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 날에 이태원에 모인 군중이 좁고 경사진 골목으로 일시에 몰려들면서 압사 사고가 났다. 사람이 넘어지면서 사람이 겹겹이 쌓이는 참사였다. 아수라장이 된 현장에는 “뒤로! 뒤로!“ 외치는 소리와 “밀어! 밀어!”하는 소리가 겹치며 “살려달라”는 비명이 일어났다.
아비규환이다. 사람으로 꽉꽉 막힌 비좁은 길목에서 뒤의 무리가 앞으로 나아가면서 앞쪽에 있는 사람들이 휘청거리며 밀리더니 비명이 터졌다. “보내! 보내!”라는 외치는 소리와 “나가자”는 소리가 겹치고 외치는 소리가 나더니 사람들의 팔다리가 엉키면서 많은 사람이 넘어지고 깔리는 일이 발생한 것이 동영상에 찍혀 인터넷에 올라오고 있다.
현장에 있는 목격자들은 장난으로, 또는 술에 취해서 “밀자! 밀자!”를 외치는 소리를 듣거나 밀치는 모습을 보기도 했다고 증언했다. 마치 사람이 밀물처럼 몰려오는 것을 보고 살려달라고 외치는 사람과 위기감을 느낀 한 남자는 벽을 타고 목숨을 건지기도 했다. 또한, 열린 상가 문으로 급히 피한 사람은 생명을 건지기도 했다.
제보자 가운데에는 일부가 마약을 먹은 것을 목격했다고 하지만, 마약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고도 했다. 수많은 인파와 더불어 음악 소리가 너무나 커 비명이나 환호하는 소리를 구별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혼란은 가중되고 얽히고 설킨 군중은 질서를 유지하지 못하고 충돌하여 결국 대형 참사로 많은 사람이 죽고 다친 가운데 외국인도 25명이나 포함된 것으로 언론은 보도했다. 이번 이태원 압사로 인해 외국인 26명을 포함하여 156명이 죽고 130여 명이 다치는 대형 참사가 벌어졌다(11월 2일 기준).
긴급 상황이 발생하여 구급차와 경찰, 그리고 소방차가 출동하여 얽히고 설킨 사람들 사이에서 생존자를 구출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면서 응급 처치를 위하여 심폐소생술을 실행하기도 하고 한쪽에는 이미 죽은 시신이 놓여 있었다.
통제를 할 수 없을 정도의 불능 상황 가운데 친구의 생사를 확인하려는 사람들의 외침과 핼러윈 복장을 하고 몰려 다니는 사람들 사이에서 깔린 사람들의 생사 확인은 되지 않고 있었다. 거리에서, 구조하는 현장에서 퍼지는 큰 음악 소리로 인해 주변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모르는 상황이 계속되었다.
선 채로 희생될 정도의 압박이 컸다. 대형 참사가 일어난 비좁고 비탈진 골목길에서 벗어난 다른 골목에서는 인파로 가득하고 떼창이 이어지고 춤판도 벌어지고 있었다. 경찰의 통제나 분산을 유도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해산되지 못한 인파는 대형 참사를 일으켰고 후진국의 통제되지 못하는 인재가 발생했다. 대형 사고와 사건이 도미노 현상으로 일어나는 사회는 불안하다. 안전 불감증으로 책임을 지는 사람이 없는 사회는 군중이 충돌하게 된다.
군중이 밀집되는 것을 예견하고 충돌을 예방하며 충돌을 피할 길을 예상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