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레레 성탄전도축제

캠프에서 연 성탄축하예배가 마을 전도 축제로 이어져

성탄절 아침에 비가 왔다. 성탄전도축제가 열리는 오레레를 가려면 오클랜드 지역에 사는 한인은 1시간에서 2시간을 운전해야 한다. 오클랜드 동남쪽의 도시 경계선에 자리한 오레레는 전형적인 뉴질랜드 북섬의 시골길을 달리다가 산언덕 사이로 보이는 해안을 스치고 구불구불 돌아가는 국도를 달려야 한다.


성탄축하예배를 준비하는 찬양팀의 청년들과 함께 한 시간 이상을 달리고 나서야 오레레 다니엘 크리스천 캠프에 도착했다. 일찍 온 MEC(Mission English Centre)의 청년들은 예배할 공간을 정리하고 예배 드리기 위하여 악기를 설치했다.


찬송가 115장 ‘기쁘다 구주 오셨네’, 121장 ‘우리 구주 나신 날’, 122장 ‘참 반가운 성도여’, 125장 ‘천사들의 노래가’, 126장 ‘천사 찬송하기를’ 배삼열 전도사(다니엘 크리스천캠프)의 영어 찬양 인도로 이의건 형제(마운트이든교회)는 기타, 김동준 형제(마운트이든교회)는 찬양으로, 이안 형제(마운트이든교회)는 드럼으로, 송지나 전도사(MEC)는 키보드 반주로 하여 예배 찬양을 드렸다.


비가 오는 동안에도 캠프에 머물던 다민족의 캠퍼들이 가족이나 친구 혹은 부부, 20여 명의 예닮교회(담임 윤준원 목사) 성도와 파라카이 예수사랑교회(김영수 목사)와 지구촌선교회(선우형식 목사), 튀르키예 이용일 선교사 부부 및 여러 교회에서 온 50여 명의 한인 성도가 참석했다. 특송으로 다니엘 크리스천 캠프의 한순화 총 매니저 외 스태프가 ‘참 반가운 신도여’를 불렀다. 성탄 메시지는 지구촌선교회 선우형식 선교사가 선포했다.


이어서 Noel Trio로 피아노 그레이스 오 전도사(마운트이든교회), 플릇 배삼열 전도사, 바이올린 송지나 전도사가 연주했다. 다함께 영어 찬송으로 찬송가 115장 ‘기쁘다 구주 오셨네’를 그레이스오 전도사의 반주로 불렀다. 특송으로 장현준 전도사(대흥교회)가 ‘고요한 밤 거룩한 밤’, ‘기쁘다 구주 오셨네’를 은혜롭게 찬양했다.


예배를 은혜 가운데 마치고 이번 성탄전도축제를 준비한 장명애 대표가 우천 시에도 먼 곳까지 찾아와 성탄축하예배와 전도에 참석하여 주신 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렸다.

코로나로 인해 3년간 열리지 못하다가 다시 연 성탄전도축제
무엇보다 지난 5년 동안 성탄축제로 섬기다가 코로나로 인해 3년간 열지 못했다. 그러다 다시 시작된 캠프에서의 성탄축하예배에 맛있는 점심으로 섬겨준 다니엘 크리스천 캠프와 다니엘 선교센터(이은택 목사)가 장소와 음식뿐 만아니라 후원까지 해줌으로써 풍성한 성탄전도축제가 됐다.


자유 성탄축하찬양으로 각 교회, 단체, 개인, 가족, 어린이 등 자유롭게 누구나 무대에서 찬양, 율동 등 발표할 수 있도록 헸으나 아쉽게도 비가 오는 관계로 취소되었다.


예배를 마치고 나가는 모든 사람에게 크리스천라이프에서 준비한 성탄 전도 선물 꾸러미를 일일이 성탄축하 인사를 하며 나누어 주었다. 캠프를 돌며 만나는 사람에게도 전달했다. 특별히 준비한 점심식사는 예배에 참석하거나 캠퍼로 온 모든 사람이 함께 했다.


식사와 교제를 마친 후에는 윤준원 목사(예닮교회)의 기도를 시작으로 오레레 마을을 8구역으로 나눠 가가호호를 방문하여 성탄축하 인사와 전도용 선물을 전달하였다. 전도의 풍성한 간증을 가지고 캠프로 돌아온 후에는 한순화,이병기 집사 부부가 밤새 준비한 호떡 반죽으로 즉석에서 구워준 호떡을 먹으며 전도의 은혜 간증을 나누고 각자 집으로 돌아갔다.


오전 11시부터 천둥과 번개, 그리고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에도 불구하고 오후에 전도하는 동안에는 맑은 날씨 가운데 은혜롭게 전도를 모두 마칠 수 있었다. 전도와 영혼 구원을 기뻐하시는 하나님의 섭리에 감사와 찬송을 드리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해마다 성탄전도축제가 열리기를 기대하고 기도하며 천천히 각자의 집으로 안전하게 돌아갔다.

<성탄전도축제 후기>

교회 밖으로 나가 이웃에게 기쁜 성탄 소식 전해

성탄절 찬양전도축제는 캠프에서 생활하고 있는 섬나라인들과 키위들 남녀노소 모두를 초청하여 연합 청년 찬양팀의 인도로 함께 캐롤 찬양과 성탄절 예배를 드리며 예수님 탄생의 기쁨을 오레레 골짜기에 울려 퍼지게 하였다. 2부 행사는 오레레 마을의 가정들을 전도하는 ‘방문전도’ 시간을 보냈다. 2~4명씩 조를 편성하여 오레레 마을 전지역의 가정을 집집마다 방문하여 전도를 하였다.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으며 이 시간 중에 성령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마음이 들었다.
_김영수 목사<파라카이 예수사랑교회>

비가 오는 날씨였지만 오레레 다니엘 크리스천 캠프장에 행사 시작 약 10분 전에 도착했다. 한국 청년들이 영어로 찬양과 경배드리고 있었고, 참석자들은 캠프장에 있는 외국인들과 방문한 한국인들이 섞여 있었다.
예배 후 중식은 아주 잘 차린 뷔페로 식사 후에는 전도용 성탄선물을 받아 지정된 동네를 돌며 빈집에는 우체통에 성탄선물을 넣고, 집에 있는 사람에게는 “Jesus loves you!”를 외치며 성탄 메시지와 함께 선물을 직접 전달했다. 정말 의미 있는 성탄절이었다.
_이용일 선교사<튀르키예>

성탄절 전도축제에 참여했다. 이번 축제는 휴양지에 찾아가서 예배와 찬양을 나누는 ‘찾아가는 교회’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점심식사 후, 지역의 집들과 캠프촌에 작은 성탄선물을 나누며 크리스마스 캐롤을 불렀다. 선물을 받는 사람은 물론, 선물을 나눠주는 사람도 모두 행복한 표정이었다. 전도축제는 매우 성공적이었다. 휴양지에 찾아가서 예배와 찬양을 나누는 ‘찾아가는 교회’ 형식은 매우 좋은 아이디어였다. 내년에도 이런 축제가 계속되었으면 좋겠다.
_박충성 목사<밀알장애인선교단 단장>

오랜만에 참여 가능한 예닮교회 가족들과 함께 연합으로 드리는 성탄 예배를 드리고 오레레 마을 이웃들에게 성탄의 참 의미를 나누는 아웃리치를 다녀왔다. 예상과는 달리 많은 교회들이 함께 하지 못해 아쉬웠고, 예배 중 저희 예닮 공동체가 주님께 드릴 찬양을 준비하지 못해서 얼마간 후회가 되었다. 하지만 정성껏 준비한 분들의 섬김이 놀라웠고 맛난 점심과 호떡까지 먹을 수 있어서 모두들 아이들처럼 좋아했다.
무엇보다 오레레 이웃들에게 성탄 선물과 함께 예수님을 소개하는 전도의 기회를 갖게 되어 2-4인씩 팀을 만들어 예수님의 제자들로서 임무를 감당할 수 있어서 가치 있고 보람된 시간이 되었다. 매우 진지하게 복음을 설명하는 이들과 열정적으로 이곳저곳을 방문하는 전도자들을 보면서 과연 성도는 복음을 나눌 때 빛난다는 사실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나 같은 죄인들을 구하러 이 땅을 찾으신 우리 구주 예수님께 찬양과 경배, 감사와 영광을 돌리며 이번 기회를 마련한 이들의 봉사에 감사를 전한다.
_윤준원 목사<예닮교회 담임>

크리스천으로서 문 두드리며 모르는 사람들에게 사랑을 나누고 전도를 할 수 있게 되어 너무 좋았다. 다른 교회와 연합하고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외롭게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기쁨이 되어준 거 같아 아주 기쁘고 감사한 하루였다.
_신민정 자매<예닮교회>

받는 것에 익숙한 우리가 예수님 탄생일을 맞이하여 조그마한 선물을 주면서 느낀 것은 예수님께서도 우리에게 사랑을 주실 때 우리와 같은 마음으로 기쁨 가득한 행복한 기분이 아닐까 생각했다. 주님의 마음을 잠시 엿볼 수 있었다. 이상훈 집사<예닮교회> 우리의 작은 나눔의 선물과 수고로 주민들 중에 주님에 대해 궁금해하고 알아가는 성령님의 놀라운 역사가 이루어지길 바라며 한 영혼이라도 주님을 영접하여 예수님의 사랑을 그 기쁨을 누릴 수 있길 바라고 주님이 기뻐하시는 시간이 되었기를 소망한다. _안기숙 집사<예닮교회>

자녀들과 함께 전도하는 일이 참 행복했다. 기쁜 일에 동참하게 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_이공주 권사<예닮교회>

이민 온 후로 매년 성탄절이면 분명 기쁜 날인데 쓸쓸하고 갈 곳도 없는 날이었다. 올해는 성탄절 찬양전도집회와 전도 아웃리치가 있다고 함께 하자는 권유에 응하면서 예년과 다른 성탄절을 보냈다. 생각보다 예배에 참여한 키위, 마오리, 한국인이 예배당에 가득했다. 성탄 케롤 찬양으로 예배를 드리고 동네에 성탄 전도용 선물을 나누는데 모두 즐거워했다. 기독교는 혼자 도를 닦는 종교가 아니라 복음을 알리려고 사람을 찾아가는 종교이다. 더구나 성탄절이라 전도하기에는 더 좋았다. 나는 뿌릴 뿐이고 기르고 결실하실 분은 하나님이시니 하나님과의 짧고 즐거운 ‘협동 농사’ 였다.
_신경화 집사<한우리교회>

오늘날 대부분의 교회가 교회 안에서만의 성탄으로 교인들끼리만 기뻐하고 축하하고 있어서 늘 아쉬웠지만 이렇게 외롭고 소외당한 사람들을 찾아 성탄의 기쁜 소식과 그리스도를 전하고 함께 나누는 이 일이 얼마나 귀한 일인지 가슴이 뜨거워졌다. 동네 가가호호 방문하여 전도지가 들어 있는 작은 성탄선물을 전하며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외칠 때 순박한 그들 또한 환한 미소로 허그로 화답해 주었다. 올해 성탄절은 참 보람 있었던 하루로 기억될 것이다.
_김영길 장로<한우리교회>

캠프장에 머무는 캠퍼들과 함께 예수님의 탄생을 기억하며 예배 드릴 수 있어 기뻤고, 전도용 선물을 통해 복된 소식을 캠프장 밖의 주민에게도 전할 기회가 주어져 감사했다. 뉴질랜드에서 맞는 두 번의 크리스마스에 복음을 전하고, 섬길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
_신은실 자매<Auckland International Church, AIC>

캠프장에 온 캠퍼들과 기쁘게 찬양하며 성탄절의 기쁨을 같이 누릴 수 있어서 더 좋았고 집집마다 돌아다니면서 전도지를 나눠줄 수 있어서 더 의미 있는 성탄절을 보냈던 것 같다. 앞으로도 성탄절에 교회 안에서만 보내는 것이 아닌 바깥으로 나가 도움이 필요하고 복음을 들어야 하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_이예슬 자매<AIC>

성탄절의 기쁨을 그저 휴일을 즐기려 했던 많은 휴양객들과 함께 나누고 진정한 의미를 전한 시간이라 참 의미가 깊었다. 일면식도 없지만 성탄절 찬양을 함께 부르고 웃으며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나도 이렇게 행복한데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모습을 얼마나 더 기쁘게 바라보실지 참 좋은 시간이었다. 세상 사람들과 같은 자리에서 즐기는 것 아닌 기쁨 나누고 섬기며 서로 하나 된 시간이 참 뜻깊었다.
_송유진 자매<AIC>

이번 크리스마스에 오레레 크리스천 캠프장에서 함께 아기 예수 탄생을 축하하며 예배드릴 수 있어서 좋았다. 여러 나라의 사람들이 함께 모여 찬양하고 예배드릴 수 있었던 이유가 예수 그리스도이심이기에 더욱 더 특별했던 것 같다. 예배 후에 함께 점심식사 교제를 나누며 또 마을로 전도하러 가는 모습들이 너무 아름다웠다. 크리스마스가 단순히 홀리데이로 자리 잡고 있는 이 시대에 예수님을 찬양하고 전도하는 귀한 시간을 보내서 더 뜻깊었다.
_현주성 전도사<AIC>

죄인 된 우리를 위하여 오신 예수그리스도의 은혜를 묵상하며 그 기쁨과 감사를 여러 사람들과 함께 소리 높여 찬양할 수 있어서 행복했던 하루였다. 또한 성탄의 기쁜 소식을 전하며 복음의 씨앗을 작게나마 뿌리며 하나님이 일하심을 기대하는 시간들이었다. 빌리지 전도는 모두가 복음 전하는 일에 한마음이 된 보람찬 성탄절이었다.
_정찬일 형제<AIC>

예수님의 생일을 많은 분들과 함께 기념할 수 있는 것은 참으로 기쁘고 감사한 일이다. 찬양과 말씀, 식사 교제, 그리고 마을 전도까지 정성스럽게 준비한 성탄절 행사가 캠프장과 주변 마을에 계신 분들께 복음의 소식을 전하는 귀한 시간이 되었음에 감사드린다.
_이은혜 자매<AIC>

이번 성탄절은 나에겐 조금 다른 성탄절이었다. 그동안 한국에선 다른 사람들이 뭔가 준비하면 숟가락만 얹는 느낌이었다면 이번 성탄절에는 특별히 찬양전도축제로 함께 준비하면서 그 중 찬양 인도라는 또 다른 중요한 역할을 맡아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기쁨을 찬양으로 함께 누리며 찬양전도축제의 스타트를 끊었다. 예수님을 사모하는 마음으로 모인 예배자와 함께 성탄을 축하하고 기념하며 찬양했다. 찬양 가운데 임재해주신 성령의 감동에 이끌리다 보니, 성탄의 찬양 소리가 더욱 크게 울려 퍼져 아기 예수 탄생의 복음을 노래로 축하하고 기뻐하는 데에 온 힘을 다 할 수 있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것이 얼마나 큰 은혜인지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었다.
아마, 함께 예배드린 이들의 마음도 다르지 않았으리라 믿는다. 이후에 진행된 마을 전도에서 돌아오는 전도자들의 모습은 마치 승전 후 개선하는 병사들의 모습처럼 복음을 전한 자로서 위풍당당해 보였다.
_배삼열 전도사<AIC>

다민족이 함께 모여 한마음으로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고 주님께 찬양 올려드리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 마을 전도 때 집집마다 방문하여 전도지와 작은 선물을 나눠줄 때 반갑게 맞이하며 성탄축하 인사와 허그를 나누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_그레이스 오 전도사<마운트이든교회>

크리스마스를 교회 안에서만 보내고 우리만 기뻐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를 넘어 주변 이웃과 함께 우리가 받았던 기쁨과 즐거움을 나눴던 것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선물이란 무엇인가? 크리스마스의 주인이요 우리에게 다가온 선물은 곧 예수 그리스도라는 것을 전하는 나에게도 다시금 되새기게 해주고 받는 이들을 보며 또다시 의미를 보게 되었다. 복음 전하는 기쁨을 누리게 되어서 영광이었다.
_이의건 청년<마운트이든교회>

성탄전도축제 위해 도움의 손길 내밀어 감사해
전도용 선물 팩에 물품으로 도네이션 해주신 OWNBIO(대표/민준기 임효숙 집사), JNH GIFTSHOP LTD(대표/정인호 김은하 전도사)와 후원($1,400)으로 동참해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__정리 장명애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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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크리스천라이프발행인. 1997년 1월 뉴질랜드 현지교단인 The Alliance Churches of New Zealand 에서 청빙. 마운트 이든교회 담임목사. 저서로는 '하나님의 아가', '예수님의 아가' 시집이 있으며 단편소설 '마른 강' 외 다수 와 공저로 '날마다 가까이 예수님을 만나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