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물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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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태 저/쿰란출판사

어머니의 사랑을 무시하고 세상 속에 살다가 교통사고로 죽음의 고비를 넘기고 38세 늦은 나이에 뉴질랜드로 유학을 왔지만, 가진 돈은 다 떨어지고 절망의 나락에 있었으나 오직 주님의 은혜로 믿을 수 없는 기적의 체험을 한 이 책의 저자인 이은태 목사는 그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영적인 축복과 물질적인 축복을 신앙적 간증으로 독자들에게 선물하고 있다.

책에 담겨있는 내용은 한 크리스천이 주님이 말씀하신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는 기독교인이 돼라.’고 하신 말씀에 절대 순종하는 내용으로서 개인주의와 물질이 우상인 현 시대에 세상과 교회가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를 교훈 해주고 있다.

주님은 저자에게 전혀 아무것도 없는 상황이었던 ‘무’의 상태에서 세 개의 빌딩을 주시고, 크리스천 영어학교를 세워 매년 200여 명의 기독청년에게 장학금을 주며 영어와 신앙훈련을 하게 하셨다. 또 뉴질랜드 최대 선교센터를 세워 17개 국제선교단체를 지원하면서 풍성한 선교의 열매를 맺게 하셨다. 최근에는 다니엘 크리스천 캠프와 노인들을 섬기는 나눔센터도 허락하셨다.

주님을 향한 절대적 믿음 하나로 끝없이 이어지는 기적의 역사는 모든 크리스천에게 주님의 살아계심을 생생하게 증거하는 표적이 되고 있으며 많은 크리스천들에게 소망과 믿음을 심어 주고 있다. 그가 한평생 가슴에 품고 사는 한 말씀이 있다. “With God nothing is impossible”(하나님이 함께하시면 불가능이 없다)

책의 첫 번째 신앙 간증에서 저자는 오래전 가난한 시절에 서울 강남의 소위 부자 교회에 다닐 적에 교회 입구에서 어느 40대 남자가 매 주일 길에 앉아서 찬송을 부르며 구걸을 하고 있는 것을 보고 차마 그 걸인을 외면할 수 없어서 매주 만 원을 주었다고 한다.

저자는 뉴질랜드로 가게 되자 많은 액수를 준비하여 그 걸인을 어렵게 만나 봉투를 쥐여 주며 뉴질랜드로 가게 된 사실을 이야기해 주자 저자의 손을 꼭 잡은 걸인은 눈물을 흘리며 먼 길을 떠나는 저자에게 “제가 당신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라고 하는 간증 장면은 한 편의 감동의 영화를 보는 것 같은 착각을 느낄 만하다.

소위 부자 교회에 다니는 부자라고 자칭하는 많은 사람이 매 주일 그 걸인을 보았지만 그들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에서 나오는 강도 만난 이웃을 거들떠보지 않는 당시에 신앙이 좋다고 자처한 제사장과 레위인들 같은 허울 좋고 외식적인 종교인들과 똑같음을 이 책에서 밝혀주고 있다.

저자의 두 번째 간증인 ‘지하도 할머니의 축복의 외침’도 독자들의 마음에 진한 감동의 선물을 주고 있다. 저자는 한국의 지하도에서 어느 80대 할머니가 추위에 떨며 구걸을 하는 것을 보고 측은한 마음이 들어 그녀에게 다가가 돕고자 말을 걸었다.

그러자 할머니가 대뜸 “여보시오, 당신이 내 심정을 알기나 해요? 이렇게라도 숨을 쉬지 않으면 가슴이 막혀 숨을 쉴 수가 없소. 자식도 다 잃고 어디 있을 곳도 없는 내 심정을 당신이 어떻게 안단 말이요!”라는 인생의 고통에 쪄들린 한탄 서린 말을 듣게 되었다.

“할머니!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할머니의 건강이 염려되어서입니다. 담배 피우시면 건강을 많이 해치십니다.” 그러고는 조금이라도 마음에 위로가 되도록 지갑을 열어 가진 돈을 전부 할머니에게 쥐여드렸다.

‘건강하세요’ 한마디를 남기고 안타까운 마음을 안고 발길을 돌렸다. 그런데 갑자기 뒤통수를 향하여 할머니의 외침이 울려 퍼졌다. ‘복 받으시오, 복 많이 받으시오!’ 할머니의 외침은 끝이 없었다. 내가 할머니의 시야에서 사라진 후에도 할머니의 외침은 계속 들려왔다.

저자의 또 하나의 은혜로운 간증은 ‘3만 원의 기적’이다. 40년 전의 3만 원은 지금의 백만 원보다도 더 가치가 있었을 때였다. 저자는 우연히 유명한 시각장애인 목사님의 집회 간증을 듣고 자신과 같은 죄인에게 큰 은혜를 베풀어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큰 감동을 받아 저자가 회사에서 밤늦게까지 근무하며 애써 벌은 특수 수당 3만 원을 시각 장애인들에게 후원하였다.

당시에 저자는 7.5 평의 매우 작은 아파트에서 살고 있었지만 그 후에도 계속해서 후원금액을 늘려가면서 그들을 후원하는 일에 열심을 다했다.

그 후에 저자는 뉴질랜드로 유학 이민오면서 당시 궁핍하게 생활하고 있었고 머나먼 타국의 이민 생활에 귀중한 물질인 수중에 있던 금액 거의 다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후원하였다. 그러나 수년이 지난 지금은 몇백 배의 후원금을 보내게 되었다고 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모두 70개의 신앙간증 체험을 독자들에게 생생히 들려주고 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저절로 마음에 훈훈함을 갖게 되고 살아계신 하나님의 섭리를 깨닫게 된다. 그리고 성경의 말씀이 독자들의 마음에 새롭게 담겨지게 된다.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였고, 헐벗었을 때에 옷을 입혔고 병들었을 때에 돌보았고 옥에 갇혔을 때에 와서 보았느니라, 이에 의인들이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우리가 어느 때에 주께서 주리신 것을 보고 음식을 대접하였으며 목마르신 것을 보고 마시게 하였나이까? 어느 때에 나그네 되신 것을 보고 영접하였으며 헐벗으신 것을 보고 옷 입혔나이까? 어느 때에 병드신 것이나 옥에 갇히신 것을 보고 가서 뵈었나이까? 하리니 임금이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하시고”(마태복음 25장 35절~40절)

이 책은 ‘세상에서 지극히 작은 자에게 한 것이 곧 주님께 한 것이니라’는 것을 모든 독자들에게 다시금 선포해주는 신앙 간증 도서이며, 많은 크리스천을 비롯하여 아직도 예수님을 알지 못하고 소망이 없이 세상에서 방황하며 살아가는 사람들 모두가 읽어야 할 감명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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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영수
총신대신대원 졸업, 파라카이 예수사랑교회담임, 마오리원주민과 현지 다민족선교 및 한의사로서 남태평양의료선교. 뉴질랜드성서공회 한국인 코디네이터로 열방에 성경보내기에 힘쓰고 있다. 일반 이민 30년의 뉴질랜드 이민 역사 속에서 한인 저자들이 쓴 책 가운데 뉴질랜드와 한인의 삶이 담긴 12권을 선정하여 매달 한 번씩 북 리뷰를 하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