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나는 나의 미래에 대하여 많이 궁금해하였다. 모든 것이 잘 되어 갈까? 성공으로 인생을 살아가게 될까? 과연 바른 길을 가게 될까? 참으로, 미래란 약간은 두려우면서도 불확실한 것 같았다.
그러한 불안한 사춘기를 보내고 있던 나에게 성령 하나님은 찾아와 주셨고 성령세례를 통해 살아계신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게 되었다.
그리고 신앙생활 가운데 진리의 말씀이 내 안에 살아서 역사하는 것과 하나님의 인도하심 속에 이루어지는 만남의 축복이 얼마나 귀한 것인가를 주님은 알게 하셨다.
너무나 따뜻한 사랑의 마음을 가진 존경하는 강도사님과의 만남을 통해 그분의 영적 지도 아래 예배를 드리고, 성경공부를 하면서 내 안에서 살아 역동하는 레마의 말씀이 나의 심령을 변화시키고 내적인 상처들이 치유되는 놀라운 은혜를 경험하게 되었다.
그 후 고교 3학년 때 나의 미래와 비전을 위해 기도하며 말씀을 묵상하는 중에“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이사야 43장 1절)는 말씀이 내 마음 안에 파고들며, 주님께 “내 평생 주님의 나라와 복음을 위해 이 한 몸 바치겠습니다.” 라는 서원의 기도를 드리며 목회자의 길에 첫 발을 내딛는 계기가 되었다.
신대원을 졸업하고 강도사 사역을 거쳐 2004년 목사 안수를 받고 하나님의 거룩한 인도하심으로 개척교회 목회를 시작하게 되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와 거룩한 부흥에 대한 소망을 가지고 오직 예수, 오직 믿음, 오직 구원, 오직 기도 중심의 교회 비전과 복음의 사명을 품고 목회에 전력을 다했다.
특히 오직 하나님의 역사하심과 은사만이 영혼을 살리고 부흥을 이룰 수 있다는 열정과 확신을 가지고 하루 3시간 기도 중심의 목회를 하게 되었다.
그러나 처음 담임 목회를 하면서 거룩한 열정만 가지고 시작한 탓인지 교회 부흥은 쉽게 오지 않았다. 시간이 지나면서 기도의 응답에 대한 목마름에 사로 잡혀 있었다. 왜 나의 기도에 대한 응답을 받을 수 없는 걸까?
그것은 내가 올바른 기도를 드리지 못했기 때문이였다. 기도에 관한 많은 책을 읽었지만 내가 필요로 하는 도움은 받을 수가 없었다. 나는 매일 1장씩 잠언과 시편 말씀을 필독하며 영적인 지혜를 구했다.
여러 해에 걸쳐서 하나님께서는 드디어 응답받는 올바른 기도의 방법들을 터득하게 하셨는데, 그것은 바로 나의 상황에 맞는 성경 속의 약속들을 붙들고 기도하는 것이었다.
그러던 가운데 5만 번 기도의 응답을 받은 죠지 뮬러의 생애를 다룬 ‘조지 뮬러의 일기’ 와 ‘조지 뮬러의 응답 받는 기도’ 라는 책을 통해 그가 성경을 200번 통독하며 약속의 말씀을 끝까지 붙잡고 기도하는 그의 영적 지혜를 발견하게 되었다.
드디어 기도에도 전략(Strategy)이 필요함을 깨닫게 된 것이다. 바로 말씀을 통해 하늘을 여는 기도이며, 내 삶에 기적을 부르는 응답이었던 것이다. 조지 뮬러는 다른 모든 것보다도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하였다.
때로는 기도가 오래도록 응답되지 않을 때는 기도 가운데 성경을 펼쳐 놓고는 손가락으로 성경 구절을 가리키며“아버지 하나님! 이 성경말씀에 이렇게 약속하고 계시잖아요. 하나님의 뜻에 따라 응답해주옵소서!”하고 기도했다고 한다.
여기서 기도의 바른 동기가 세워짐은 물론이고 기도의 지혜와 능력, 그리고 열매까지 맛볼 수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조지 뮬러는 그 말씀 가운데서 하나님의 무수한 음성을 듣고 생활하며 5만 번 이상의 기도의 응답을 받을 수가 있었던 것이다.
나 또한 정말 미약한 주의 종이지만 그동안 이 말씀의 기도를 통하여 수없이 많은 응답을 받았고, 눈동자와 같이 지켜주시고, 주님의 날개 그늘 아래 보호해주시며, 때를 따라 도우시는 에벤에셀 하나님의 크신 은총을 누리며 25년 전 유학생으로 왔던 이곳 뉴질랜드 땅으로 기적같이 다시 인도하셔서 지금까지 교민 목회와 유학생 선교사역을 은혜로 잘 감당하고 있다.
그리고 주일마다 우리교회 주보에는 ‘하늘을 여는 기도’ ‘나의 미래를 여는 기도’ 라는 큰 주제 안에 제목을 정하여(인도하심, 기쁨과 환희, 은혜, 치유, 은총과 성공 등) 성경 말씀을 중심으로 한 성구 기도의 능력에 대해 가르쳐주고 있다.
성경 구절을 붙들고 기도할 때 하나님의 뜻에 따라 기도할 수 있으며 이미 얻은 것을 믿고 하나님께 감사드릴 수 있는 기쁨의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말씀을 주의깊게 읽고 깊이 묵상해야 한다.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많이 읽고 묵상하는 가운데 비로소 하나님이 원하는 바른 기도와 응답을 받을 수 있으며, 그 분과의 친밀한 대화를 통해 나를 향한 그 분의 끝없는 사랑을 알게 되고, 주님의 성품과 그 인격을 파악하며 닮아가게 된다.
또한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공의에 따른 의로우심 외에 친절하심, 사랑, 은혜, 자비, 전능하신 능력, 지혜, 신의가 얼마나 큰지를 깨닫게 된다.
뉴질랜드 땅에 살고 있는 우리 한인 디아스포라(Korean’s Diaspora) 그리스도인 모두가 하나님의 말씀이 기록된 위대한 성경을 늘 묵상하여 그 뜻대로 기도하고 순종함으로 기쁨과 축복을 누리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행복한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