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오라토리오코랄 메시아 공연이 지금까지 두 차례를 마쳤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와 도우심이었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대원들, 지휘자, 반주자, 챔버팀이 주께 올려드린 아름다운 헌신이었다.
오클랜드의 한인교회 전체가 하나로 연합이 되어 왕 중의 왕으로 오신 메시아 찬양을 통해 세속문화가 판을 치는 뉴질랜드 문화 속에서 기독교문화의 가치를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세워가는 것은 너무도 귀하고 소중한 사역이 아닐 수 없다.
지금도 메시아 공연의 감동이 남아 있어
70세가 넘은 대원들이나 중년의 대원들, 그리고 파릇파릇 젊은 대원들이 하나가 되어 “죽임당하신 어린양” 을 찬양하고 온 마음을 다해 “할렐루야”를 찬양하는 모습은 보는 사람에게 적잖은 도전과 감동을 주었다.
연신 흘러내리는 땀을 손수건으로 훔치며 지휘하는 지휘자와 지휘자의 손 끝에 따라 모든 대원과 챔버팀들이 하나가 되어 하모니를 이루는 메시아 공연은 마치 요한계시록 7장에 나오는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으로 어린양을 찬양하는 것을 연상케 했다.
“죽임당하신 어린양이 능력과 부와 지혜와 힘과 존귀와 영광과 찬송을 받으시기에 합당하도다.(요한계시록5:12)”
특히 오라토리오 코랄이 아멘송을 부를 때는 그야말로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으로 아무라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흰 옷을 입고 손에 종려가지를 들고 보좌 앞과 어린 양 앞에 서서 큰 소리로 외쳐 가로되 구원하심이 보좌에 앉으신 우리 하나님과 어린양에게 있도다” 하니 모든 천사와 장로들이“아멘 찬송과 영광과 지혜와 감사와 존귀와 능력과 힘이 우리 하나님께 세세토록 있을지로다 아멘 하더라(요한계시록7:9-12)” 는 말씀과 오버랩이 되면서 가슴 벅찬 은혜와 감명에 젖었다. 그것은 마치 오클랜드 오라토리오 코랄의 공연을 위해 버팀목이 되고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주신 오클랜드 장로 연합회분들이 아멘하며 함께 하나님을 높이는 것 같았다.
이제 오클랜드 오라토리오 코랄은 세 번째 공연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클랜드 오라토리오 코랄 찬양을 통해 하나님을 높이는 귀한 잔치가 될 뿐 아니라 인생의 숱한 문제를 안고 사는 우리네 삶의 여정에서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하고 드러내는 귀한 사역이길 바란다.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하고 순종할 때 형통
구약성경 역대하 20장에서 남유다는 절대절명의 위기를 맞는다. 유다의 7번째 왕 여호사밧 시절에 당시 유다 주변을 둘러싸고 있던 모압과 암몬이 연합군을 형성해서 총공격을 하기 위해 예루살렘에서 불과 몇 킬로 떨어진 엔게디에서 진을 치고 있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방어능력이 없었던 여호사밧은 모든 백성에게 함께 모여 금식하며 기도하기를 명한다.
그리고 기도 중에 하나님은 레위사람 야하시엘을 통하여 중요한 말씀을 주셨다.
“너희는 이 큰 무리로 말미암아 두려워하거나 놀라지 말라. 이 전쟁은 너희에게 속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라. 내일 너희는 그들에게로 내려가라(역대하20:15-16)”
야하시엘의 메시지를 받은 여호사밧 왕은 특별한 지시를 하는데 그 첫째가 “여호와를 신뢰하라! 그의 선지자를 신뢰하라 그리하면 형통하리라(역대하20:20)”라고 선언한다.
위기 때 우리가 할 일은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하고, 말씀대로 전하는 선지자를 신뢰하며 순종할 때 우리를 막고 있는 것들이 열리는 형통함이 있다는 메시지다. 사실 여호사밧 왕의 메시지는 자신의 경험에서 나온 뼈아픈 간증이기도 하다. 모압 ,암몬 그리고 마온 사람들이 연합군을 형성하여 침공한 때는 자신이 바알을 섬기는 북왕국 아합왕조와 동맹을 맺고 교제를 나눈 후에 일어난 일이었기 때문이다.
이어 두 번째로 여호사밧은 노래하는 자들을 모집해 거룩한 예복을 입히고 군대 앞에서 여호와를 찬송하도록 했다.“여호와께 감사하세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하도다”를 외치며 전쟁터로 내보냈다.
매우 특이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도대체 어쩌자고 전쟁터에 찬양대 가운을 입혀 그것도 군사들에게 사기를 진작시키는 군악대도 아니고 군사들 앞서 찬양하며 나가도록 했을까. 이것이 도대체 무슨 의미일까?
어제 아합과의 동맹으로 남유다에 위기가 왔지만 온 백성이 하나님 앞에 회개하며 기도로 무릎을 꿇었을 때 하나님께서 직접 연합군을 쳐부수겠다고 선포하셨다.여호사밧은 믿음으로 하나님께 감사하며 찬양함으로 그분을 높인 것이다.
감사와 찬양하기 전에 기도를 놓쳐서는 안돼
오클랜드 오라토리오 코랄은 위기에 처한 남유다를 구하신 하나님의 능력을 찬양하는 여호사밧의 찬양대 뒤를 잇기를 바란다.
감사와 찬양을 하기 이전에 유다 온민족이 기도했던 과정을 놓쳐서는 안된다. 메시아 공연은 하나님께서 전 인류에게 사랑의 능력으로 구원을 베푸신 승리의 노래이자 감사의 찬양을 오클랜드 지역에 울려 퍼지게하는 것이다.
위기에 처한 숱한 사람들을 위해 오클랜드 코랄팀이 기도로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을 만나 하나님께서 하신다는 말씀을 확신함으로 그분을 찬양하기 바란다.
담대함과 감사함으로 찬양하라
여호사밧왕의 지시를 받아 군대 앞서 거룩한 예복을 입고 나가는 데는 믿음의 용기가 없이는 불가능했다. 하나님께서 반드시 이 전쟁을 이기게 하신다는 확신과 더불어 담대함이 없었다면 감사 찬양은 어려웠을 것이다.
메시아를 작곡한 헨델이 무엇으로 이 대작을 완성할 수 있었을까?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인류구원을 완성하셨다는 확신이 없었다면 어려웠을 것이다. 놀랍게도 헨델은 성경에 능통했다. 성경전체의 맥을 꿰뚫고 있었다.
오클랜드 오라트리오 코랄은 그 어떤 위기 앞에서도 기도하고,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을 확신하여, 하나님께서 행하실 그 일을 감사하며 찬양하는 위대한 오늘의 여호사밧의 찬양대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