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섬의 가을색

뉴질랜드 단풍 하면 애로 타운이다. 입구부터 홍치마 황저고리로 우릴 유혹한다. 하나님의 지으심이 돋보이는 순간이다.

이곳 역시 지난해에는 주변 산 위에 눈이 있어 단풍과 멋지게 어울렸었는데 올해에는 그렇지 못해 조금 아쉬웠다.

그래도 여전히 이름값은 한다.
이번엔 단풍 구경뿐 아니라 가을이 있는 보금자리를 찾아 사진으로 담아보는 즐거움도 있다.
차에서 내릴 때 깜박해 비옷과 우산을 두고 왔다.

추적추적 내리는 가을비를 분위기 있게 맞으며 아름다운 단풍을 감상하고 사진으로도 담았다.
우수수 떨어지며 흩날리다 쌓이는 단풍길에 취해 각자가 자기 취향에 맞는 단풍잎을 감상하느라 분주하다.
-<뉴질랜드 향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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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득
1978년에 해외 연수를 갔다가 카메라를 구입한 이래 사진 찍는 것이 재미있어 짬만 나면 카메라를 들고 여행 다니며 풍경 사진을 즐겨 찍어왔다. 하나님께서 지으신 멋진 풍경을 카메라를 통해 사진으로 표현하여 독자와 함께 감사하며 찬양하고자 포토에세이를 연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