 사회. 그 권력 빌붙어 달음질치는 욕망. 명예욕 물욕 쫓아 구린내 풍기는 변질한 종교 레이스. 사람들 마음 사람들 발소리.

온갖 인간사 그 모습 훤히 내려다 보이는 곳. 여전히 세상 사랑하시는 하나님 계시 캐치할 수 있는 곳. 세상 껴안고 중보기도 눈물 쏟을 수 있는 곳.

주님 승천하신다. 제자들 달랑 세상에 남는다. 자고 나면 달라지는 로마 정권 억압. 사이비 핑계 일삼는 유대 종교 핍박. 평화보다 더 빨리 달리는 부정부패. 파도처럼 밀려오는 불안 공포 외로움. 제자들 영적 강추위 만난다. 제자들 너무 춥다.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어서 속히) 이루소서…” 그 기도 더욱 간절해진다. “와서 먹자.” 갈릴리 바닷가 부활 숯불 열기 더욱 그립다. “함께 위로하고 사랑할 뜨거운 숯불 지피자!” “함께 무릎 꿇고 기도하자!”

하늘로 승천하신 주님 바라보던 바로 그 자리. 주기도문 동굴에서 아주 가까운 곳. 이 두 사건 동시에 끌어안을 장소 바로 이곳 뿐. 이곳에 주님의 마지막 인간 향취 아직 숨 쉰다. 이곳에 주님의 약속 울림으로 되살아 난다.

“너희가 본대로 나 다시 올 것이다…”

여기서 믿음의 거보 성스러운 센티멘탈 불씨 되살린다.

오늘 당신 삶에 신령한 울림 있는가? 주기도문 동굴에서 시작된 그 울림 오늘 당신의 가슴 속 메아리치는가? 당신의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그 나라 위해 살고 있는가? 고달픈 나그넷길 가는 나의 영혼 일으켜 세우는 울림 여기 있다.

“나의 뜻 아닌 아버지의 뜻 이루소서…”

*자료: Wikipedia. Allaboutjerusalem. Theroadtowanderland. Myisraeliguide. holyland-pilgrimage. faith.nd.edu. Seetheholyland. Allaboutjerusalem. centuryone. 아람어 주기도문 여기서 들을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AaRy7sAgL8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