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밀알선교단 설립 20주년

선교. 봉사. 계몽의 목표 가지고 20년을 달려와 장애인과도 소통하고 개 교회 중심에서 지역사회 위한 협력이 요구돼

세계밀알연합 리포트(1996년) 제1권 제3호 제3면에는 뉴질랜드밀알 창립을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1996년 7월14일 오후2시 오클랜드 미션베이에 위치한 은총교회에서 세계밀알의 5번째 열매인 뉴질랜드 밀알이 창립되었다.

뉴질랜드 밀알은 책임 사역자 정택정목사(은총교회), 책임간사 이교성전도사(임마누엘교회), 간사 김정희집사(오클랜드 교회)를 중심으로 장단기 계획을 세워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꺼져가는 밀알의 불꽃을 살리다
뉴질랜드 밀알선교단의 연혁지에 의하면 4대 단장(김일만목사)취임식은 2008년 3월 29일 오전 9시45분에 한우리 교회 강당에서 취임식 예배를 드렸다. 예배에 참석한 인원은 40여명이다.

뉴질랜드 밀알역사는 제1기사역(1~3대 단장/1996.7~2008,3), 제2기사역(4대단장/2008,3~2013,3), 제3기사역(5대 단장/2013.3~2016.8 현재)로 구분한다. 제1기 사역은 자료가 충분치 못하여 상세히 소개할 수 없어서 유감이다.

291_life_cover2뉴질랜드밀알선교단이 설립 20주년을 맞이하여 그 동안 함께한 분들과 감사예배를 드렸다

제2기사역은 연혁지와 주간일정표를 통하여 상세히 안내를 할 수가 있다. (1)한우리강당시절이다. 교사 7명을 임명하고 제2기 사역의 닻을 올린다. (2)오랑가커뮤니티센타시절이다. 차량이 부족해서 실내 프로그램 위주의 학습이 진행되었고 간간이 숲길과 공원 주변의 산책을 한다. (3)베이뷰우커뮤니티센터 시절이다. 이 시절에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으로는 남섬CHCH에서의 희망 캠프이다(3박4일). 교육활동팀과 관리사역팀으로 구분되어서 밀알학교의 기반이 든든히 세워져 가는 시기이다.

(4)오클랜드커뮤니티시절이다. 남섬지진피해복구돕기 자선음악회(오대음대예울림과 공동주관), 제31회 장애인의날 행사(베드로학교와 공동주관), 밀알창립 15주년감사예배, 제2차 통가 비전트립, 밀알하루건강카페. 총22명의 봉사교사가 함께 사역하면서 행정팀, 교육팀, 행사팀, 관리팀으로 나누어서 본격적인 팀사역이 이루어진다. 2012년에는 장애인 자활 20년 프로젝트의시발로 쿠키실습을 완비하고 쿠키교실을 운영한다. 제4대 단장 김일만목사의 5년 임기만료로 밀알 2기사역은 막을 내린다.

291_life_cover3NZ밀알선교단 설립 20주년 행사에서 김일만목사(좌)와 김도겸목사가 장애우와 손잡아

제 5대 단장의 밀알 3기사역이 오클랜드 커뮤니티교회에서 펼쳐진다. 이날 김일만단장의 연임식에는 세계밀알연합의 이재서총재가 참석하여 격려하며 연임단장의 임명장을 수여한다. 3기사역의 특징은 세상과 가까이 소통하는 밀알이다. 계절별로 현장학습이 이루어진다. 텀 방학프로그램이 조직적이고 교육적으로 짜임새 있게 진행된다.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지역교회와의 협력과 후원으로 밀알사역은 역동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사역으로 진행된다.

주변의 다양한 환경적인 요인으로 밀알 3기사역을(5)토우베이 선교관으로 이전한다. 임대해 주는 본 교회의 여러 사정으로 사역의 맥이 끊기고 원하지 않는 교육일정들이 현장학습으로 변경되곤 한다. 버스의 연결, 차량이 없는 자원봉사자들의 픽업의 어려움 등 애로사항은 첩첩산중이다. 이 시절에 기억될 사항은 로타리클럽 회장단의 밀알방문이다. 박일호총영사, 노영례기자가 함께 방문을 하였고 쿠키오븐의 증정식을 가진다. 지역사회에 대한 관심 교육으로 세월호 기븐 나잇츠에 참가하고 성금을 전달한다(586불). 미드 크리마스 크랙카로 성탄의 기쁨을 미리 맛본다.

 

밀알 3기 사역을 재점화하다
2016년 4월 2일의 코리안데이 참관을 끝으로 토우베이 선교관 시절을 마감한다. 노스지역의 장애인 복지관인 IDEA와 연결이 되어서 (6)4월 9일에 킹스우드로 옮겨서 제 9주차의 일정을 진행한다. 선교관을 옮기면서 오클랜드 아트 갤러리와 연계하여 장애인미술교실에 참가한다.

미술관 무료관람, 미술지도, 버스제공을 받는 프로그램이다. 장기간 사역에서 오는 나태와 권태로움을 청산한다. 밀알선교단이 장애인의 선교.봉사.계몽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달려 오기를 20년이다. 축복 받아야 하고 칭찬 받을 일이다. 그러나 열악한 여건이 행사를 축소하게 하고 첫날의 새로움을 퇴색하게 한다.
동역자 되신 목회자, 선교사들의 기도와 격려를 받으며 뉴질랜드밀알 설립 20주년 감사예배를 신령과 진정으로 드린다. 밀알사역의 지난 20년은 한인지역사회와 신앙공동체의 기도와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한 사역이다. 5개 교회의 급식 사역팀이 매주 공급해 주는 점심식사, 자원봉사자들의 파송, 물질후원, 재능기부, 차량지원, 텀방학 프로그램은 여러분들의 기도와 땀과 사랑의 선물이다. 지면을 통하여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로 치하를 드린다.

세분의 전임 단장들께도 감사를 드린다.이 분들의 기도와 눈물과 땀이 20년간 장성한 밀알을 만들어 준 것이다.

291_life_cover4그 동안 함께 했던 장애우와 도우미 그리고 교사와 방문자가 설립 20주년 감사예배 드려

못다한 일과 남기고 싶은 이야기
밀알 3기사역을 1년 남기고 있다. 갈 길은 멀고 행선은 더디다. 못다한 일을 기록하며 다음 주자에게 바톤을 전하려고 한다. 과거 없는 현재가 존재할 수 없고 미래는 현재를 통하여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첫째는 밀알 2기사역을 시작하면서 공약한 선교관 구입건이다. 밀알 2기, 3기 사역을 하면서 보금자리를 여섯 곳이나 옮겼다. 평균 1년 6개월이다. 현상유지는 할 수 있다. 그러나 미래를 위한 장기 전략은 세울 수도 없고 건실한 성장은 불가능하다. 장애인 자활 20년이나 대양주 밀알 30년의 비전은 공수표로 처리된다.
둘째는 지역교회의 장애인에 대한 이해와 소통이다. 지역교회에 장애인 부서의 설치로 비장애인이 마음을 열고 그들을 이해하는 만큼 그들의 미래도 이해하는 폭 만큼이나 희망이 있다. 장애인의 필요가 무엇인지를 사전에 파악하고 연구한다. 그들과의 교감으로 반복적인 학습과 훈련을 통하여 홀로서기를 하도록 돕는 것이 되어야 한다.

셋째는 텀방학 프로그램을 공유하여 날짜도 조정하고 내용도 다듬어서 배움-실천의 장이 어우러지는 축제의 기간이 되는 것이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텀방학 프로그램이다.

넷째는 지교회를 함몰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다. 대한민국의 국부되신 선각자의 말씀으로 갈음한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291_life_cover5지난 장애우 자활기금 마련을 위한 밀알 하루 건강카페에서 섬긴 교사와 도우미들

김일만목사<뉴질랜드밀알선교단 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