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라이프

존 웨슬리 회심 279주년 기념 연합성회

뉴질랜드의 오클랜드, 왕가레이, 해밀턴, 네이피어, 웰링턴 및 마샬 군도와 피지 등에 세워져 18교회가 주님의 사역을 감당

웨슬리의 성령운동으로 시작된 기독교대한감리회는 지역별로 행정구역을 나누고 있는데, 남태평양지역에 위치한 감리교회들은 남태평양지방(김지겸 감리사)이란 이름으로 모여 함께 예배와 선교 및 교육 행사, 기도회, 회의 등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18개 교회들이 뉴질랜드 내 오클랜드, 왕가레이, 해밀턴, 네이피어, 웰링턴 및 마샬 군도와 피지 등에 세워져 주님의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특별히 작년부터 진행된 웨슬리 기념 연합성회 개척기금으로 인하여 3개의 교회가 개척에 도움을 받았다.

감리교 목회자들은 모두 한국의 감리교 신학교에서 정식으로 훈련받고 파송되어 사역하고 있으며, 매월 뉴질랜드 내 목회자가 모여 예배와 회의, 교제의 시간을 갖고 있다. 연례 모임으로는 남태평양 지방 내 교회들의 모임인 지방회와 한국 모든 감리교 목회자들이 모이는 서울남연회가 있다.
또한, 한국 감리교회는 2012년부터 뉴질랜드 감리교회와도 형제 교단으로서 협약을 맺고, 긴밀히 협력하며 동역하고 있다.

드려진 헌금은 모두 교회 개척 위한 기금으로 쓰여져
웨슬리 회심 279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감리교 연합집회가 지난 5월 23일(화)부터 25일(목)까지 뉴질랜드광림교회(정존수 목사)에서 있었다. 존 웨슬리 목사의 회심일(5월 24일)을 기념하기 위해 열리는 이번 집회는 김연규 목사(서울 신풍교회)를 초청하여 ‘하나님의 사람 엘리야’ 에 대해서 나누며, 말씀, 기도, 찬양으로 은혜가 충만한 시간이 되었다. 특별히 이번 집회에서 드려진 헌금은 뉴질랜드 내의 교회 개척을 위한 기금으로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연합성회 강사 김연규 감독<신풍교회 담임>

존 웨슬리 회심 기념 연합집회는
감리교 운동을 일으킨 존 웨슬리 목사는 누구인가? 그는 일평생 약 42,000번의 설교를 하였고, 약 20만 마일, 지구를 7바퀴 반이나 돌 수 있는 거리를 다니며 개인 구원과 사회 성결을 일으킨 감리교 운동 창시자이다.

그가 이렇게 놀라운 하나님의 일을 감당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존 웨슬리 일기에 답이 나와 있다. 그는 1738년 5월 24일 런던의 작은 거리에서 열렸던 기도회에 우연히 참석하여 은혜를 체험하고, 회심하게 된 것이다.

“나는 내 마음이 이상하게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다. 나는 이제 나 자신이 그리스도를, 오직 그리스도만을 믿음으로 구원받았다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주께서 나의 모든 죄를 영원히 제거하셨고, 나를 죄와 사망의 법에서 구원하셨다는 확신을 얻었다.”

존 웨슬리 한 사람의 회심으로 감리교 운동이 시작되어 영국, 스코틀랜드, 미국 그리고 한국을 넘어 전세계 가운데 복음의 능력이 퍼지게 되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남태평양지방(김지겸 감리사)은 주님께서 존 웨슬리에게 주신 은혜를 체험하고자 매년 지방연합성회를 갖고 있다.

극한 상황에도 하나님만 바라보는 믿음을 가져야
첫째 날에는 하나님의 사람(열왕기상 17: 1-7)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선포했다. 엘리야는 누구인가? 엘리야라는 이름은 “야훼께서 나의 하나님이시다”라는 뜻이다.

엘리야가 활동하던 시기에는 북이스라엘 아합 왕과 이세벨 여왕의 우상 숭배가 가득한 시기였다. 난세에 영웅이 난다고 하지 않았던가? 하나님은 엘리야를 부르시고, 주의 말씀과 능력을 세상 가운데 알리기 원하셨다.

주님은 엘리야를 하나님의 사람으로 사용하기 위해서‘그릿 시냇가’라는 극한의 상황으로 부르셨다. 비도 내리지 않고, 스스로의 힘으로는 음식도 얻을 수 없는 그곳에서 하나님만을 바라보는 훈련을 하는 것이다.

세상과 타협하지 않는 그리스도인이 되기 위해서 우리에게 ‘그릿 시냇가’와 같은 곳은 어디여야 하는가?

순종하여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해야 돼
둘째 날에는 말씀대로 순종하는 사람(열왕기상17:8-16)에 대하여 말씀했다. 주님께서는 엘리야를 다시 그릿시냇가에서 시돈에 속한 사르밧 지역으로 가라 하신다.

시돈은 우상 숭배의 앞잡이 이세벨 여왕의 고향이다. 즉, 사르밧 지역은 우상 숭배가 만연한 곳이었다. 주님께서는 엘리야를 사르밧 과부라는 여인에게 보내셔서 ‘믿음의 선택’을 하게 하신다. 가물어 굶주린 땅에서 끝까지 우상을 섬기다 죽을 것인가? 아니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어떤 상황에서도 순종할 것인가?

사르밧 과부는 하나님의 사람 엘리야의 말에 순종하여, 주님이 역사하시는 놀라운 은혜를 체험하게 된다. 오늘을 살아가는 교우들도 오직 주님께 순종하여 주님이 주시는 은혜를 경험해야 하지 않겠는가?

주의 말씀대로 이루는 것을 믿을 때 승리 맛보아
셋째 날에는 하나님이 주시는 승리(열왕기상18: 20-21, 37-40)의 제목으로 말씀했다. 엘리야는 갈멜산에서 우상을 섬기는 850명의 선지자들과 ‘믿음의 승부’를 펼치게 된다.

세상이 크게 보이고, 내 편은 없는 것과 같이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할 때, 우리가 의지할 것이 무엇인가? 엘리야는 주님께 간절한 기도를 드린다.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하나님이신 것과, 내가 주의 종인 것과, 내가 주의 말씀대로 이 모든 일을 행하는 것을 오늘 알게 하옵소서”

이 기도가 갈멜산에서 우상숭배자들을 물리치는 승리를 가져온다. 이 기도에 승리의 비결이 담겨있다.

첫째로 하나님께서 하나님이신 것, 둘째로 나는 주의 종인 것, 셋째로 주의 말씀대로 모든 일이 이루어질 것을 믿는 것이다. 이 세가지가 우리 믿음에 작동할 때, 엘리야에게 주신 승리를 우리도 맛보게 될 것이다.

신앙의 회복은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을 믿을 때 가능
이번 집회를 통해 연인원 300여 명의 성도들이 참여하여 은혜를 받았다. 특별히 마지막 날 받은 은혜를 기억하며 함께 기도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번 집회에 참석했던 방미숙 집사(신흥교회)는 “집회에 참여하여 은혜를 받고 보니,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기도를 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더욱 가정과 교회, 주변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하는 사명을 감당해야겠다”고 밝혔다.

존 웨슬리 목사는 임종 직전 “The best of all is, God is with us!”(가장 좋은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심입니다.)라는 말을 남겼다. 신앙생활 회복의 열쇠는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이 믿어지는 것이다.
이번 집회를 통해서 존 웨슬리와 함께하신 하나님, 엘리야와 함께 하셨던 하나님이 집회에 참석한 교우들, 더 나아가서 뉴질랜드 교민들 가운데 동일하게 역사하기를 기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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