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RS(CD) 묵상 1집 낸 김나래 작사 작곡가

직접 작사 작곡과 피아노 맡고 남편 이재영 씨와 음악 전문인과 연주해

나의 모든 상황 가운데

나의 모든 상황 가운데
내가 감사할 수 있는 이유
주의 선함과 인자하심이
이 순간에도 영원함을 아네

피로 내 생명을 사신
그 사랑 지금도 동일 하시네
그가 나의 짐 지고 그의 일 행하시네
나 그의 행하심 보네

작고 작은 내게 그의 나라 임하니
감당할 수 없는 것 사라지네

난 찬양할 수 있네
난 예배할 수 있네
오직 감사할 수 있네

날 향한 그 사랑

CCM 묵상1집을 낸 김나래.이재영 부부

<묵상>그가 내게 오고 있었다.
아마도 그의 마음은 산산이 바스라져 힘에 부치겠지.
장남으로서 해 내야 할 많은 것들에 대한 책임감으로 영혼은 한껏 짓눌렸을 테고,
그래서 마음껏 슬퍼할 겨를도 없었겠지.
오랜시간 동안 아버지와 떨어져 멀리서 살던 아들이 아버지를 잃었다.
갑작스레 닥친 아버지의 소천… 그리고 그 때문에 한국을 방문해 장례를 치러야 했던 아들…
그 아들은 나를 만나기 위해 내가 있는 대학으로 오는 중이었다.
뉴질랜드와 한국이라는 엄청난 거리를 사이에 두고 우리는 연애했었고, 그 거리만큼 진지했던
나의 사랑을 찾아 그는 달려오고 있는 것이었다.
내가 어찌 그의 마음을 이해하고 위로할 수 있을까.

난 텅 빈 음악관 연습실에 앉아있었고,
잠시 후에 마주칠 그의 초췌하고 공허한 얼굴을 상상하며 눈물이 났고,
우리 사이의 비어있는 공간을 채우실 하나님의 은혜를 구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그 기도에 응답하시듯 가사와 멜로디를 함께 주셨고
나는 멜로디와 가사를 음악 노트에 적어 내려갔다.
그가 도착한 후, 연습실 한 편에 그를 앉히고 잠잠히 이 곡을 불렀다.
그가 찬양할 수 없는 그 순간에, 그를 대신해 그의 마음으로 이 찬양을 불렀다.
그것이 인생의 동역자로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 믿었고,
이후 이 찬양은 나의 사랑 J를 향한 내 섬김의 증표가 되었다.
2010.10.26

내 입의 노래’ 아닌‘영혼의 고백’으로 주께 드려

유어스 YOURS(CD) 묵상1집 낸 김나래 씨는 이재영 씨와 결혼하여 재하와 하진을 기르며 오클랜드 남쪽 타카니니(Takanini)에 산다.

둘째 아들 이하진 . 이재영 .김나래 부부 . 첫째 아들 재하(왼쪽부터)

남편은 코스타 찬양팀에서 드럼으로 섬기다가 정민규.홍다예 부부를 만나게 됐다. 서로 알아가다가 민규 씨가 녹음한다는 것을 알고 남편이 나래 씨가 그동안 작사 작곡한 곡을 녹음해보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했다.

나래 씨가 반주하고 다예 씨는 노래하고 민규 씨는 기타를 치면서 한 곡씩 녹음을 하다 보니 앨범을 만들자고 했다. “그때그때 주셨던 하나님의 마음을 담아 묵상과 그림을 담아 묵상집이라고 했다.”는 나래 씨. 한 곡 한 곡이 온전히 그분의 곡이기에‘YOURS’라고 했단다.

정민규 씨가 기타를 연주해

묵상집에 필요한 전문인을 붙여주시는 주의 손길
녹음은 민규 씨의 부모 집 작은 방 안 홈 스튜디오에서 이뤄졌다. 그때마다 민규 씨의 어머니와 아버지는 편히 녹음하라는 뜻으로 늘 자리를 이미 비켜주었다. 참 따뜻하고 세심한 배려였다.

다예 씨는 곡을 익혀 연습해서 보컬녹음을 해야 했고, 민규 씨는 그에 맞는 기타연주와 녹음에 대한 끊임없는 생각과 작업을 해야만 했다. 소장용으로 하기로 했던 계약이 앨범작업으로 전향되면서 풀 밴드 곡도 늘어나고 할 일이 많아졌다.

한 곡 한 곡 마다 어울리는 목소리를 고민하는 것도 큰일이었다. 메인은 다예 씨가 하지만 모두 여자 목소리에 어울리는 것은 아니었다. 그렇게 남자보컬들을 찾았다. 그러다 보니 장주영이란 친구와 Taumata, 박세진이란 친구가 함께 하게 됐다.

김나래 씨는 키보드를, 남편 이재영 씨는 드럼을, 홍다예 씨는 보컬을

채송화라는 친구는 다래 씨의 대학 친구로 한국에 살면서 ‘하늘에선 주 외에’라는 곡을 불러줬다. 모든 밴드 악기녹음을 마치고 한국에 보내어 녹음실과 시간을 맞추어 녹음해서 보내는 엄청난 시도를 했다.

민규 씨는 다재다능하다. 하지만, 작업량이 너무 많아 함께 코스타를 섬기던 베이스기타 전문가인 박승일 형제가 맡아줬다.‘예배’라는 곡은 원래 이리 잔잔히 평화로운 곡은 아니었다.

주영 형제의 연습한 녹음파일을 듣다 보니 구상이 바뀌게 됐다. 그래서 흐르는 대로 흘러가는 가사와 같이 그 강물 같은 하나님을 어떤 악기가 표현해주면 좋을까 하며 고민하던 중 나래 씨의 남편은 첼로, 오보에! 를 외쳤다. 민규.다예 부부와 같은 교회에 출석하는 황수아 자매가 오보에를 직접 연주해주었다.

베이스 기타로 연주하는 박승일 형제

그림 묵상의 저자인 석용욱 작가와의 만남도 특별했다. 하나님은 모든 곡에 모든 말씀에 곡을 석 작가를 통해 허락해주셨고, 그렇게 이 YOURS란 앨범에 곡마다 그림 묵상이 함께 싣게 됐다.

마지막 작업이 남았다. 묵상을 정리하는 일이다. 주시는 마음과 묵상을 적어 내려가 메모에 남아있지만, 묵상의 부분은 보는 분들에게 여지를 남겨야 하고 이 곡의 배경들을 함께 적어야 했다. 그래서 빅토리교회의 김준 집사에게 봐달라고 부탁하자 어린아이와 같은 글을 새사람처럼 더 생동감 있게 탈바꿈해주었다.

곡을 들을 때마다 치유와 회복이 일어나
작업하는 내내 온종일 차 안이든 집안이든 같은 노래를 듣고 생각하는 엄마 때문에 재하는 모든 곡을 외우게 됐다. 정식 발매 후 유튜브 그리고 많은 음원 사이트에서 자신의 노래가 나오는 것을 듣게 된 재하에게 “이 앨범을 만들기를 잘했다. 내 아들에게 정말 좋은 선물이 되었구나.” 하는 감사의 마음을 가지게 됐다. 재하도 바로 느낄 만큼 너무나도 아빠.엄마를 자랑스러워 해주었단다.

“재하야, 그거 아니~” 하면서 흘러나오는 자신만을 향한 그 곡이 재하에게 평소보다도 더 큰 자존감을 가지게 하는 것 같았다. 그 곡을 가장 좋아하는 하진이도 그 곡에 참여한 것을 정확히 알아서 ‘재하재하~’ 하다가도 자신의 마지막 ‘나두~’가 나올 타이밍에 맞춰 나두를 외치며 늘 방긋 웃어 주었단다.

‘유어스’앨범을 듣거나, 멜론 등 음원 사이트에서 듣고 가장 많은 반응은 ‘너무 눈물이 난다.’ 고 했다. 아마도 다 자기만의 자리에서의 고난과 힘듦과 기대와 꿈꾸는 것 등의 감정을 느끼며 위로 받는다고 했다.

나래 씨는 하나님께 위로받으며 울며 고백하던 곡들이 다른 이들에게도 함께 임하는 은혜를 보며 “됐다. 얼마나 많은 이들이 듣게 될지 적은 이들이 듣게 될지 모르지만, 지금 이 사람들이 위로를 받고 있으니 이미 우린 그분의 성공을 이루었다.”고 고백했다.

“재햐아~ 하는 순간 모두 뭉클해진다더군요.” 다른 곡들도 아니고 아이들을 향한 노래, 부모인 나래.재영 부부가 자녀에게 불러주는 노래가 누군가를 눈물 흘리게 할거란 생각은 못 해봤단다.

앨범에 사인하고 있는 김나래 씨

또한, 한 외국 분은 알아듣지도 이해하지 못할 한국어 찬양을 참 사랑해주었단다. 나래 씨는 묵상 2집 발간 계획에 대해 “하나님께서 이번에도 뭐가 지나가듯 모든 것을 인도하셨듯, 다음 스텝을 허락하신다면, 그리 준비하고 재정도 허락하실거라 기대해 본다.”고 했다.

그림과 묵상이 있는 ‘유어스’ CCM

  1. 드리리
  2. 여호와는 나의 목자니
  3. 예배 (부제: 흐르는대로)
  4. 재하야 그거아니 (Intro)
  5. 재하야 그거아니
  6. 나의 모든 상황 가운데
  7. 서로를 위한 노래
  8. 아름답다 아름답다
  9. 하늘에선 주 외에
  10. Together
  11. 사랑이라는 것은 그래도
  12. 하늘에서 주 외에 (piano ver.)

CD 구매방법
한국에서 CD구입은 갓피플, 인터파크, YES24, 교보문고 등과 음원으로는 Melon, bugs music, 네이버뮤직, spotify 등의 한국 모든 음원 사이트를 포함 해외 모든 음원 사이트에 다 올라가 있어 어디서든 즐길 수 있다.
뉴질랜드에서의 CD 구입은 카톡ID: shoutdream/ email: naraekim.music@gmail.com에서 $20에 구입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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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크리스천라이프발행인. 1997년 1월 뉴질랜드 현지교단인 The Alliance Churches of New Zealand 에서 청빙. 마운트 이든교회 담임목사. 저서로는 '하나님의 아가', '예수님의 아가' 시집이 있으며 단편소설 '마른 강' 외 다수 와 공저로 '날마다 가까이 예수님을 만나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