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이런 것도 설명해 줄 수 있을까 의심하면서 Chat GPT에게 부모 1, 부모 2의 뜻을 물었습니다.
“‘부모 1(Parent 1)’과 ‘부모 2(Parent 2)’라는 표현은 프랑스를 비롯한 몇몇 국가에서 법적 문서나 공공 서류에서 사용되며, 특히 프랑스는 이를 2019년에 일부 학교 문서에 도입했습니다. 이 용어 사용은 기존의 “엄마”와 “아빠”라는 전통적 표현 대신 다양한 가족 구성을 포용하려는 목적으로 도입되었습니다. 특히 동성부부, 입양 가정, 비혼 부모 가정 등 다양한 가족 형태를 존중하고, 자녀와 부모 관계를 보다 성 중립적인 방식으로 기술하기 위한 변화였습니다. 미국과 영국의 일부 지역에서도 공공 기관과 학교에서 성 중립적 표현을 장려하는 움직임이 있어 ‘부모 1’과 ‘부모 2’를 사용하는 사례가 점차 늘고 있습니다.”
정작 물어본 나는 당황했지만, Chat GPT는 당황하지 않고(?) 친절하게 설명해 주었습니다. 활자로 찍혀져 나오는 컴퓨터 화면의 내용을 읽어 내려가면서,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인가’하는 마음이었습니다. 우리 가정에서 엄마와 아빠라는 놀라운 단어가 사라져갈 판입니다.
다양한 가족 형태를 존중하기 위해 그리고 자녀와 부모 관계를 보다 성 중립적인 방식으로 표현하기 위해 도입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진정한 의미의 가족에 대해 애써 무너뜨리려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었습니다. 공공 기관과 학교에서 이러한 표현을 장려하는 움직임도 있다고 하니 대중들에게 퍼져 나가는 시간이 생각보다 빨리 올 것 같아 마음도 심란해졌습니다.
얼마 전 미국에서 벌어진 한 재판에 관한 이야기를 접한 적이 있습니다. 내용인즉슨 죄를 저지른 범죄자가 남자임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자신의 성을 결정해서 여성이라고 생각하면 여성들이 수용되어 있는 감옥으로 보낸다는 것입니다. 정말 상상하기 힘든 이야기이지만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실 어딘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입니다.
이뿐 만이 아닙니다. 한 LGBTQ(Lesbian 여성 동성애자, Gay 주로 남성 동성애자, Bisexual 양성애자, Transgender 출생 성별과 다른 성 정체성을 가진 사람. Queer 성적 지향과 성 정체성을 제한하지 않고 자신을 정의하거나 포용하려는 사람, 과거와 달리 현재 성 소수자들의 다양성을 표현하는 긍정적 용어로 사용) 단체에서는 동성애와 관련된 책들을 본격적으로 학교에 보급하려고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학부모들이 분노하며 책 보급을 막자 ‘책 검열과 차별’이라고 비판하면서 법률까지 제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좀 거칠다는 이야기를 듣더라도 꼭 표현하고 싶은 한 문장이 있습니다.
‘세상이 미쳐 돌아간다!’
그런데 이 일이 남의 나라 일만은 아닙니다. 뉴질랜드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동성결혼을 가장 먼저 합법화시킨 나라로 한창 이슈가 되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먼저 여성들에게 합법적인 투표권을 준 자랑스러운 나라이지만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먼저 동성 간 결혼을 합법화한 불명예스러운(저의 기독교적 관점에서) 나라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대한민국도 점점 불명예스러운 일들에 한 걸음씩 다가가고 있습니다. 지난 7월, 대법원은 “국민건강보험법령에서 동성 동반자를 피부양자에서 배제하는 명시적 규정이 없는데도 동성이라는 이유만으로 배제하는 것은 성적 지향에 따른 차별”이라며 동성 배우자(?)도 피부양자로 등록할 수 있다고 판결했습니다.
지난 10월 27일 주일에 광화문 광장에서 ‘건강한 가정, 거룩한 나라’라는 주제로 100만 기독교인들의 연합예배와 기도회가 열렸습니다. 한국교회연합 단체와 여러 교단이 주관하여 진행된 행사 내용은 동성혼과 차별금지법 제정에 반대하고 기독교적인 가족 가치를 지키자는 메시지를 전하는 기도회였습니다.
대중매체나 TV에서는 단지 ‘기독교인들의 행사로 교통이 혼잡했다’는 몇 마디의 말로 축소해서 보도했지만,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행동들이 우리의 사명이며 세상을 살리고 생명을 살리는 일이라는 것을요. 그리고 우리는 모두 이 연합예배와 기도회가 이 시대의 악함을 끝내고 물줄기를 바꾸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기도회에 참가한 서울 유명 종합병원의 한 의사선생님은 환자들의 건강을 위해 간암 예방을 위한 금주, 폐암 예방을 위한 금연을 권고하는 것이 당연한 의무이듯 에이즈를 유발하는 HIV감염도 당연히 알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2011년 국가 인권위원회 인권보고 준칙 때문에 언론을 통해 HIV감염을 알리는 것이 불가능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만약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제정되면 이러한 진실을 말하는 것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또한, 이로 인해 객관적인 성별 대신 환자 자신의 주관적인 성별로 진료를 하게 되면 정확한 진단과 진료조차 이루어지지 못할 것이라고도 주장했습니다. 어느 여학생은 학교에서도 젠더 이데올로기를 가르치는 일이 당연시되고 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고등학생들이 스스럼없이 커밍아웃을 해서 친구들을 당황하게 만든다는 학교현장 이야기도 들려주었습니다.
불과 이삼십 년 전만 해도 이러한 일들은 비상식적인 행동으로 여겨졌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비상식적인 그리고 비성경적인 일들도 인권이라는 핑계로 상식이 되고 정당한 일이 되어버리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자극적이고 쟁점이 될만한 일이면 세상의 이목을 집중시켜 진실을 압도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인지 분별하기 어려운 세상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러한 세상에서 살아가야 하는 우리 자녀들을 위해 눈물로 기도해야 할 때가 왔습니다. 진리를 진리로 그리고 예수님을 예수님으로 고백하지 못할 때가 오지 않도록 우리 미래세대들을 잘 길러내야 합니다. 그 일을 위해 지금 우리가, 우리 부모세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입니다. 세상이 아무리 아니라 해도 누군가는 당당히 진리를 진리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 용기 있는 한 사람이 바로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가르쳐야 합니다. 2000년 전 우리의 구원을 위해 이 땅에 오시고 고난받으시며 십자가에 달리시고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신 그분이 우리 주님 예수그리스도이시고 그분만이 우리를 구원할 유일한 구원자이신 것을 가르쳐야 합니다. 진리는 오직 성경이고 그 은혜로만 살아가야 할 것을 가르쳐야 합니다. 그래야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가지고 거룩한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에 행할 때에든지 누웠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신 6: 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