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라이프

열두광주리 5주년을 맞아

2012년 6월 30일, 열두광주리 체리티 숍을 통한 선교사역은 TIM소속 유광종 & 이명옥 선교사, 봉사자들, 물품기증으로 돕는 손길들에 의해 피지단기선교를 위한 바자회로 게러지에서 시작되었다. 처음엔 한국에서 지인들로부터 물품을 기증받아 모아 둔 것이 열두 박스인 것을 보고 ‘열두광주리’라는 이름으로 시작되었다.

열두광주리 통해 피지에 염소분양 사역 도와
교민들로부터 물건을 기증받아 가난한 서쪽지역에 사는 다민족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필요한 물건을 공급할 뿐 아니라, 피지에 있는 가난한 피지안과 피지 인디안들에게 염소분양을 해 주는 ‘FIJI blessing’을 주 선교사역으로 5년 동안 해왔다.


피지 블레싱의 염소분양

염소는 가난한 피지인들에게 밭을 사고, 의식주가 해결되는 꿈을 갖게 해 주었고,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와 복음에 마음 문을 열게 해 주었다.

열두광주리를 3번을 옮겨 다니며 운영하다가 2015년 12월부터는 Gleneden 지역 Unlimited Church’s Office 옆에 2년간 비워있던 숍을 렌트하여 사용하게 되었다. 그리고 유광종, 이명옥선교사 부부가 피지장기선교사로 이주하게 되어 2016년 1월부터 GMS 뉴질랜드 지부 소속인 유명종, 유그레이스선교사가 열두광주리를 운영하게 되었다.

2016년 7월에 유광종선교사는 더 효율적인 피지 염소분양을 위해서 현지 피지인디안 교회의 땅을 무상으로 빌려 열두광주리 염소농장을 시작하였다. 이 일을 위해 뉴질랜드 열두광주리를 통해 한국과 뉴질랜드 등 여러 나라에서 염소분양 후원금을 받게 되었다.

2014년 4월부터 2017년 5월까지 14차에 걸쳐 피지에 분양된 염소는 총 235마리이다. 2017년부터는 매달 4가정에 교회와 학교를 통해 필요한 곳에 염소분양 사역을 하고 있다.

열두광주리 5주년 동안 함께 하심에 감사드려
열두광주리 5주년을 맞이하여 피지 유광종선교사는 하나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포기하고 싶고 앞이 캄캄할 때 눈물 흘리며 하나님을 찾았다고 고백한다. 그때마다 인도해 주시는 손길들을 경험했고 묵묵히 지켜보는 분들의 격려와 응원이 피지블레싱 사역을 계속할 수 있는 힘이 되었다고 한다.

2016년 4월, 유명종선교사와 유그레이스선교사는 열두광주리에서 모금한 피지 사이클론 피해복구 후원금 전달을 위해 피지에 방문하여 현지인 교회들 중 바 지역에 있는 피지안교회에 후원을 하게 되었다.

그 후 이 교회에서는 교회 불모지 땅을 유광종선교사에게 무상으로 빌려주었고, 받은 후원금으로 염소농장 길을 만들어주었다. 다시 7월에 단기선교팀과 방문했을 때 세워져 가고 있던 염소농장을 완성한 후 염소분양을 함께하는 은혜를 경험했다.

마치 4월에 방문했을 때 광야의 풀과 나무 같았던 땅이 7월에 방문했을 때는 염소농장으로 바뀌어 하나님께서 놀랍게 일하셨음을 보게 되는 기쁨을 누렸다.


피지 블레싱 12광주리 농장

특히, 어떤 피지인디안 가정에 염소분양을 해주었는데, 우상을 다 부셔버리고 주님만 믿기로 결단하고 피지안교회에 출석하게 되었다고 한다.

열두광주리를 처음 시작할 때는 열두광주리에 있는 물건을 훔쳐 가기도 하고, 물건 가격표를 떼거나 낮은 가격으로 바꿔 놓기도 하고, 쓰레기 같은 물건을 열두광주리가 문 닫아 있는 시간에 버려두기도 했다.

또한 깊은 밤에 숍 유리문을 부수고 다음날을 위한 잔돈을 가져가기도 했다. 하지만 그들의 삶의 이야기를 들으며 대화하고 그들의 어려운 형편을 이해하여 물건을 여러 번에 나누어 지불할 수 있도록 해 주기도하고, 그들이 필요로 하는 물건들을 주문하면 챙겨두었다가 저렴하게 공급해주고, 큰 가구나 가전제품 등은 직접 배달해주어 시간이 흐를수록 그들과 단골손님, 이웃, 친구가 되어 매일 들르는 이들도 있다.

기증받은 물건을 정리하고 판매하는데 한인 성도들이 자원하여 봉사로 함께 도와주고 있다. 또한 그리스인, 사모안, 키위들이 오전 시간에 문을 열고 판매를 돕기도 한다.


열두광주리 외국인 자원봉사자들

열두광주리 선교 사역에 필요한 물품들과 재정을 공급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의 뜻대로, 방법대로 공급하신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대로 기증 물품은 열두광주리에 채우고도 넘치게 항상 채워주셨다.

‘공감동행’에 동참바라
뉴질랜드에는 다민족이 살고 있다. 그래서 이곳은 멀리 가지 않아도 여러 민족에게 선교할 수 있는 최적의 선교지이다. 이곳에서부터 모든 민족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의 계획과 뜻을 따라 계속해서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행전을 써 내려갈 것이다.


열두광주리 숍안의 세계지도

이 선교사역에 ‘공감동행’으로 동참해 주실 분들을 초청한다. 물품 기증으로, 기증물품 정리 및 판매로, 후원으로, 기도로, 이 모양 저 모양으로 함께 이 사역에 공감하여 동행하며 수고할 때 ‘감동’을 주는 하나님의 사랑이 뉴질랜드에서부터 열방까지 필요한 곳에 흘러 갈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의 복음이 전파되고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모두가 되기를 소망한다.

열두광주리는 뉴질랜드 Charities Commission으로부터 인준을 받은 All Nations Mission Centre로의 확장 선교사역의 비전을 품고 있다.
다민족 선교를 위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여 행하며 나아갈 것이다.
유명종.유그레이스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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