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5:1-11
4. 말씀을 마치시고 시몬에게 이르시되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 5. 시몬이 대답하여 이르되 선생님 우리들이 밤이 새도록 수고하였으되 잡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 하고 6. 그렇게 하니 고기를 잡은 것이 심히 많아 그물이 찢어지는지라 7. 이에 다른 배에 있는 동무들에게 손짓하여 와서 도와 달라 하니 그들이 와서 두 배에 채우매 잠기게 되었더라 8. 시몬 베드로가 이를 보고 예수의 무릎 아래에 엎드려 이르되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하니
이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학문이나 지식이 있다면 바로 인간과 하나님을 정확히 아는 것입니다. 이 두가지를 알지 못한 채 참다운 인생을 살수가 없습니다.
사람들은 ‘잘산다 못산다’의 기준을 돈으로 정하고 있습니다. 돈이 많으면 잘사는 사람이고 돈이 없으면 못사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이 기준은 잘못된 기준입니다. 부자면서 잘못 사는 사람이 얼마나 많으며 가난하지만 잘 사는 사람이 얼마나 많이 있습니까? 분명, 잘 산다 못 산다의 기준을 돈으로 정하면 아니될 것입니다.
축복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무엇이 축복입니까? 그 기준을 정확히 세워 놓지 않으면 때로는 축복이라고 생각했던것이 저주가 되어 돌아오는 경우가 참으로 많이 있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하여 ‘무엇이 축복인지’를 정확히 깨닫는 시간되시길 바랍니다. 본문은 밤이 맞도록 수고하였으나 한 마리의 고기도 잡지 못한 베드로의 이야기입니다. 밤이 맞도록 수고하였지만 한마리의 고기도 잡지 못한 베드로의 모습은 이 시대 우리들의 현주소일 수 있습니다.
1.하나님이 보내주셔야 합니다
아무리 밤이 맞도록 수고를 한 인생일지라도 결국 환경을 주장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물고기를 보내주시는 분이 하나님이라는 것을 알 때에 진정한 축복은 시작됩니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 하나님(잠언 16:9)입니다.
사람들은 어리석게도 환경을 움직이시는 하나님을 보지못하고 늘 환경만 의지한 채 환경에 따라서 웃고 울고 근심하고 기뻐합니다. 환경을 움직이시는 하나님께 집중해야 축복입니다.
2.말씀에 순종함이 축복의 시작입니다
밤이 맞도록 수고하였지만 얻은 것이 없는 베드로에게 예수님께서 찾아오셔서 상식 밖의 제안을 하십니다.‘베드로야 깊은 곳에 그물을 내리거라’(4절). 사실 이 말씀은 베드로가 순종할 수 없는 상식 밖의 제안이었습니다.
자신의 경험과 지식으로는 깊은 곳에 고기가 없다는 사실을 베드로는 이미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믿음을 사용하게 됩니다. 믿음은 내 지식과 상식을 뛰어 넘어야 믿음의 단계에 이르게 됩니다. 베드로는 말씀에 의지하여 깊은 곳에 그물을 넣겠다는 신앙고백과 순종을 하게 됩니다. 그러자 놀라운 일이 벌어지게 됩니다.
3.순종이 기적을 낳습니다
본문 6절 ‘그렇게 하니 고기를 잡은 것이 심히 많아 그물이 찢어지는지라’ 말씀에 순종하니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얼마나 고기가 많이 잡혔던지 다른 친구의 배까지 동원하여 두 배에 가득 고기를 채우게 됩니다. 역시 예수님 말씀에 순종했더니 기적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베드로의 반응이 이상합니다.
4.진짜 축복은 따로 있습니다
예수님 말씀에 순종했더니 그물이 찢어질 정도록 큰 축복을 얻었습니다. 이러한 때에 우리들의 반응은 그저 감사여야 합니다.‘예수님! 예수님 때문에 오늘 큰 수지를 맞았습니다. 만선입니다. 역시 예수님 말씀 순종하길 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주님’ 이것이 이런 기적의 환경 속에서 나와야 되는 자연적인 반응이여야 합니다. 그런데 베드로의 반응은 상상 밖이였습니다.‘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본문 8절)
사람들은 예수님 믿고 순종했더니 그물이 찢어질 정도로 많은 고기를 얻은 축복을 얻었다고 간증할 것입니다. 이것을 축복이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러나 진짜 축복은 영적인 눈이 열려져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아는 것이며 내가 누구인지를 아는 것이 진정한 축복입니다.
태양빛이 강렬하게 내리치는 창문을 통해 보이지 않던 수많은 먼지를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평상시에는 보이지 않던 더러운 먼지가 태양 빛이 내리쬐니 먼지의 정체가 확연히 드러난 사건의 경험과 지금 베드로의 경험이 유사하리라 생각됩니다.
베드로는 기적을 통해서 예수님의 하나님 되심을 알게 된 것입니다. 생명의 빛이, 성령의 빛이 강렬히 자신에게 비추자 자신의 모습을 정확히 보게 된 것입니다. 자신의 죄를 바라보니 도저히 ‘의’ 자체이신 예수님과 함께할 수 없어 ‘주여 나는 더러운 죄인입니다 나를 떠나소서’라고 했던 것입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예수님 믿고 고기 많이 잡은 것을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수님 믿고 순종했더니 그물이 찢어질 정도로 고기가 많이 잡혔다는 6절까지 말씀만 붙잡고 살아가려고 노력합니다.
만약 여러분들이 오늘 본문의 말씀을 6절까지로 정해놓고 살아간다면 그것은 기독교가 아니라 기복주의 신앙에 머물러 있는 사람일 것입니다. ‘주여 나는 죄인입니다 나를 떠나소서’라는 8절 말씀까지 가야 진정한 축복을 얻은자가 됩니다. 더 나아가 ‘저희가 배들을 육지에 대고 모든 것을 버려두고 예수를 좇으니라’는 11절까지 가야 진정한 크리스천이 되는 것입니다.
6절에 머물러 있지 마십시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목적은 단지 그물이 찢어지도록 물고기를 많이 잡아주기 위해 오시지 않았습니다. 단지 소경을 보게하고 앉은뱅이를 일어서게 하려고 이땅에 오신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의 기적은 내가 지옥갈 죄인이라는 것을 깨닫고 구원자되신 예수님 믿고 영원한 생명을 주기 위해서 이 땅에 오신 것입니다. 기적이 축복이 아닙니다. 나 같은 죄인을 구원하시기 위해 이땅에 오신 예수님을 알고 믿고 구원 받는것이 진정한 축복입니다.
오늘날 많은 크리스천들이 죄인이라는 소리를 교회에서 너무 많이 듣다보니 ‘죄인 면역력’이 생겨서 ‘나도 죄인, 너도 죄인, 우리 모두 죄인’이라며 웃으면서 이야기합니다. 그 죄가 얼마나 끔찍한지, 그 죄가 우리를 지옥불로 이끌어가는 얼마나 큰 저주인것인지 알지 못한 채 그저 죄인 딱지표 하나 정도로만 생각합니다.
진정한 신앙은 나 자신이 지옥불에 떨어져 영원히 고통당할 죄인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데서부터 시작됩니다. 그리고 이 신앙이 바로 진정한 축복입니다. 우리가 죄인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부터 그리고 예수께서 우리의 구원자라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이 진정한 축복입니다.
그물이 찢어질 정도로 고기가 많이 잡힌 것이 축복 아닙니다. 나의 영안이 열려 나를 발견하고 예수님을 발견하는 것이 진정한 축복입니다. 이 축복을 우리 모두가 다 누리시길 간절히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