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는 믿음의 현주소

감사는 신앙과 따로 뗄 수 있는 관계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도인들 가운데서도 감사가 메마른 경우가 참으로 많이 있습니다. 감사의 환경은 충분하지만 그 감사를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너무도 많이 있습니다. 또한 그 감사의 중요성도 알지 못하기에 감사라는 항목이 우리들 삶 속에서 중요하지만 실제로 많이 사용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감사를 통해서 나의 위치를 발견해 나가야 합니다.

사람들은 똑같은 환경을 경험하면서도 누구는 감사를 선택하고 누구는 불평을 선택합니다. 그리고 감사를 선택한 사람은 행복을 누리고 불평을 선택한 사람은 불행을 경험합니다.

가나안 땅을 정탐한 12명은 똑같은 환경을 목격했지만 반응은 10대 2로 나뉘었습니다. 10명은 “우리는 죽는다, 우리는 못 들어간다, 우리는 저들에게 메뚜기다” 그러나 2명은 “하나님이 함께하시니 우리는 들어갈 수 있다.”

다수결의 원칙으로 인하여 이스라엘 백성은 10명의 보고를 선택하게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원망과 불평으로 나아갔습니다. 결과는 불평했던 모든 이스라엘 백성은 광야 40년 동안 다 죽고 살지 못했습니다. 불평하면 죽고 감사하면 살고의 법칙이 적용된 것입니다. 그 이유는 감사는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며 현재 우리들의 믿음의 주소이기 때문입니다.

감사가 무너지면 다 무너지고, 감사가 회복되면 다 회복됩니다. 빈말이 아닙니다. 듣기 좋은 말이나 사탕발림도 아닙니다. 진실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경험하는 실제적 삶의 모습입니다.

믿음이 무너졌을 때에 감사가 회복되면 믿음이 회복될 수 있습니다. 가정이 무너졌을 때에 감사가 회복되면 가정이 회복될 수 있습니다. 건강에 대한 문제도, 경제에 대한 문제도 똑같이 적용이 됩니다. 감사가 무너지면 다 무너지고 감사가 회복되면 다 회복되는 것입니다.

감사가 회복되면 죽을병에 걸려도 건강한 사람보다 더 행복하고 기쁠 수 있고 감사가 회복되면 사업이 망해도 그 어떤 재벌보다도 행복하고 기쁨을 얻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감사의 능력입니다. 감사가 회복되면 모든 것이 회복될 것입니다.

반면 감사가 무너졌으면 모든 것이 무너진 것을 알아야 합니다. 감사 없이 예배드림이 가능할까요? 감사 없이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 가능할까요? 감사하는 마음 없이 섬김과 희생이 가능할까요? 물론 ‘척’은 가능할 것입니다. 예배자인 척, 하나님 사랑하는 척, 이웃 사랑하는 척은 가능할지 몰라도 그것은 진짜가 아닌 가짜가 됩니다.

절대로 감사 없이는 예배도, 믿음의 삶도, 헌신의 삶도 가능하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감사가 무너지면 다 무너지고 감사가 회복되면 다 회복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누군가에게 감사할 때를 기억해 보면 반드시 무엇인가를 받았을 때에 감사를 말하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감사를 하는 행위는 무엇인가를 정확히 받았다는 결과물입니다. 아무것도 받은 것 없이 감사하기는 어렵습니다. 우리는 반드시 누군가에게 그 무엇을 받았을 때에 나오는 반응이 바로 감사입니다.

문제는 무엇인가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감사하지 않는 것이 큰 문제입니다. 로마서 1장 21절에 보면 “하나님을 알되 하나님을 영화롭게도 아니하며 감사하지도 아니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안다는 것은 하나님의 존재를 아는 이외에 하나님의 사랑과 하나님의 은혜를 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서 하나밖에 없는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죽이시기까지 하셨습니다. 그분은 우리를 향하여 최고의 것, 최선의 것 그리고 모든 것을 주셨습니다. 너무도 큰 사랑과 은혜를 받았기에 우리는 당연히 그 받았음에 대한 반응으로 감사해야 합니다. 그러나 큰 사랑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감사치 않습니다. 이것이 문제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다 주셨습니다. 생명까지 주셨습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그 받음에 대한 반응으로 감사한다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에게 사랑을 주셨고 생명을 주셨습니다. 인간이 살아갈 수 있도록 모든 환경들을 주셨습니다. 그 뿐 아니라 우리가 하루하루를 살아갈 수 있도록 상상 할 수 없는 많은 것들을 주셨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감사치 않습니다.

감사는 인간이 하나님께로부터 무엇인가를 받았다는 확신에 근거합니다. 그 누구도 하나님으로부터 가장 소중한 것을 안 받은 사람은 한명도 없습니다. 단지 받았음을 깨닫지 못하는 자가 있을 뿐입니다. 감사는 분명 우리들의 현재 모습을 보여주는 믿음의 현주소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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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재식
그리스도신학대학교(M.Div)와 침례신학대학교(D.Min)에서 공부했으며 청년사역과 다음세대 사역에 대한 특별한 관심을 갖고 현재 뉴질랜드 대흥교회 담임목사로 사역하고 있다. 크리스천 자녀교육에 대한 책 ‘하나님이 하셨어요’를 집필하였으며 그 내용을 본지에 연재함으로 다음세대를 어떻게 품어야 할지를 함께 공감하기 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