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난 유부초밥

오늘의 요리는 유부 주머니에 밥을 채우고 그 위에 좋아하는 재료를 얹어서 만든 재미난 ‘유부초밥’입니다!

저는 얼마 전 딸아이가 아기를 낳아 할머니가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하나님의 은혜로 건강하게 살아왔지만, 미역국을 끓이고 딸아이가 건강하게 잘 회복할 수 있도록 친정엄마로서 도와줄 수 있는 일들을 할 수 있음에, 지금까지 살아 있음이 새삼 감사했습니다. 이 또한 한량없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루하루 매일의 삶을 더~ 소중히 여기며 감사한 날들로 채우고, 세월이 흘러갈수록 마음의 넓이가 점점 더~ 넓어져서 사랑을 가득 담은 밥상으로 사람들에게 따뜻함을 전해주는 할머니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가족들에게 정성이 담긴 한 끼의 따뜻한 밥상은 “아침과 저녁에 수고하여 다 같이 일하는 온 식구가 한상에 둘러서 먹고 마셔 여기가 우리의 낙원이라” 찬송가의 가사처럼, 알콩달콩 나누는 가족과 함께하는 식사 시간은 우리가 행복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어머니들에게 하나님이 기회를 주신 소중한 시간인 것 같습니다.

오늘의 밥상에는 유부초밥을 올려봅니다. 유부초밥은 특별히 화려하지도, 손이 많이 가는 음식도 아니지만 그 소박함 속에 따뜻한 정을 담을 수 있는 음식입니다.

특히 뉴질랜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달콤하게 간이 밴 유부 주머니에 밥을 채우고, 그 위에 남편, 사위, 딸이 좋아하는 재료들을 올리다 보면 말없이 곁을 지켜주는 가족들이 맛있게 먹으며 식탁에서 무슨 이야기를 하게 될지 벌써부터 상상이 가서 웃음 짓게 합니다. 요리는 손으로 하지만, 마음으로는 기도하게 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알콩달콩 식탁에 올릴 요리 사랑의 마음을 담은 ‘유부초밥’
•완두콩을 얹은 유부초밥
•게맛살을 얹은 유부초밥
•김치볶음을 얹은 유부초밥
•스크램블을 얹은 유부초밥

재료
유부피
게맛살(오이, 양파)
냉동 완두콩
달걀
김치

양념
마요네즈
와사비
간장
설탕
마늘
소금
참기름

만드는 방법
1.달콤하게 간이 밴 유부를 살짝 짜줍니다.
2.밥은 소금과 참기름에 비벼줍니다.
3.게맛살을 적당히 잘라주고, 오이는 반달로, 양파는 채 썰어 소금에 살짝 절인 후 꼭 짜준 다음 와사비와 마요네즈에 섞어줍니다.
4.완두콩은 간장, 마늘, 설탕에 졸여주고 참기름으로 마무리합니다.
5.달걀에 소금을 약간 넣고 풀어준 후 스크램블을 만듭니다.
6.김치는 쫑쫑 썰어 살짝 짠 후 설탕을 약간 넣고 볶다가 참기름으로 마무리합니다.
7.유부 주머니에 비빈 밥을 반 정도 채우고, 그 위에 준비한 속 재료들을 각각 올려줍니다.

접시에 담기
유부초밥을 담고 파슬리로 장식해 줍니다.
여기에 미소국이나 우동이 있으면 좋지만, 번거롭지 않게 라면 한 그릇을 곁들여 주면 든든한 한 끼 식사가 됩니다.

Tip 유부초밥 위에 얹는 토핑은 다양하게 올릴 수 있습니다. 불고기, 소시지, 제육볶음, 명란 등등 포트락 요리로도 참 좋습니다.

유부 한 장 한 장에 밥을 채우며 가족의 얼굴을 떠올리고, 문득 생각나는 벗을 마음에 담아봅니다. 정성이 전해지는 이 한 끼가 누군가에게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랍니다.

“무엇을 하든지 사랑으로 하라”(고린도전서 16장 14절)는 말씀처럼, 올 한 해 우리의 밥상 위에도 따뜻한 사랑이 머물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