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와이즈는 성경공부이지만, 단순한 성경공부 교재 이상의 의미가 있다. 여성들이 그리스도께 마음을 온전히 내어 드리고 삶이 변화되어 ‘성경적 여성성’이라는 고귀한 사명을 결혼 생활과 자녀 양육에서 나타낼 수 있도록 하나님의 진리와 사랑으로 안아주고 가르치며 격려하는 그리스도인들의 모임이다.
여성들에게 생명줄과도 같은 역할
1981년 미국에서 여성사역으로 시작된 마더와이즈는 2002년 이래 국제적인 가정 사역기관인 카도국제 선교회(www.kardo.org)로 성장했으며, 가정을 위한 성경공부 교재를 만들어 배포하고 가르치며 번역하는 일을 하고 있다.
마더와이즈 모임은 모든 연령과 단계의 여성들에게 생명줄과도 같은 역할을 하면서, 오늘날처럼 급변하는 혼란스러운 세상에서 여성들이 풍성한 삶을 사는 데 필요한 성경적 지침과 실제적 도움을 주는데 힘쓰고 있다.
드니스 글렌의 성경공부 교재는 하나님 말씀을 깊이 있게 공부하도록 도와준다. 또한 그리스도 안에서 성장하고 견고한 결혼생활을 지속하며, 경건한 자녀를 양육하고 하나님의 도구로 사용되는 데 필요한 해답을 찾도록 돕는다.
진리로 여성들의 삶이 변화되기를
드니스는 기혼이나 미혼, 혹은 나이의 많고 적음에 관계없이 교회의 모든 여성이 함께 공부하기에 적절한 주제를 선정해 마더와이즈 성경공부 교재를 만들었다.
마더와이즈는 교재를 통해 매일 개인성경공부를 하고, 1주일간의 성경공부 내용을 가지고 주 1회 소그룹 모임 안에서 나누고, 멘토링하고, 서로의 가정을 위해 중보기도하는 모임을 갖는다. 마더와이즈의 목표는 여성들의 친밀한 관계 안에서 진리로 여성들의 삶이 변화되는 것이다.
여성을 위한 말씀 사역의 중요성 깨닫게 돼
한국 마더와이즈 본부 대표 조은영 사모와 스텝들을 초청하여 지난 9월 20일부터 9월 22일까지 3일간의 마더와이즈 컨퍼런스가 진행되었다.
뉴질랜드 침례교 한인교회 협의회(회장 김중환 목사, 주기쁨교회)가 주최하고 오클랜드 한인교회 협의회(회장 이재오 목사)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2일간의 컨퍼런스와 사역자들을 대상으로 한 1일 세미나로 이루어졌다.
남편과의 관계에 대해 배우고 기도하는 시간 가져
알바니한인교회(김명호 목사)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는 2일간 100여명의 여성들이 참가하여 성경적인 ‘남편과의 관계’, ‘자녀와의 관계’에 대해서 함께 배우며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첫째 날, ‘남편과의 관계’의 주제로 열린 컨퍼런스에서는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욕구 3가지 -소속감의 욕구, 인정의 욕구, 사랑의 욕구-는 배우자나 자녀 그 외의 다른 어떤 것으로도 채울 수 없고, 오직 예수그리스도만이 우리의 욕구를 채워주시는 분이라는 것을 배웠다.
그리고 하나님이 세우신 가정의 질서는 가장 높은 우선순위가 하나님이고 두 번째가 남편, 세 번째는 나 자신 그리고 마지막 우선순위가 자녀인 것을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이 가정의 질서는 우열에 의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만드신 ‘역할’에 따라 세워진 것인데, 여성과 아이들이 우선시 되는 뉴질랜드의 문화 가운데 크리스천 가정의 올바른 질서를 새롭게 깨닫는 시간이 되었다.
또한 남편이 아내에게 원하는 것은‘존경’이며 아내가 남편에게 원하는 것은‘사랑’이어서 서로가 원하는 표현방식이 매우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남편은 아내에게 사랑의 언어로 아내는 남편에게 존경의 언어로 표현해 주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을 도전 받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그 동안 가정 안에서 남편이 어떤 마음을 가져왔는지 남편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며, 남편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자녀와의 관계에서 성경적인 어머니로서의 역할 알게 돼
둘째 날, ‘자녀와의 관계’의 주제로 진행된 컨퍼런스에서는 출애굽기 20장 십계명 말씀으로 자녀들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지며 컨퍼런스를 시작했다.
엄마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Vision Caster’로서 마태복음 28장 19절에서 20절 말씀과 같이 하나님의 진리를 나의 자녀들에게 신실하게 전달하고 그들을 향하신 하나님의 목적이 그들의 삶에서 성취되도록 돕고 있는 책임을 가진 자라는 것을 배웠다.
그리고 자녀들 안에 이미 내재된 죄성을 인식하고 자녀들 역시 예수 그리스도 없이는 살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러한 자녀들에게 엄마가 주어야 하는 세가지 선물로서 ‘무조건 적인 사랑’, 생명의 떡인 ‘말씀’ 그리고 ‘확고하고 공정한 경계선’에 대해 구체적으로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4자녀의 어머니이기도 한 조은영 사모의 실제적인 자녀 양육법에 대해서도 나누는 시간이었다.
실질적인 마더와이즈 소그룹 모임을 경험해 봐
마지막 날, 뉴질랜드 양무리교회(장인수 목사)에서 열린 마더와이즈 사역세미나에서는 30여 명의 한인교회 목사, 전도사, 사모, 평신도 리더들이 5시간 동안 마더와이즈 사역의 운영방법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여성들의 변화를 돕는 마더와이즈 사역의 실제 소그룹 모임을 경험하고, 교회 안에서 다양한 세대의 여성들을 말씀으로 세워갈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법들을 배우고 연습해 보는 시간이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뉴질랜드의 여성들과 사역자들이 말씀 사역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는 시간이었고, 이를 통해 여성들이 회복되고 가정이 든든히 세워지는 일들이 확대되어 가기를 기대해 본다.
손민희 집사<한국 마더와이즈 본부 간사>
마더와이즈 컨퍼런스 소감
여자에게 사랑을 남자에게 존경을
여러 기회를 통해 교재와 모임을 통해 이미 마더와이즈 내용에 대해 익히 알고 있었다. 때마다 잔잔하게 주시는 은혜가 있었고, 내 삶에 변화도 있었기에 참 감사한 마음이었다. 하지만 여전히 나의 삶의 어려움과 예상치 못한 상황들로 인해 넘어질 때도 많았다.
특별히 남편을 존경하고 남편의 권위에 순종해야 한다는 말씀이 무척이나 어렵게 다가왔다. 매일 남편의 권위에 순종하려고 애썼지만 내가 할 수 없다는 것을 알면 알수록 절망감에 빠지고 남편에게는 오히려 짜증과 화를 낼 뿐이었다. 이러한 작은 전쟁들 가운데 큰 기대감 없이 마더와이즈 컨퍼런스에 참석하게 되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강사로 온 조은영 사모를 통해 내가 고민하고 있었던 부분, 남편을 존경하는 것에 대해 명확하고 실제적으로 말씀해주셨다. 여자들은 사랑의 언어에 익숙하나 존경의 언어가 어렵고 낯설어서 마치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것처럼 존경의 언어를 배워가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남자들은 존경의 언어를 잘 이해하는 반면, 사랑의 언어가 어렵기에 그들 또한 사랑의 언어를 배워가야 한다는 것이다.
놀라운 것은 하나님께서는 남편과 아내에게 낯선 언어를 각각 순종해야 할 역할로 주셨고, 주님 안에서 남편과 아내가 겸손히 그 언어들을 배워가며 관계를 세우고, 가정을 세워나가게 된다는 것이다. 나는 오늘도 존경의 언어를 연습한다.
남편을 기쁘게 맞이하고, 인정해주고 남편에게 우선권을 주며, 열린 마음으로 그를 대접하며 소중하게 여기고 명예를 주고 사랑하는 것.
Grace 자매<비전침례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