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라이프

테 아로하(Te Aroha)교회 발자취

무료급식을 통하여 아이들도 주일날 교회에 나와 예배와 말씀으로 구원을 받아

금년은 뉴질랜드 원주민 마오리에게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역을 시작한지 만 24년이 되는 해이다.

첫 번째 개척한 마오리 교회는 ‘와이타케레 커뮤니티교회’로서 약 4년간 목회를 한 후, 약 50명의 마오리 성도들을 2007년 마오리 지도자에게 인계하여 목회를 하게했다. 두 번째로 개척한 테 아로하 마오리교회가 성장하여, 금년 10월에 10주년을 맞게 되니 물 붓듯이 부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놀랍기만 하다. 마오리 말로, 아로하(Aroha)의 의미는 ‘사랑’이라는 뜻이다.


테 아로하교회 허영근 선교사 부부

지난 10년간의 사역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해
차세대 마오리 지도자를 양성할 꿈을 갖고 아내와 함께 두 사람을 전도하여 예배를 드리기 시작한 것이 테 아로하교회이다. 그 해 2007년 10월, 20명의 마오리 신자들과 함께 첫 예배를 드렸다. 공장을 빌려 예배를 드리기 시작하여 매 주일 말씀과 금요일 오후 전도사역과 토요일 음악교실, 주 3회 태권도사역으로 교회가 빠른 속도로 성장을 하였다,

그런데 이들의 대부분은 주일 성수의 개념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주의 말씀을 10분 이상 지긋하게 앉아서 듣지도 못하였다. 예배 시작과 예배 후에는 여기 저기 삼삼오오 모여서 담배를 피웠다. 남자 성도의 대부분은 크고 작은 문신이 있고, 거의 교도소를 다녀왔다.

지난 2009년에 지금의 교회부지를 기적적으로 구입하게 해주셨다. 물론 100% 모기지로 구입을 했지만, 주거지역에서 교회용도로 모든 것을 불가능에서 가능으로 바꾸게 해주신 하나님의 기적을 체험하며 기존에 있는 적은 공간이지만 테 아로하교회와 마오리 선교센터로 우뚝 서게 해주셨다.


지난 2009년에 지금의 교회부지를 기적적으로 구입하게 돼

거의 대부분 직업도 없고 미래에 대한 비전도 없는 마오리들을 데리고 기도와 말씀과 심방 그리고 사랑을 줌으로 하나님의 놀라우신 간섭과 은혜로 예배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다.

매주일 설교를 듣고 약 10년간 성경공부를 통하여 그들의 삶은 180도로 완전 바뀌게 되었다. 말씀으로 가정이 회복되었고, 풀 타임 내지 파트타임으로 직업을 가지게 되었고, 가정예배를 드리게 되었고, 십일조를 드리고, 술과 담배, 마리화나가 끊어지는 삶으로 변화를 가져오게 되었다.

그리고 직분 자들이 세워지고 무릎을 꿇는 기도의 용사의 모습으로 변하게 되었다. 이것이 바로 오늘 테 아로하 성도들의 모습이니,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한다. 그래서 성도들을 “나의 기쁨, 나의 면류관” 이라고 부른다(빌립보서 4:1).

마오리 교회와 선교센터가 세워지는 꿈을 꿔
30 Swanson Road, Henderson에 테 아로하교회와 마오리 675,000명의 영혼을 위한 마오리 선교센터로가 건축이 되어 세워지는 것이, 숨을 거두기 전에 이루어야 할 하나님의 과제이며 또한 꿈이다.


도로에서 가장 잘 보이는 곳에 테 아로아교회 안내판을 설치

이 설계는 이미 다 그려놓았다. 이 마오리 선교센터는 마오리의 상징인 마라에(Marae)의 용도처럼 사용 되어질 것이다. 이곳에 하나님의 영광을 올려 드리는 예배와 기도의 장소, 만남과 교제의 장소, 숙박의 장소로, 차세대 마오리 지도자와 인재를 양성하는 장소가 될 것이다. 그날을 꿈꾸며 마오리 성도들과 함께 그 때를 향하여 달려 나갈 것이다. 그날이 이루어지기를 위하여 기도를 부탁 드린다.

지역 섬김과 전도를 위한 무료급식
아로하교회에서 무료급식(Free Meal)사역을 시작한지가 이제 3년이 되었다. 무료급식은 매주 금요일 오후에 정기적으로 하는 사역의 한 부분이다. 그저 지나가는 사람에게, 집이 없는 사람에게 나누어주는 단순 급식사역과는 그 취지와 목적이 전혀 다르다.

이 사역은 전도사역의 일환으로 늘 성도들에게 강조해 온 사역이다. 그래서 무료급식사역을 항상 꿈꾸어 왔었으나 마오리 교회의 재정이 아주 열악한 실정이라 언뜻 시작하지 못하였다가 약 3년전부터 우리부부가 연금을 받는 나이가 되어 이 사역을 기쁘게 시작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무료급식하며 복음을 전해
금요일 오후에 특별히 비가 많이 오지 않으면, 오후 2시부터 무료급식 준비로 바빠지게 된다. 물론 재료 구입은 그 전에 다 준비되어야 하지만 급식 당일은 기도와 각종 안내판과 전도지와 나누어 줄 음식으로 한 가지도 빠짐이 없이 준비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감사할 일은 마오리 성도들이 그들의 일터에서 그리고 가정에서 바쁜 시간을 내어 기쁘게 달려 오는 아름다운 모습을 본다. 하물며 우리 하나님께서는 얼마나 기뻐하실까!

무료급식은 교회에서 기도로 시작된다. 3년 전 처음으로 무료급식을 시작할 때가 생각이 난다. 약 100명분의 급식을 성도들과 준비했는데 홍보가 되지 않은 탓에 단 3명이 왔던 아쉬운 기억이 난다. 결국 준비한 음식은 홈 리스(homeless) 사람들에게 전달해 주었다.

그러나 매주 급식사역을 통하여 입에서 입으로 소문이 나고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오고 있다. 지나가는 보행인, 학생들, 집이 없는 사람들, 참으로 다양한 민족의 사람들을 만나게 해 주신다. 아시안, 키위, 섬나라 사람들, 유럽인, 아프리카인, 그들에게 무료로 급식을 나누어 주고 예수의 사랑을 함께 나누며 복음을 전하고 있다.

가끔씩 어떤 이들은 “왜 이 사역을 하느냐?” 또 어떤 이들은 “Free Meal’이라는 표지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왜 돈을 받지 않느냐” 라고 묻는다. 그때마다 우리는 “단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함께 나눕니다” 라고 말하면서 예수의 복음을 전한다.

중요한 것은 비록 그들과의 만남이 짧은 시간이지만 반드시 말씀을 전해야 한다는 것이다. 바로 그 말씀이 그들의 심령에 믿음의 씨로 떨어진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다. 언젠가는 그 씨앗이 자라서 말씀 위에 그들의 자신을 세우는 날이 오기를 바라보며 무료급식 전도사역을 계속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마태복음 10:8).”

불신자를 교회에 출석하게 해 새로운 삶으로 변화시켜
무료급식을 하는 시간에 우리 교회 앞을 지나가는 사람들, 버스기사, 경찰차, 개인 차량들이 크락션을 울려주고, 엄지를 치켜 세워주고 무료급식사역을 격려해주고 있다. 그리고 교회 앞에다 음식을 놓고 가는 사람들도 가끔 있다.

무엇보다도 제일 기쁜 것은 이 무료급식을 통하여 예수의 사랑을 알고 싶어서 주일날 교회에 나오는 일이다. 주일 아침에 교회로 들어서는 그들의 얼굴을 보는 순간, 너무나 기뻐 뭐라 말할 수가 없다.

이틀 전 금요일 오후에 그들에게 전도지를 주며 성령님의 인도하심으로 복음을 전했던 시간이, 이제는 성령님이 그들의 마음을 움직여 그들의 발걸음을 교회로 인도하시지 않는가! 아 복음은 참으로 위대한 것이다.

어떤 이들은 자기들의 삶을 간증하기도 하고 지난 날들의 잘못 살아온 삶을 이야기 하며 새로운 삶을 살겠노라고 다짐하며 계속해서 출석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제 그들을 위하여 8주에 걸쳐 새 신자 교육을 시작하려고 한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새사람되게 하는 사명감당
사도행전 3장에 나오는 나면서부터 앉은뱅이는 예수의 이름으로 일어서게 되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건강한 새 사람이 되었다. 단순히 하루의 끼니를 해결 받은 것이 아니라 그의 근본문제가 해결되었던 것이다. 이것이 바로 교회가 하는 일이다. 교회는 계속해서 앉은뱅이 상태로 살아가라고, 몇 푼의 자선금이나 동정을 베푸는 그런 단체가 결코 아니다.

기독교는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근본적이고도 영속적인 부활의 새 생명을 사람들에게 줌으로써 궁극적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경배하도록 하는 것이 아닌가! 이것이 바로 무료급식을 하는 이유와 목적이고 앞으로도 계속해야 할 교회의 일이며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인 것이다.

이 일은 모든 기독교인들의 일인 것이다. 이 일을 위하여 여러분들의 관심과 사랑과 기도와 후원과 동참을 부탁 드린다. 모든 영광은 하나님의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들에게 보인 사역이 아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사역이 되어야 할 것이다.

마오리 선교센터
마오리 사역을 위한 요람
진실한 마오리 지도자들을 만나게 해 주셔서, 약 10년 동안 함께 협력사역을 하게 되었다, 마라에(Marae), 파레모레모 교도소, 마운트이든 교도소, 마오리 교회, 멘탈 헬스사역, 병원과 양로원사역을 통하여 마오리 675,000명의 영혼을 위한 센터의 필요성을 실감하게 되었다.

그래서 우리 집의 일부분을 개조해서 약 30명이 함께 모여 기도하고 교육할 수 있는 꽤 아담한 공간을 2001년 9월 마오리 선교센터로 개관하게 된 것이다. 당시 오클랜드의 목회자와 장로들이 함께 모여 마오리 선교사역의 부흥을 위하여 기도하고 축하해 주었다.

비록 적은 공간이었지만 이곳에서 마오리의 부흥과 하나님나라 확장을 위하여 교육과 마오리의 영혼구원을 위한 요람으로 선교센터를 시작하였다. 약 2차례 이사를 하면서 지금의 자리에 마오리 선교센터를 허락해 주심에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이제는 이 선교센터를 통하여 마오리 선교사역의 정책을 세우고 차세대 마오리 지도자들을 양육하여 복음의 지도자로 인재를 양성하는 신학생 지원, 신실하고 바른 복음만을 전하는 목회자를 배출하고, 일거리와 비전을 심어주는 커뮤니티 클래스(class)를 운영 그리고 기도의 용사로 이 땅의 원주민 마오리를 향한 센터의 역할을 해나가려 한다.

“나를 보내신 이가 나와 함께 하시도다. 내가 항상 그의 기뻐하시는 일을 행하므로, 나를 혼자 두지 아니하셨느니라(요 8:29)”는 말씀처럼 모든 영광을 함께 하신 주님께 올려드린다.
허영근 선교사<테 아로하교회>

Exit mobile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