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뉴질랜드 한인 교계 총정리

복음의 기본으로 돌아가 건강한 믿음을 회복해야

쇼셜미디어에서 찾으려는 욕망을 다스리는 문화 금식 필요해

옥스포드 대학 출판부가 2024년 옥스퍼드 올해의 단어로 뇌 썩음(brain rot)을 선정했다. 코로나바이러스 이후의 미디어 중독은 개인과 사회의 질서를 바꾸어 놓았다.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이후는 물리적인 공간이나 시간에 영향을 주었다. 3년이라는 팬데믹은 일상에서부터 사회의 모든 부분까지 깊이 스며들었다.


일상에서 마주하는 사소한 부분부터 사회의 근간이 되는 조직까지 미친 현상을 제대로 진단하고 대처하는데 연구와 임상이 필요하다.


코로나 팬데믹은 교회에 직격탄을 쏜 것처럼 크고 작은 충돌로 인한 갈등과 상처를 주었다. 무엇보다 교회에 사람이 모일 수 없다는 사실은 교인에게 당혹감과 더불어 사람에 관한 이해에 인식의 변화를 불러왔다.


사람이 모이게 되면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을 가져 사람을 가까이하지 않고 거리를 두고 떨어지려는 본능적인 행동이 우선한다.


감염된 사람이 주변에 생기면 극도로 민감하게 반응하고 감염을 염려하게 되어 예배나 모임을 피하거나 거부하려는 반응을 보인다.


지금도 코로나는 여전히 사람에게 감염을 일으키지만 감기와 같은 정도여서 일상에서는 받아들여지고 있다.

무방비로 노출된 가상 세계
코로나 이후에 교회로 돌아오는 경우도 있지만 여전히 코로나 후유증으로 일상에서 어려움을 겪는 기저 환자도 있다.


교회에서의 공적인 예배와 모임은 일상적으로 진행되고 연합 집회나 행사도 서서히 증가하여 코로나 이전의 상황으로 회복되고 있다.


코로나 기간에 생긴 여러 영상으로 익숙해진 습관은 코로나 이후에도 지속되어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하거나 불안해하는 증후군에 머물고 있다.


다른 증상은 집중하는 것을 힘들어하고 금방 잊어버리는 건망증 현상이 자주 발생한다. 도무지 일사에서의 사소한 일들도 기억하지 못하고 가지고 있는 물건도 자주 잃어버리기도 한다.


또 다른 현상은 무기력해져서 무엇을 해도 금방 싫증이 나고 흥미를 느끼지 못하거나 피곤할 때가 자주 발생한다.


교회에 습관적으로 나와서 예배할 때도 감흥조차 없고 무감각하거나 반응하지 않거나 무표정까지 해서 생각이나 정신이 나간 듯 깜빡하기도 한다.


예배드릴 때 찬양을 들어도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고 입으로는 따라 부르면서 별 느낌을 갖지 못하는 태도를 보이기도 한다.


코로나 기간에 소셜미디어에 노출된 스마트폰의 영상을 보는 횟수와 시간이 늘어나면서 저질의 자극적인 화면으로 인한 도파민에 중독되는 현상이 늘고 있다.

교인은 출석하는 교회와 영상으로 찾아보는 콘텐츠, 그리고 즐겨 보는 설교 영상이 따로 있다. 자신의 필요에 따라 순간적인 선택을 하고 있다.


특히 자기 전에 알고리즘으로 뜨는 영상을 보다가 잠도 자지 않고 여러 시간이 훌쩍 흘러간 것을 보고 깜짝 놀라는 자신을 보기도 한다.


처음에는 한 절 성경 말씀도 읽고 있지만, 보고 싶은 영상을 보다가 알고리즘의 유혹에 빠져 버리는 일이 다반사가 된다.

내적 무기력을 이겨라
주일에 한 번 드리는 예배 후의 일상은 거의 모든 시간이 소셜미디어에 노출되어 있다. 심심하거나 지루하면 견디지 못하고 금방 스마트폰을 켠다.


개교회에서 채우거나 만족하지 못한 정서적 혹은 종교적인 허기를 소셜미디어에서 찾으려는 욕구에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다.


개교회 밖에서 열리는 여러 집회나 행사 그리고 모임에도 소극적이고 신앙에 관한 관심과 기대조차도 낮다. 겉으로는 평온한 일상이지만 내적으로는 불안과 불만이 잠재해 있다. 이에 따라 분노조절 장애나 반대로 우울함이나 무기력감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지는 않는지 자신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교인의 형편에 맞는 신앙으로 인도하기를
건강한 교회는 건강한 교인에서부터 가능하다. 지금은 교인의 처지와 형편을 살펴보아 외적인 필요보다 내적인 욕구가 해소되고 신앙으로 채울 수 있도록 교회와 목회자는 관심과 함께 상담과 교인의 형편에 맞는 신앙으로 인도하고 이끌어주어야 한다.


다수를 향한 집회나 행사에서 소수의 아픔과 필요에 맞는 다양한 접근과 시도가 필요한 시기와 때가 되었다.


코로나 이후는 코로나 이전과는 전혀 다른 가까운 미래를 맞아 살아가는 것이기에 온전하게 복음의 기본으로 돌아가 건강한 믿음을 회복해야 한다.

2024 한인교회 주요 집회 및 행사 일지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 온 집회와 행사들 ▶1월 20일 오장연, 나라와민족 위한 조찬기도회. 27일 밀알선교단, 자원봉사자 오리엔테이션.


▶2월 10일 밀알선교단, 토요한글학교 개강. 23일 알파크루시스 칼리지 한어부, 1학기 신입생 모집. 24일 뉴질랜드 대한기독교절제회, 2024성경암송대회, 광림교회.


▶3월 8일 타우랑가 지역 청소년 연합찬양집회. 16일 평강교회, 설립30주년 감사부흥회. 23일, 5월 3일 샬롬여성중창단, 2024 뉴질랜드.호주 순회공연.


▶4월 6일 밀알선교단, 찬양이 있는 행복한 토요예배초청, 한우리교회. 27일 밀알선교단,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한 걷기행사, 오네포토 도메인.


▶5월 6일-7월 1일 낮은마음, 2024 기획 프로젝트. 26일 오클랜드 임마누엘교회, 설립30주년 감사축제. 31일-6월 1일 오클랜드 한인교회, 2024 북한선교연합부흥회.


▶6월 5일-7일 기독교대한감리회 서울연회남태평양지방, 웨슬리회심 제 286주년 기념성회, 광림교회.


▶7월 1일 오한협, 북한선교의 새로운 패러다임세미나, 오클랜드 벧엘교회. 6일 뉴질랜드 시니어선교회, 제4기 뉴질랜드 선교학교 개강. 8일-10일 오한협, 부부수련회, 타우랑가. 7일 알파크루시스 칼리지 한어부, 제5회 신학세미나. 14일 2학기 신입생 모집. 7월과 8월 뉴질랜드 성서공회, 성서주일 성수 및 후원.


▶8월 10일 오장연, 8.15 광복기념한인교회 연합찬양제, 한우리교회. 14일 뉴질랜드 국가중보회, 72/72 온라인 줌 기도회. 16일 2024 같이걸어가기 뉴질랜드콘서트, 각초청 교회. 23일 SNC 청소년 사역, 3회째 네트워킹세미나, 리무에라 침례교회. 31일 잌투스남성중창단, 18회 정기연주회, 조오지장로교회.


▶9월 1일 공감항아리, 9월 정기모임, 크리스천라이프 선교센터. 4일 교육 및 기관연합, 윤은성 목사 초청 청년위한 집회, 오클랜드 한인교회.


▶10월 2일-4일 기독교감리회, 서울남연회 남태평양지방 13회 사경회, 뉴질랜드 광림교회. 20일 뉴질랜드 북한인권주간, 오클랜드 한인교회. 28일-29일, 11월 1일-2일 아버지학교운동본부, 오클랜드 아버지학교.


▶11월 3일 크리스천라이프, 김영애권사초청간증집회, 한우리교회. 18일-23일 본지, 최다원 화가초대전시회, 본지센터. 23일 오클랜드 오라토리오 코랄, 제6회 헨델 메시아 대공연, 파넬대성당. 20일-23일 뉴질랜드 청년코스타, 한우리교회.


21일 코스타목회자세미나, 한우리교회.


▶12월 월드사랑의선물나눔운동. 2024 성탄 사랑의선물나눔. 9일 오한협 정기총회, 한우리교회. 17일-20일 뉴질랜드 청소년코스타, CYC 나응가루아와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