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봄 날에

우신득목사 <남태평양다민족교회>

143

아가 2:10 – 14
10. 나의 사랑하는 자가 내게 말하여 이르기를 나의 사랑, 내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 11. 겨울도 지나고 비도 그쳤고 12. 지면에는 꽃이 피고 새가 노래할 때가 이르렀는데 비둘기의 소리가 우리 땅에 들리는구나 13. 무화과나무에는 푸른 열매가 익었고 포도나무는 꽃을 피워 향기를 토하는구나 나의 사랑, 나의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 14. 바위 틈 낭떠러지 은밀한 곳에 있는 나의 비둘기야 내가 네 얼굴을 보게 하라 네 소리를 듣게 하라 네 소리는 부드럽고 네 얼굴은 아름답구나

아가서는 신랑 되신 예수 그리스도와 신부 된 성도와의 사랑을 노래한 것이요, 장차 있을 어린양 되신 예수 그리스도와 성도들에게 있을 천국 혼인 잔치에서 부를 노래의 예표이기도 합니다.

유대교에서 보는 신령한 교훈은 여호와 하나님은 선민 이스라엘 백성들과 결혼하신 분으로 그들을 신부라고 불렀습니다. 이사야 54:5에 “이는 너를 지으신 이가 네 남편이시라 그의 이름은 만군의 여호와이시며 네 구속자는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시라”고 했습니다.

영적 교훈은 신랑 되신 예수 그리스도와 신부 된 교회의 성도와의 사랑의 노래를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유주의자들은 아가를 가리켜 세속적인 연애시라고 규정했습니다.

그러나, 아가를 통해 솔로몬 왕과 술람미 여인과의 아름답고 순결한 자발적인 진정한 사랑의 모습을 통하여 주님과 그리스도의 신부 된 성도와의 아름다운 사랑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본문 10절에 “나의 사랑하는 자가 내게 말하여 이르기를 나의 사랑 내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고 말씀하십니다. 주님께서는 오늘도 우리 성도들을 부르고 계십니다.

1. 신앙의 봄 동산에서

우리를 부르시는 초대 장소는 동산 곧 포도 동산으로 하나님의 교회를 말합니다. 동산은 각종 식물이 서식하며 꽃이 만발하여 향기를 토하는 곳이요, 사람들의 노동이 있으며, 열매의 수확이 있고, 마르지 않는 수분과 물이 있는 곳입니다. 수분과 식물, 수목과 각종 동물들과 삶의 조화를 이루는 곳이요, 사랑과 소망이 있으며, 안식과 평화, 생명과 기쁨과 노래와 즐거움이 넘치는 동산입니다(이사야58: 11).

예수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는 예수의 피로 죄사함 받아 하나님의 말씀으로 거듭난 자들이 모이는 곳으로, 잠근 동산이요 봉한 샘이요 생수의 우물이 흘러 넘치는 곳입니다. 영적으로 갈급한 심령들과 소망이 없는 자, 상처 입은 심령들, 좌절과 낙망한 자들이 생수의 물을 마시며, 피곤한 심령들이 나아와서 참된 안식을 누릴 수 있도록 신랑 되신 주님께서 신앙의 봄날에 우리를 부르고 계십니다. 신앙의 침체된 자리에 있는 여러분들을 부르시며 권고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들으시기를 바랍니다.

2. 기쁨과 즐거움이 넘치는 봄날에

“지면에는 꽃이 피고 새가 노래할 때가 이르렀는데 비둘기의 소리가 우리 땅에 들리는구나”(11절).
1)겨울이 지난 때 – 히브리어로 ‘마타르’인데, ‘기다림, 가리워졌다’는 뜻으로 팔레스타인 지방의 겨울은 우기의 계절로 하늘을 구름이 가리우고 있는 계절입니다. 봄은 가리움이 지나간 계절입니다. 신앙의 겨울은 주님을 모르는 어두운 심령의 상태를 비유하며(박윤선 성경주석), 또한 예수님의 초림 전에는 도덕적 영적 암흑시대가 있었고, 예수님께서도 재림 직전에 겨울이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태복음24: 20).

2) 비가 그친 때 – 겨울비가 그치고 봄 동산에 새싹이 돋아나는 시기를 말합니다.

3) 꽃이 피고 새들이 노래하며 비둘기의 소리가 들리는 때 – 꽃피는 계절은 인생의 아름다운 계절이요 소망의 계절입니다. 꽃 향기 나는 계절에 성도는 그리스도의 향기(고린도후서2: 15)를 발하여 하나님을 찬양하는 소리가 끊이지 않아야 합니다.

4) 푸른 무화과 나무가 익을 때 – 무화과의 열매가 익어 붉고 단 열매가 무르익을 때(유대인들의 구원시기를 말함. 미가7:1)입니다.

5) 포도나무에 꽃이 피어 향기를 토하는 때 – 향기는 기쁨을 줍니다. 이와 같은 시기는 하나님의 동산(교회)에 봄이 확실히 왔다는 것을 말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와 같이 기쁨과 즐거움이 넘치는 신앙의 봄날에 주님께서는“일어나서 함께 가자”고 하십니다.

3. 성도의 얼굴 모습을 보기를 원하십니다

“바위 틈 낭떠러지 은밀한 곳에 있는 나의 비둘기야 내가 네 얼굴을 보게 하라 네 소리를 듣게 하라 네 소리는 부드럽고 네 얼굴은 아름답구나”(14절).

주님께서는 은밀히 기도하는 성도의 모습을 보기를 원하십니다. 신랑 되신 주님께서 재촉하시는 ‘침상에만 있지 말고, 게으름을 피우지 말고’, “일어나서 함께 가자”라고 권고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바위틈은 비둘기의 둥지가 있는 곳으로 독수리 같은 큰 새들을 피하여 숨을 수 있는 피난처로, 성도들의 영적인 안식처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합니다(고린도전서 10:4).

반석은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것으로, 비둘기가 다른 짐승들의 습격을 받을 때 바위 구멍에 숨듯이, 교회는 그리스도를 피난처 되신 분으로 섬기며 그 분 안에서만이 안전한 곳으로 믿게 되는 곳입니다.“만세 반석 열린 곳에 내가 편히 쉬리니, 나의 반석 구주 예수 나를 숨겨 주소서” 찬송가에도 있습니다.

“나로 네 얼굴을 보게 하라 네 소리를 듣게 하라” 주님께서는 우리를 보고 싶어하시고 만나기를 원하시며, 또한 대화하기를 원하십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특징은 자주 만나서 이야기하고 싶어하며 함께 있기를 원하듯이 우리 주님께서도 우리와 항상 함께 하시기를 원하시는 “임마누엘 하나님”이십니다. “나로 네 얼굴을 보게 하라. 네 소리를 듣게 하라”고 오늘도 우리를 부르고 계십니다.

잠언 8:17에 “나를 사랑하는 자들이 나의 사랑을 입으며 나를 간절히(새벽에) 찾는 자가 나를 만날 것이니라”고 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주님은 어떠한 소리를 기뻐하실까요? 기도하는 소리, 성경 읽는 소리, 찬송하는 소리, 전도하는 소리, 감사하는 소리, 봉사하는 소리 듣기를 기뻐하십니다. 아름답고 꽃 향기 나는 신앙의 봄날에, 봄 동산에서 들려오는 주님의 음성을 듣고서 순종함으로 일어나서 주님과 함께 신앙의 발걸음을 힘차게 걸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