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한 시간 박 연숙 3개월 ago 나무 밑에 앉으니 더위를 식혀줄 알맞은 온도의 바람이 솔솔 불어온다. 신발을 벗고 발가락을 꼼지락거리니 발에 닿은 풀의 촉감이 몸의 긴장을 풀어준다. 가져온 책을 읽다가 얼굴을 파묻고는 눈을 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