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스트처치 한인장로교회 더니든 아웃 리치

어린 영혼 구원 위한 키즈캠프열려

크라이스트처치 한인장로교회(최승관 목사) 중고등부에서 겨울 홀리데이를 맞이하여 더니든 북쪽으로 30분 가량 떨어진 작은 마을 와이코우아이티(Waikouaiti) 장로교회에서 키즈캠프를 인도하고 왔다.

150년의 역사를 가진 와이코우아이티 장로교회
마을 인구의 99%가 백인들로 구성된 작은 마을 와이코우아이티에 세워진 와이코우아이티 장로교회는 15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많은 작은 마을들의 교회들처럼 성도의 고령화로 인해 현재 30-40명의 고령의 성도들만이 출석하고 있다. 평균 연령대가 약 60세이며 40대 아래의 가정이 없고 교육부가 운영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남편과 사별하고 두 자녀 키운 후 키위교회 섬기는 김진숙 목사
이 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김진숙 담임목사는 뉴질랜드 이민 후 남편과 사별하고 두 자녀를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뜻 안에서 잘 양육한 후 하나님의 부르심을 따라 뉴질랜드 장로 교단에서 목사 안수를 받고 2016년부터 와이코우아이티와 옆에 있는 도시 카리타네의 교회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다.

1,000명 가량되는 마을 사람들의 부흥과 구원을 위해서 전심을 바쳐 목회하고 있던 중 재작년까지 하던 어린이캠프가 자원봉사자들의 연령대가 올라가 중단되었음을 아쉽게 여기던 차에 크라이스트처치 한인장로교회와 연결이 되어 어린 아이들을 예수님께 인도하고자 하는 소망으로 교회 중고등부와 연합하여 키즈캠프를 준비하게 되었다.

더니든 아웃 리치팀
담당사역자: 에릭오 목사, 교사: 김현정, 전성하, 황보선호, 허지인, 식사: 스테파니한, 노순애, 주윤희, 학생: 김승겸(Yr 13), 김요겸(Yr 12), 백다하(Yr 12), 신진호(Yr 12), 이승이(Yr 12), 이유경(Yr 12), 이진주(Yr 12), 이희성(Yr 10).
글/에릭오 목사<크라이스트처치 한인장로교회>

더니든 아웃 리치 다녀와서
처음들은 예수 복음을 마음에 담아간 키위아이들
은사에 맞게 부름받은 자리에서 자신이 맡은 일 해낸 학생들
지난 7월 16일-18일 3일간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더니든 근처 와이코우아이티 장로교회(Waikouaiti Presbyterian Church)에서 진행된 키즈캠프에 20명 가량의 초등학교 아이들이 참여했다.

열린 마음으로 시작한 키즈캠프
7월 15일 성도님들의 파송기도를 받으며 중고등부 8명의 학생들은 인솔자이신 에릭오 목사님과 4명의 선생님들, 3명의 집사님들과 함께 더니든의 한 시골마을 와이코우아이티로 떠났습니다.

궂은 날씨 속 6시간의 여정에 피곤함이 몰려올 법도 한데 다음 날 있을 키즈캠프에 대한 기대감과 설레임 때문인지 학생들은 도착하고도 늦은 시간까지 다음날 아이들에게 보여줄 찬양과 연극, 성경 공부 등을 준비하며 하루를 마무리 했습니다.


크라프트를 함께 하는 시간도 가져

키즈캠프 첫날 아침, 요나서를 묵상하며 그 날 만날 아이들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말씀을 전하는 전도자의 마음을 품고 와이코우아이티 장로교회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어린 아이들이 낯선 이들의 등장에 무서워하지는 않을까 우려했던 마음도 잠시, 아이들은 열린 마음으로 우리들을 맞아주었고 그렇게 키즈캠프가 시작이 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주제로 진행돼
복음에 대해, 예수님에 대해 들어보지 못한 아이들이 대다수였기에 3일 간의 키즈캠프는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 왕으로 오신 예수님, 그리고 구세주로 오신 예수님을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찬양과 율동, 게임을 통해 서로 마음 문을 열고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후 주제에 맞는 연극을 통해 아이들에게 성경 이야기를 전해주고 소그룹 성경공부를 통해 앞서 전해들은 성경 이야기가 어떤 의미였는지 설명해 주었습니다.

배운 이야기를 마음 속 깊이 품고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주제에 맞는 크라프트를 준비하여 학생들이 아이들과 같이 직접 만들며 그날 배운 내용을 나누도록 했습니다.

8명의 중고등부 학생이 교사와 더불어 준비해
캠프 두 달 전부터 매주 토요일 함께 모여 기도하고 키즈캠프를 준비해 온 8명의 학생들은 선생님들의 도움 없이도 20명 가까이 되는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키즈캠프를 매끄럽게 이끌어갔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마음을 품고 아이들에게 다가간 학생들은 아이들과 하루 하루가 다르게 가까워졌고, 아이들은 친근해진 학생들에게 예수님에 관하여 물어보며 복음을 마음에 담아갔습니다.

3일간의 키즈캠프 후, 집으로 돌아가며 학생들은 정말 많은 것들을 배운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아 말했습니다. 대다수가 어려서부터 교회 안에서 자라 온 중고등부 학생들은 복음을 들어보지 못했다는 키위 아이들을 바라보며 이제 정말 뉴질랜드가 선교지임을 깨달았습니다.

“예수께서 나아와 말씀하여 이르시되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마태복음 28: 18-20)”는 말씀처럼 그들에게 다가가 복음을 전하고 제자 삼아야 함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하나님께 받은 사랑으로 이웃들을 섬겨
한편, 학생들을 지도한 교사로서, 이번 키즈캠프는 예수님께서 머리 되시는 한 지체된 교회의 아름다움을 경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식사봉사자와 사역자 그리고 현지 교인들과 함께

집사님들은 아이들이 키즈캠프 인도에 전념할 수 있도록 온종일 식사를 준비하며 섬겨주셨고, 목사님과 선생님들은 학생들이 먼저 예수님에 대해 묵상하며 무엇보다 자신들에게 먼저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도록 학생들을 지도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로 충만한 한 명, 한 명의 학생들은 각자의 은사에 맞게 부름받은 자리에서 묵묵히 자신이 맡은 일을 해내었습니다.

또한, 선생님들의 가르침을 받은 학생들이 하나님께 받은 그 사랑과 은혜로 나아가 다른 아이들을 섬기고 제자를 삼는 것을 바라보며 교사인 우리가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여 씨를 뿌리고 물을 줄 때에 하나님께서 다 자라게 하시고 열매 맺게 하심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인도하심을 찬양하고 감사드립니다.
글/김현정 교사<크라이스트처치 한인장로교회>
더니든 아웃 리치 후기
청소년 교사를 즐겁게 따라줘

거의 대부분이 교회를 처음 나온 아이들이었지만 밝은 모습으로 반겨주는 고등학생 언니, 오빠, 형, 누나들과 함께 즐겁게 캠프를 시작했다. 아이들과 함께 놀면서 마음 문을 여는 시간을 가진 후 찬양과 짧은 말씀의 시간을 가졌다.

티타임 후 주제에 관련된 연극과 함께 동일한 본문으로 성경 이야기를 나누었다. 교사들이 훈련과 준비를 담당했지만 키즈캠프의 실제적인 모든 인도는 8명의 중고등부 학생들이 담당하였다. 찬양시간에 앞에 나와 율동으로 인도했고 연극과 성경 이야기, 크라프트 시간에도 학생들의 인도 아래 진행되었다.

12시에 캠프를 마치고 나면 오후 시간에는 잠시 휴식한 후에 교사들이 중고등부 학생들과 1:1로 멘토링을 함으로써 학생들이 섬기는 것뿐만 아니라 또한 계속 배우며 성장해 가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하였다.

현지교회 담당자의 말에 따르면 어른들보다는 청소년들이 같이 놀아주고 인도해 주어서 아이들이 더 즐겁게 따라 주었다고 한다. 3일의 키즈캠프 기간동안 하나님께서는 와이코우아이티 교회 아이들에게도, 본교회 선교팀에게도 풍성한 은혜와 주 안에서 하나됨의 기쁨을 누리는 축복을 경험하게 하셨다.

행사에 참여했던 교회 관계자들은 자신들이 못하는 일들을 한인교회 청소년들이 와서 해주었음에 진심으로 고마워하였고, 즐거워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많은 감동과 도전을 받았다고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