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단풍 하면 애로 타운이다. 입구부터 홍치마 황저고리로 우릴 유혹한다. 하나님의 지으심이 돋보이는 순간이다.
이곳 역시 지난해에는 주변 산 위에 눈이 있어 단풍과 멋지게 어울렸었는데 올해에는 그렇지 못해 조금 아쉬웠다.
그래도 여전히 이름값은 한다.
이번엔 단풍 구경뿐 아니라 가을이 있는 보금자리를 찾아 사진으로 담아보는 즐거움도 있다.
차에서 내릴 때 깜박해 비옷과 우산을 두고 왔다.
추적추적 내리는 가을비를 분위기 있게 맞으며 아름다운 단풍을 감상하고 사진으로도 담았다.
우수수 떨어지며 흩날리다 쌓이는 단풍길에 취해 각자가 자기 취향에 맞는 단풍잎을 감상하느라 분주하다.
-<뉴질랜드 향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