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넷째 주 찬송/8월 첫째 주 찬송

7월 넷째 주 찬송/189장(통181장) 진실하신 주 성령

성령께서 속삭인다.“나를 따라오너라. 너를 본향에 인도하리라.” 사막을 걷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구름 기둥과 불기둥이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였습니다. 동방에서 구세주 나심을 경배하러 떠났던 박사 세 사람에겐 큰 별이 인도하였습니다. 이 세상 나그네 길을 걸어가는 우리들에겐 성령께서 함께하시며 본향으로 인도해 주십니다.(요 14:16, 고전 12:3, 요 16:13)

찬송 시 ‘진실하신 주 성령’(Holy Spirit, faithful Guide)과 곡명 GUIDE는 미국 쿠퍼스타운(Cooperstown, NY)의 농부인 웰스(Marcus Morris Wells, 1815-1895)가 지었습니다.
청소년 시절 버펄로에서 주님을 영접한 그는 생의 대부분을 농업과 농기구 제작에 종사하며 하트위크(Hartwick) 부근에서 살았습니다.

그는 찬송가를 지은 경위를 글로 남겼습니다.
“1858년 10월 토요일 오후, 옥수수밭에서 일하면서 찬송 시의 영감이 떠올랐다. 이튿날은 매우 폭풍이 몰아치는 주일이었는데 찬송 시를 짓고 곡을 붙여 우드버리 교수에게 보냈다.”

우드버리는 월간 음악잡지(New York Musical Pioneer) 편집인입니다. 찬송은 곧바로 다음달 잡지 11월호에 실렸습니다.

찬송가에는 1864년 퍼킨스(T. E. Perkins)가 편집한 찬송가(The Sacred Lute)에 처음 실린 것으로 보이며, 1878년 생키(Ira D. Sankey)의 찬송가(Sacred Songs and Solos)에 실리면서 상당히 유명해졌습니다.

19C 말과 12C 초, 얼마 동안 성령 찬송에 대한 반대의견으로 첫 대목의 ‘거룩한 성령’(“Holy Spirit, Faithful Guide”)을 ‘거룩한 예수’(“Holy Jesus, Faithful Guide”)나 ‘거룩한 구주’(“Holy Savior, Faithful Guide”)로 수정하여 출판하였으나, 1963년 슬레이터(J. Nelson Slater)가 편집한 찬송가(Christian Hymnal) 이후 지금은 거의 모든 찬송가가 원래의 성령 호칭으로 부릅니다.

찬송 시는 인도자이신 성령께(1절), 진실하신 친구 성령께(2절), 소망이신 성령께(3절) 믿음의 손을 내밀어 그분의 음성을 듣습니다.
우리 찬송에도 원문처럼 “나를 따라오너라”에 문장부호 따옴표(“”)를 살렸으면 싶습니다.

원문은 “나그네여, 나를 따라오너라! 너를 본향에 인도하리라.”
(Whisp’ring softly, “Wand’rer, come! Follow Me, I’ll guide thee home.”)입니다.

8월 첫째 주 찬송/461장(통519장) 십자가를 질 수 있나

갈릴리에서 베드로에게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다시 물으신 주님
복음서에 보면 예수님은 제자들에겐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마태복음 16:15), “내가 마시려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느냐?”(마태복음 20;22), “아직도 알지 못하며 깨닫지 못하느냐?”(마가복음 8:17), “너의 믿음이 어디 있느냐?”누가복음 8:25), “내가 너희 열둘을 택하지 아니하였느냐?”(요한복음 6:70)고 질문하셨습니다.

특별히 베드로에겐 따로 마지막 만찬 자리에서 “네가 나를 위하여 네 목숨을 버리겠느냐?”(요한복음 13:38), 부활 후 디베랴 호숫가에선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며(요한복음 21:15-17) 세 번이나 연거푸 물으셨습니다.

찬송 시 ‘십자가를 질 수 있나’(Are ye able, said the Master)는 미국 콜럼버스(Columbus, Ind) 태생인 말래트(Earl Bowman Marlatt, 1892–1976)가 지었습니다. 그는 드포(DePauw)대, 하버드대를 거쳐 보스턴대에서 석 박사 학위를 받고 보스턴대 교수와 학장을 지냈습니다.

옥스퍼드와 베를린대학에 유학하였고, 말년엔 퍼킨스(Perkins) 신학교 교수를 했습니다. 미국 찬송가위원회 위원과 뉴욕시 인터처치센터의 찬송가박물관 큐레이터로 일하며 여러 권의 시집을 출간했습니다.

찬송 시는 보스턴대 교수 시절인 1925년, 학생 헌신예배를 위해 작시 요청을 받고 대학원생인 메이슨의 곡조에 맞춰 지었습니다. 쪽지로 인쇄되고, 말래트가 1928년에 공동편집한 찬송가(American Student Hymnal)에 처음 실렸습니다.

곡명 BEACON HILL은 뉴욕(Gloversville, NY) 태생인 메이슨(Harry Silvernale Mason, 1881~1964)이 작곡했습니다. 그는 뉴욕 ​​시러큐스대를 나와 제일장로교회와 제2장로교회 오르가니스트로 섬기며 오번(Auburn) 신대 교수를 지냈습니다. 이 곡은 보스턴 대 재학시절인 1924년, 교내 찬송가 창작 콩쿠르 출품작입니다.

우리 찬송가 4절, “용감한 자 바울처럼 선뜻 대답하리라”(And heroic spirits answer, Now, as then, in Galilee)는 원문의 갈릴리로 볼 때 바울 보단 베드로가 아닐까요.

  1. Are ye able? Still the Master Whispers down eternity,
    And heroic spirits answer, Now, as then, in Galilee.
    Refrain:
    Lord, we are able. Our spirits are Thine.
    Remold them, make us, Like Thee, divine.
    Thy guiding radiance Above us shall be
    A beacon to God, To love, and loyalty.
  2. 베드로는 주님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겠다고 굳게 맹세하였으나 몇 시간도 안 돼 부인하였습니다. 그러나 부활 후 주님을 사랑한다고 고백한 이후 평생 십자가를 지다 거꾸로 달려 순교했습니다.
  3. 유튜브‘김명엽의 찬송교실’ 링크주소 https://www.youtube.com/watch?v=oZ1xLXLxA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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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엽
연세대 성악과 및 동 대학원 졸업. 서울시합창단 단장 겸 상임지휘자. 1960년부터 전국을 무대로 광범위하게 교회음악 활동을 하면서 김명엽의 찬송교실1-5을 예솔에서 출판했다. 이번 25회 연재를 통해 교회력에 맞추어 미리 2주씩 찬송가 두 곡씩을 편성하였으니 찬송가를 묵상하거나 예배에서 알고 부르면 더 은혜로운 찬송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