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누아투 부시마을학교 선교

교육중심으로 이루어 가는 선교가 되길 소망 하나님께 미리 묻고 물어가며 예비하신 방법과 길에 순종할 계획 가지고 있어

돈이 없어 헌금을 못할 정도로 가난했던 한 아이, 그래서 헌금 시간에 헌금할 돈이 없어 대신 자기 몸을 바치겠노라 하나님 앞에 기도하며 맹세한 한 아이, 어렸을 적부터 남달리 하나님의 부르심에 뜨거웠던 그 아이는 청년이 되었을 때, “조선은 어떻게 하겠느냐? 조선을 어떻게 하겠느냐?” 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장로회 목사가 되어 선교사로 부르심을 받아 1885년에 인천으로 들어 왔다.

그의 이름이 ‘원두우’. 다 뭔가 비슷한 이름인데… 조선 최초 미국 장로교 선교사 언더우드의 한국명이다. 그가 조선으로 건너왔을 땐, 선교 행위가 금지되었던터라 일체 선교활동은 하지 못했다. 그래서 그가 제일 먼저 한 일은 제중원이란 병원에서 물리와 화학을 가르치는 교사가 되었다. 그리곤 이후 경신중학교를, 연희전문학교를, 마침내 정동교회를 설립했다. 정말 존경스럽고 멋진 분이 아니던가?

열악한 환경 가운데 있는 교사의 재교육 필요성 알게 돼
100여 년이 지난 2011년 11월 어느 날, 바누아투의 산토라는 한 섬을 방문하여 바투마싸나 라는 한 부시마을에 올라갔을 때, 난 밤 하늘의 수많은 별들을 바라보며 그 옛날 언더우드가 한국 땅을 밟은 후 처음 했던 일들을 떠올렸다. 하나님께서 언더우드를 떠올리게 하신 이유가 뭘까? 바로 가르치는 선교였다. 그것도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부시마을학교 교사교육을 위한 교육선교였다.

아이들을 통해 복음이 들어가길 원하여 그 산 골짜기 골짜기 부시마을, 최전선에까지 올라간 부시 선교사들. “그래, 저들이 먼저 훈련 받도록 하자! 저들을 통해 아이들이 예수님을 더 알아갈 수 있다면…” 이 후 교회로 돌아와 성도들과 교육 선교에 대한 비전을 함께 나눴다.

이 교육선교가 세대를 이어가는 교육과 선교가 되기를 소망한다. 더 많은 선교 동역자들이 함께 참여하길 또한 소망한다. 무엇보다 어떤 한 사람이 아니라, 교육선교 리더를 중심으로 한 사람 한 사람이 팀웍을 이루어 가는 복음적인 선교가 되길 소망한다.

교육선교는 평신도 중심으로 이루어나가는 사역
주사랑교회 교육선교팀이 발족이 된 동기는 비록 필자가 받은 비전에서부터 시작됐지만, 이 교육선교가 평신도 중심의 선교이길 원하여 처음부터 전삼주, 메튜집사부부를 공동리더로 세우고 시작을 했다. 그 동안 부시학교 선교사의 제자훈련 차 팀원들과 별도로 움직였다가 이번 4번째 교육선교부터 처음으로 팀에 합류하여 함께 다녀 왔다. 앞으로는 역량을 모으고 더 집중하기 위해서라도 함께 갈 예정이다.

교육선교팀의 Early Childhood 교사인 전삼주집사는 전체 리더로 부시마을 유치원 교사 교육 프로그램을 맡고 있다. 중학교 교감인 매튜집사는 커리큘럼 리더로 영어(reading and writing), 수학을 담당하고 있다. Early Childhood 교사인 차현자사모도 교사로 섬기고 있다.

초등학교 교사인 이도경성도가 커리큘럼 부리더로 성경 이야기 과목으로 함께 섬기고, Middlemore Hospital 간호사인 이도관성도가 Health and Hygiene 과목을 맡고 있다. 전 대안학교 교감이었던 김상준목사가 교육선교팀의 행정과 전체 관리를 책임지고 있다. 본인이 맡은 역할은 Spiritual Leader로 예배와 중보기도, 성경 과목이다. 전집사의 아들 성준이는 3살 이후 지금까지 4번째 함께 동참했다.

오는 12월에는 김예람(성경 이야기 교사, 영어 helper), 김지환(수학 helper, 성경 이야기 helper), 이은주(전, 한국 영어 유치원 교사)유치원 프로그램 helper로 섬길 예정이다.

앞으로의 우리 교육선교팀에도 이 두 가지 가치가 계속 되길 내가 소망한다. 첫째, 하나님께 먼저 묻고 나아가기, 둘째, 은혜와 진리가 우리 안에 머물게 하기이다. 산적한 많은 일들이 있겠지만 하나님께 묻고 물어가며 하나님이 미리 예비하신 그 방법과 길을 찾아 멋지게 달려가리라!

이상규목사<주사랑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