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디아스포라 청년의 노래, 콜라보

세계에 흩어진 뉴질랜드 한인 청년이 온라인으로 참여한‘콜라보’ 글/김경연 자매<한국 거주>

지난 2018년 7월 26일, 서울. 마음 가운데 ‘뉴질랜드여, 열방을 향한 노래를 불러라’라는 감동이 왔었다. 그때부터 여러 뉴질랜드 한인 1.5세 청년들과 언젠가는 함께 연합 찬양 콘서트를 열면 좋겠다는 생각하고 있었다.

한국에 와서 살고 있어 어쩌면 막연한 생각으로 끝났었을지도 모르는 일이 코로나가 닥치면서 좀 더 구체화해볼 수 있는 여유가 주어졌고 비록 오프라인 콘서트는 아니지만, 온라인으로 뉴질랜드 출신의 한인 청년들과 영상 콜라보(협업)를 진행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디아스포라의 노래’프로젝트를 기획한 김경연 자매

영국과 미국 그리고 한국에 사는 뉴질랜드 한인 청년도 동참
선곡을 위해 고민하던 중, 미국 LA에서 살았을 때 다니던 ‘Urban Pilgrims Church’의 박용수 목사가 만든 ‘디아스포라의 노래’가 생각나 이번 콜라보 영상을 만든 영국에 있는 은별이에게 들려주니 좋다고 해줘서 기획팀을 만들어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함께할 이들을 섭외하게 되었다.

대부분 흔쾌히 승낙해주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어 짧은 시간 내에 좋은 작품이 나온 것 같다. 이번 콜라보가 더욱 특별했던 이유는 동생들 몇몇 빼고는 대부분 내가 이전에 함께 팀을 했었거나 같은 시기에 공연이나 사역을 통해 자주 마주쳤던 이들이다.

록다운 기간 동안 온라인 통해 하모니 이뤄
기획팀의 박수지 양, 노래팀의 김예지 양, 그리고 악기팀의 나명일 군. 이번 콜라보의 각 팀의 가장 어린 친구 세 명의 소감을 물어보았다.

저는 이번 프로젝트의 기획팀, 편곡을 맡은 박수지입니다
편곡은 몸의 뼈대를 만드는 것입니다. 그런데 전 세계 곳곳에 흩어진 뉴질랜드 한인 디아스포라 청년들이 각처에서 최선의 달란트로 헌신하였기에 이 뼈에 살이 붙고 살아 움직이는 모습을 보게 된 것 같아 너무 좋았습니다.

기획팀과 편곡을 맡은 박수지

이번 찬양 콜라보에서 노래팀을 맡은 김예지입니다
이 프로젝트에 함께하겠냐는 질문에 정말 망설임도 없이 하겠다고 했던 것 같아요. 제 목소리가 필요로 한 곳이 있다면 무조건 나아가야겠다고도 느꼈어요. 록다운 기간 동안 사람들과 찬양을 하지 못했었는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다같이 한 곳에 모여 찬양하는 기분을 받아 너무 은혜로웠고 소중한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함께 하게 되어서 정말 감사했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노래팀 담당 김예지

이번 찬양 콜라보에서 드럼을 맡았던 나명일입니다
이런 콜라보는 처음이라 생각보다 긴장되고 어려웠지만 수많은 크리스천이 서로 다른 위치에서 하나가 되어 이런 시기에도 하나님을 찬양하는 모습을 보며 귀한 경험과 감사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들 지치고 어려운 상황이라도 서로 의지하며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직접 경험시켜주심에 감사드리며, 함께 해주신 형 누나들께 감사드립니다.

드럼을 연주한 나명일

시차가 다른 지역에서 밤낮으로 협업해 줘
서로 시차가 다른 지역에 있어서 밤낮으로 편곡, 편집, 믹싱으로 수고한 기획팀의 박은별, 박수지, 정민규 선교사, 남편 임정현 씨에게 특별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믹싱담당 정민규 선교사

함께 해준 지체들인 김예지, 김인아, 김준, 김찬미 선교사, 김희환, 나명일, 박나은, 박서정, 박승일, 박한광, 손수지, 신예영, 윤성운 목사, 윤예지, 이송민, 전원석, 조희서, 조희진, 홍다예 선교사, 황주은 모두에게도 감사드린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세계로 확산된 이 시국에 작은 위로와 소망이 땅끝 뉴질랜드에서부터 한국, 그리고 전 세계 모두에게 퍼지길 기도한다.

디아스포라의 노래

내 삶의 오직 이유 예수 그리스도
나 주의 부르심에 내 삶을 드려
이 땅을 섬기리라 주 예수의 손이 되어
흩어진 주의 백성 주의 나라
오직 성령으로 다시 하나 되어
이 땅을 밝히리라 참 소망의 횃불 되어

떠오르는 밝은 태양 밤하늘의 별을 보라
주의 약속은 늘 영원하리니
동쪽에서 서쪽으로 이곳에서 저 끝까지
부르시는 곳 나 걸어가리라

쉐카이나 영광 전능의 하나님
주의 나라 영원히 또 영원히
지금 이곳에 임하리라
십자가의 영광 주의 사랑 영원히 또 영원히
주님의 나라 세우소서
내 마음의 고향 저 그리운 곳
나의 두고 온 땅 나의 나라
내 맘의 창문 열어 나 엎드려 기도하네
난 오직 믿음으로 그곳으로 가
난 주의 사명으로 다시 일어나
부흥의 날 꿈꾸네 나를 보내 주옵소서

주를 사랑합니다 온 마음 다하여
주를 찬양합니다 온 정성 다하여
주를 의지합니다 온 힘을 다하여
살아가리라

박용수 작사, 곡
‘디아스포라의 노래’에 사용된 성경 구절: 아브라함(창세기 13:15), 쉐카이나의 영광
(출애굽기 40:35, 다니엘 6:10, 느헤미야 , 신명기 6:5)
https://youtu.be/nlEuXhOhNt0
유튜브 검색:‘디아스포라의 노래’- 뉴질랜드 한인 청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